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워 해리 우리집 새 식구를 소개합니다
메르체 세가라 외 글, 로사 마리아 쿠르토 그림, 이근애 옮김 / 소담주니어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엄마 주원이집엔 햄스터 있는데 왜 우리집엔 햄스터 키우면 안돼?

아...햄스터 키우고 싶다... 햄스터... 하면서 잊을만 하면 이야기하는 소윤이

안돼... 너 햄스터 서로 싸워서 죽인다고 엄마가 이야기했지.. 절대루.. 안돼 두번다시 말하지마..

햄스터라는 말만 나오면 엄마는 두 귀를 막고 소윤이가 말하는 걸 일절 들을려고 하지 않는다.

번번히 무언가를 키우고 싶다고 말을 하고 일단 가져다 놓으면 신경쓰지 않다가

누군가 방문을 하면 신경쓰는 척하며 새삼 관심을 보이는 녀석이 괴씸하기도 하고

무언가 귀엽다 싶으면 무조건적인 관심과 가지고 싶다는 욕구를 표현한 것 같기도 해서 엄마는 그런 소윤이의

반응이 썩 유쾌하지가 않다.. 그러던 중... 하하하 반가워 해리를 만나게 된다. 

 



잘 됐다 싶어서 소윤이에게 얼른 읽힌다.

책 표지를 보자 마자... 아기처럼 옹알이 하듯이.. 와 해리. 내가 좋아하는 햄스터다..

하면서 책을 반기는 녀석....이내 쇼파에 앉아서 스텐드 불빛아래서 쿠션을 의지삼아 책을 읽어나간다.

혼자서 무언가 엄마한테 질문도 던지면서 열심히 읽는 녀석... 책이 끝나갈 무렵이 되니까..

봐봐.. 햄스터끼리 서로 싸운다는 말은 없잖아.. 하고 말한다...

 

그리고 이내..나도 해리를 키우고 싶다고 말을 한다.. 




 



 



 



 
 

녀석 책을 꼼꼼이 읽지 않았군... 마지막 부분쪽에 따로 햄스터에 대해서 잘 설명되어 있는 부분에서

햄스터는 혼자 키우는게 더 바람직하다고 나오는구만.. 물론 러시아 햄스터나 중국햄스터는 무리끼리 넣어두어도

싸우지 않고 잘 지낸다고 적혀 있지만... 말이다..

끝까지 읽어도 보란듯이... 봐봐.. 그럼 중국햄스터 키우면 되겠네.... 아님 한마리만 키우던지.. 하고 더 신나서 말하겠군.

햄스터는 강아지보다 조금 까탈스러운 것 같긴 하다..

왠지 좀 더 놀아주는 것에 집중해줘야 할 것 같기도 하고. 고 녀석 참.. 시종일관 뭐든 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다..

소윤이는 책을 읽다가 가장 웃기는 건 햄스터 이빨이 계속 자라는 거라고 말한다.

엄마 정말루 아무 것도 갉아먹지 않으면 햄스터 앞니가 계속 자랄까? 그럼 정말 웃기겠다. 그치..

근데 햄스터도 나처럼 이가 빠질까? 빠지고 다시 나는건지 아님 계속 그 이가 그대로 가는건지 너무 궁금하다고

말하는 녀석.... 한참 이갈이 중인 소윤이는 요즘 이빨에 관심이 꽤나 집중되어있었는데

이렇게 햄스터의 특징중에 하나가 이가 계속 자라는 것이라고 나오니 더욱 눈을 번뜩인다.

엄마에겐 늘 애물단지로 취급받는 애완동물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절대적인 동경의 대상이 되는 애완동물들... 제대로 알고 접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무조건 반대하는 엄마도... 무조건 키우자고 조르는 아이도 모두가 제대로 된 상식 없이

서로의 입장만 고수하지 말고..이렇게 책을 통해서 좀 더 간접적인 경험이라도 미리 하게 된다면

애완동물에 대한 선입견도 .. 반감도 마니 사라지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아이들도 장난감 마냥.. 소유욕만으로 애완동물을 키워서는 안되고 그에 따른 책임과 애완동물도

가족으로 인정하고 돌봐줘야함을 알게 되지 않을까 싶다.

 

보다 쉽게.. 보다 친숙하게 아이들과 햄스터가 한가족이 되는 구체적인 여러 상식들이 곁들여진

햄스터 키우는 이야기 반가워 해리에서 만나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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