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과학 수사 파일 2 : 금요일 골목길의 공포 - 과학 심리 추리 동화 명탐정 과학 수사 파일 2
황문숙 지음, 김이랑 그림, 정윤경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어린 시절 한번쯤은 누구나 탐정이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 않을까?
요즘 아이들은 어떤지 모르겠다.. 워낙 시대가 마니 흘러갔으니 말이다.. 내 어린 시절만해도...
탐정..추리 관련 아동도서라는 것은 꿈도 못 꾸었던 것 같다..
기껏해야 홈즈책이 고작이였는데... 말이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부터 방학때면
맘맞는 친구 은미와 함께... 동네 여기 저기를 다니면서 무슨 추리를 한답시고..
트럭 바퀴 상태를 알아보고 다닌 기억이 난다.. 메모도 하면서.. 저 트럭이 언제쯤
어떤 지역을 다녀왔을거라는 둥.. 왜 진흙이 저토록 많이 묻어있을까 등등 의문에 의문들을
수첩에 빼곡해 적어놓고선 큰 탐문수사라도 하는 양... 둘이 몰려다닌 기억이 난다... ㅎㅎ
 
그때 우리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줄 이런 명탐정 과학수사 파일 같은 책이 나왔었고
우리가 읽을 기회가 있었다면 어쩌면 우리는 지금쯤 대한민국의 내노라하는 과학수사대가 되어있을지도 모르는데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할 정도로 이 책은 무척이나 흥미롭고.. 과학적인 근거아래.. 잘 접근하고 있다.
 
  

처음 표지를 보고서 나는 만화책인줄 알았다.. 만화로 이루어진 아동추리물이라고 단정지어 생각하는 것 역시
나의 선입견이 아니였을까 싶다... 워낙 추리소설을 좋아해서 그런지...
펼쳐들고 앉아서 순식간에 읽어나간다.. 처음엔 초등학생들이 뭘 추리하고.. 사건해결을 하냐면서
비아냥 거리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한 것 같다..
그래 내가 얼마나.. 유치한지 읽어주겠어.... 뭐 ... 그런 맘이라고 해야할까?
ㅎㅎㅎ
하지만 그건 역시 나의 선입견이였고...
한말단 형사의 아들 한마음과 이모할머니의 오물사건에 관심이 가는 이지성은 생각보다 그 사건을
무척이나 과학적으로 접근해간다... 사건은 어떤 사람이 지성이의 이모할머니에게 몰래 오물을 던지고
지나가는 사람인양 닦아주는 척하면서 돈이 든 가방을 뺏으려고 했고.. 뜻대로 되지 않자. 신문지를
둘둘 말아 흉기로 가장하고 위협해서 결국은 돈을 가져가버린 사건이 시작이였다.


사건을 접수하러 온 할머니의 몸에서는 오물냄새가 진동을 하지만.. 그 오물이 묻은 옷을 마다않고
조사하는 지성이와 유사한 사건들 파일들을 아버지의 도움을 통해서 조사해서 인근지역의 범행현장의 위치를 접혀가는 한마음...
이 두 아이의 활약으로 과연 범인을 잡힐수가 있을까??
 
책속에는 참고인,모근,우발적,강도 등등 아이들이 조금 생소하게 생각할수 있는 단어들에 대해서는
각주를 달아서 잘 설명해주고 있다.
 
어른도 쉽게 생각해내기 어려운 모근의 중금속 분석으로 결국 범인을 가려낼수 있음을 밝혀내는 지성이의
활약으로 이 사건을 일단락 되는데... 감이나 주먹구구식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과학적 접근법으로 범인을 밝혀내는 것이 아이들에게 무척이나 인상적으로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
 
책 젤 뒷편에는 명탐정의 실험파일이 부록으로 실려있는데
중금속 검출 실험과 주의 조절 능력 실험은 아이들과 집에서 직접 해본다면
아이들이 무척이나 흥미로워할것 같다.. ㅎㅎ
주의 조절 능력 시험은 어른들과 함께 해보아도 재미난 시간이 되리라 장담한다..
 
단순한 추리동화에 구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과학원리에 대해서도 설명해주는 이 책은
초등학교 교과내용도 수록되어 있어더 더 유익하다.
과학 - 6학년 1학기 4.생태계와 환경
도덕 - 3학년 1학기 1. 도덕공부,이렇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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