우리나라 지도책 - 롤프의 우리나라 여행 상상의눈 지식그림책 1
최설희 글, 눈감고그리다 외 그림, 박경 감수 / 상상의집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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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직하고 두꺼운 책표지가 무척이나 맘에 드는 우리나라 지도책

 

산타와 롤프가 크리스마스이브때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선물을 빠짐없이
전해주기 위해 우리나라를 한바퀴 돌아보면서 지형과 기후,그리고 특산물의 관계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놓은 지리 그림책이라고하면 가장 적당히 이 책을 표현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땅 모양과 날씨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도시는 어떤 곳에 생기는 건지
롤프와 함께  서울,경기도,강원도,충청도,경상도,전라도,울릉도,제주도를 한바퀴 돌면서

지형과 기후 그리고 도시 형성,특산물과는 또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지 제대로 배워볼 수 있다.

 

사실 뭐... 어릴때 다 배운 이야기이니 이제 2학년 올라가는 딸아이에게 3학년때 사회과목에서

버벅대지 않도록 미리 맛베기로 읽히고자 하는 것이 나의 목적이였으나..

어머나 롤프와 산타가 말풍선을 이용해서 설명해주는 각 도별 지형과 기후 설명..그리고 왜 그 지명이

그렇게 불리게 되었는지 그 유래를 함께 알아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경상도에 살고 있는지라. 분지는 당연히 대구가 그 대명사인 줄 알았는데 서울도 분지라니..

부끄럽지만 처음 알았다고 말해도 될까나? 그리고 양수리가 왜 양수리인고 했더니만..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이라고 해서 두 물머리..이래서 양수리라고 불리우게 되었다니 오호라.. 재미나네..

어쩌면 내년엔 경기도권에서 살아야할지도 모르는데 그 지역의 지명이나 어디에 뭐가 붙어있는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던 엄마도 이 책을 통해서 각 시들과 위성도시들의 위치가 살짝 눈에 익숙해진다.

기후가 지형과 과연 연관성이 있을까? 하는 의문을 아이가 품고 있다면 너무 쉽게 이해할수 있지 않을까 싶다.

 

 

외워라 외워라 하면 잘 외워지지 않는 지리.. 그래서 더욱 아이들을 머리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우리나라 지형들

하지만.. 롤프와 산타가 설명해주는 말풍선은 마치 만담을 보고 있는 것 마냥 신기하게 귀에 쏘옥 들어온다.


 

횡성에 한우,동해에 오징어, 영동해안가에 송이,서산엔 육쪽마늘,보성엔 차밭,제주도엔 귤이

특산물이 된 이유들도 다 지형과 기후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배울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으니 요 책 참 물건일세.

학부모는 일반 상식으로 익히고 아이들은 교과서 연계학습까지 가능하니 일석이조가 아닐까 싶다.

딸아이가 읽고 싶다고 아우성인데도 엄마가 한참 쥐고 앉아서 꼼꼼히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더니만

애 아빠가 옆에서 .. 그냥 지도책이구만 뭘 그리 열심히 보냐고 타박이다.

양수리가 왜 양수리인줄 알아? 모르면 가만 있지 그래? 하고 말했더니만.. 나중에 혼자서 몰래

뒤적뒤적... ㅎㅎ 그러더니만 요즘 애들 책 정말 잘 만들어져나온다면서 자기때 이런 책 나왔으면

아마 자기는 뭐가 되어 있어도 되어 있었을거란다.. ㅎㅎ

 

우리나라 지도를 통해 지형.기후.도시의 관계를 배우는 지리 그림책

사회를 접하기 전 1,2학년과 막 사회를 시작하는 3학년이 보기에 적합한 도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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