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일기 예보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6
하세가와 요시후미 글.그림, 김지연 옮김 / 책속물고기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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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일기 예보 참 재미난 책이네요..

어릴 적 우리집을 일기예보로 쓰라고 했다면 정말 쓸 이야기가 많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오늘 있었던 일을 소윤이에게 우리집 일기예보로 써보라고 하니

엄마는 하루 종일 잠만 잤는데 잠만 자는 건 뭐라고 적어야해? 하고 반문을 하네요 ㅋㅋ

주말 이라서 오늘 애들 아침만 먹여서 얼음물 하나 크로스가방에 넣어주고

실컷 놀아라 해놓고선 날 잡아서 쿨쿨 잠만 잤거든요... ㅋㅋ

놀이터에서 놀다가 이웃집에서 점심 얻어먹고 5시가 다 되어서 집에 들어 올 동안

저는 쇼파에 누워서 잠만 자버렸네요.. ㅋㅋ
 




 

하루 일과가 저렇게 일기예보로 표현되는 자체가 아이들은 재미가 있나봐요.

특히나.. 장난감이 무너져 산사태가 나는 장면에서는 빵 ~~ 하고 웃음꽃이 터지네요..

 




 

책 앞쪽과 뒷쪽에는 저렇게 날씨와 관련된 옛날 속담이나

전해오는 이야기들이 적혀있어요...

소윤이는 정말루... 제비가 낮게 날면 비가 오는거냐고..

저녁노을이 지면 날씨가 맑냐고 물어오길래.. 잘 관찰해보라고 말해줬답니다.





 

이 책은 한 권에 두 가지 이야기가 담겨져 있답니다.

하나는 메인에 커다랗게 그려진 그림이구요...

또 하나는 저렇게 작게 그려진 아빠의 하루 생활이랍니다.





 

아이들은 아빠가 저렇게 회사에서 무서운 아저씨한테 야단도 맞냐면서..

회사는 정말 다니지 말아야겠다고 말하는거 있죠..

 

일전에도 장래희망중에서 절대로 하기 싫은 것 하나 있다면서

그건 바로 회사원 ... 이라고 외치던 소윤이..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맨날 늦게 오고.. 맨날 출장가고.. 맨날 일요일에는 잠만 자는데

그런 회사원이 어떻게 장래희망이냐고... 자기는 아빠처럼 그러기는 싫다고 해서

엄마를 화들짝 놀라게 한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우리집 일기예보에서 작게... 출근해서 하루를 보내는 아빠의 회사생활에 대한 일기예보가

생각했던 것만큼 화창하지는 않아서 기분이 살짝 우울해 지나봐요..

 

두 가지의 이야기를 담을 재치있는 구성을 만들어낸 작가의 기지가 놀라운 이 책은

엄마들에게 어쩜 시시할지도 몰라도 아이들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그림도 재미나고... 이야기도... 산사태.지진.천둥번개,싸라기눈,진 눈깨비 등 등 생소한 일기에

관련된 단어들이 등장해서 인지.. 국어사전도 한번씩 들춰서 찾아보기도 하고

확장학습까지 되는데요.. ^^

이젠 일기장에 날씨 적을 때.. 맑음.흐림.비.눈 뿐만 아니라.. 다양한 단어들을 곁들여봐야겠다고

소윤이가 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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