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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7가지 결정적 순간들
필립 윌킨슨 지음, 하정임 옮김 / 다른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엄마 나도 마법의 시간여행에서 읽어서 타이타닉호에 대해서는 알아요..하며..
열심히 책속 타이타닉 편에 실린 사진들과 그림 그리고 글들을 읽는 소윤이
1학년 소윤이에게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실사 사진들이 그득 실려 있어서 그런지
7가지의 결정적인 순간들 중에서 특히나 타이타닉호와 인간 달에 가다편을 무척이나 관심있게 본다.
나는 원래 전쟁이야기에 별관심이 없다... 솔직히 학교 다닐때도 세계1차대전,세계2차대전 하면
정말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지만... 딱히 내귀에 어느나라에서 어떤 이유로 시작되어서 어떻게 끝났는지
명쾌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 아이가 물어온다면 딱히 제대로 답을 해줄수가 없는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 참 재미나다... 뭐랄까... 읽는 사람의 집중도를 높여준다고 해야할까
제대로된 여러가지 정보를 오늘 제대로 알고 가는 기회를 갖게 된다.
처음 타이타닉호 편을 읽을때도 .. 사실 영화를 보긴 했지만.... 타이타닉호가 있었는데
그 안에서 로맨스 ... 그리고 침몰과정에서의 긴박함.. 뭐 그런 것들만 기억에 남지 그 배경이나 이런 걸
알아보겠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고 구체적으로 딱히 제대로 된 정보가 없었던 터인데..
이 책을 통해서 얻는 시대적인 배경과 그 당시의 상황.. 그리고 그 배에 대한 구조.항해동선등은
꽤나 흥미롭고 몰입이 되도록 이끌어 준다. 왜 1등실 사람보다 2,3등실 사람이 더 마니 죽었는지도
배의 구조를 보니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그런데 왜 이 사건이 왜 세계사를 바꾼 결정적인 이유가 됐을까 했더니
그때 제대로 된 구조장비가 턱없이 부족했음이 언급이 된다. 그리고 빙산의 일각이라더니 정말 빙산을
제대로 탐지 할수 없었던 이야기와 조난신호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전해지지 않은 것.. 등등..
그로써...오늘날 선박회사와 정부들은 빙산이 몰려있는 곳을 피해 항로를 정하고,국제유빙감시기구를 만들어
빙산을 추적관리하고 또 선박에는24시간 내내 무선통신을 감시하도록 하고
탑승인원 전원을 수용할수 있는 보트를 구비하도록 했다고 하니 어떤 결정적인 큰 사건이 어찌보면
먼 시간뒤에 살고 있는 우리입장에서 보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왜냐하면... 세계1차대전도 세계2차대전도, 그리고 힌덴부르크의 추락,인간의 달이 첫 상륙,
베를릭장벽, 인도양의 지진해일까지... 이 모든 정말 충격적이고 엄청난 희생앞에 우리는 또 다른 살길을
모색하고 또 다른 발전을 거듭할수 있었으니... 전화위복이라 감히 말하는게 무리일까?
그런데 나의 이런 생각에 일침을 가하는 소윤이의 한마디가 있었으니
이렇게 꼭 배가 침몰되고 비행선이 폭발하지 않았어도.. 우리는 계속 꾸준히 무언가를 개발하고 있고
점점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고 있잖아요... 엄마...이런다..
그러게... 그러니 이런 일은 어찌보면 일어나지 않는게 맞겠지...
우리 소윤이의 바람처럼...
실사사진이 꽤나 충격적이고 엄청난 사상자에 입이 딱 벌어지며 어찌해야할 바를
몰랐던 소윤이의 명쾌한 결론이 엄마를 다소 멋적게 만드는 순간이였다..
소윤아 좀 더 커서 읽어 본다면 너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될 정말 괜찮은 책 같다고 말하니
지금보아도 무척 흥미롭다고 반격하는 녀석... 과연 얼만큼 이해한 걸까? 싶기도 하지만
이 책은 3,4학년 이상이라면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정말 괜찮은 도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