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 우리가 모르는, 진짜 우리 다람쥐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2
김황 지음, 김영순 그림 / 우리교육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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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뒷산에 올라가서 작년에 도토리를 주머니 가득 넣어오던 둘째 딸아이

어... 그럼 다람쥐 먹을게 없나? 엄마 그러면 하나만 다람쥐 먹으라고

남겨놓을까? 하며 내게 살며시 내밀던 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아파트 뒷산에서는 다람쥐와 청솔모를 자주 발견하곤 한다.

그리고 다람쥐가 좋아라하는 도토리가 열리는 참나무 종류들이 우리 뒷산에는 엄청나게

많이 있어서 아마 다람쥐들이 서식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으리라..

 

그런데 그런 도토리만을 먹고 살거라고 생각했던 다람쥐가...

도토리만 먹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다람쥐 몸에 줄무늬가 생기게 된 이야기 만큼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했던 부분이 아닌가 싶다..

 



 

 우리가 모르는 진짜 다람쥐의 이야기가 책속에 그득해서

어른도 건성으로 책장을 넘기는 것이 아니고 하나 하나 씹어가면서 읽게 되는 이 책은 

그냥 보잘 것없다고 생각했던 산속에 있는 작은 생명체에 대해서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생각해볼수 있는 시간이 아니였나 싶다.  




 

다람쥐의 등에 줄무늬는 왜 생겼는지.. 

다람쥐의 종류는 얼만큼 되는지... 다람쥐의 몸은 어떻게 생겼는지 얼만한지.. 

다람쥐는 주로 어디에서 서식하는지 

왜 우리나라의 다람쥐가 일본으로 건너가게 되었는지 

다람쥐라고 해서 다 겨울잠을 자는 것은 아니라는 것과 겨울잠쥐와 곰과 다람쥐의 

울잠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 설명해놓은 부분은 꽤나 신기했었다.

무조건 겨울잠이라고 하면 숙면을 취해서 깨지 않는 건 줄로만 알았는데

그렇게 진정한 겨울잠을 자는 것은 겨울잠쥐 같은 녀석이였고..

그녀석의 경우 체온까지 0도로 떨어지고 호흡속도까지 완전 떨어지는데

곰의 경우는 체온도 겨우 3-4도 떨어지고 호흡도 별로 줄지 않고 겨울잠 자는 동안 새끼도 낳는다니...

여지껏 곰이 겨울잠잔다고 알고 있었던 내가 너무 무지해보였다.

그냥 틀어박혀있는거라고 보면 되겠다.

여기에 반해 다람쥐는 일주일은 자고 짧게 일어나서 10시간에서 이틀정도 깨서 먹어도

먹고 똥도 누고 다시 잠을 잔다니.. ㅎㅎ

겨울잠쥐와 곰의 중간지점에 있네 그려..

하지만 이 녀석도 체온이 8-10도 호흡도 1분에 3-4번으로 떨어진다니 그래도

겨울잠쥐에 좀 더 가까운 겨울잠을 잔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내가 알게 된 다람쥐에 대한 부분중에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였다.. 겨울잠 자는 것.. ㅋㅋ

하지만 우리 나라 다람쥐는 따뜻해서 그런지 겨울잠을 자지 않는 녀석들도 있다고 하니

참..다람쥐도 환경에 따라서 자기 몸을 적응해나가는 것 같다.

물먹는 것도 일본다람쥐와 한국다람쥐가 다른 것만 봐도 그러하다..

이렇듯 책속에는 다양한 다람쥐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들이 그득해서

정말 꼭꼭 씹어가면서 읽어야한다.

뒷산에만 가만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다람주가 이젠 보호동물이 되어버렸다니

소윤이도 이제 다람쥐를 위해서라도 뒷산에 올라가면 도토리를 들고 오는 일을

줄여야겠다고 말하면서 그래도 다른 것들도 먹으니까 조금은 들고와도 되지 않을까 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어찌나 우습던지...

도토리만 쥐고 먹을 것 같은 다람쥐 양볼에 도토리를 그득 담고서 겨울철 준비를

단단히 하는 그 녀석덕에 우리의 자연이 유지된다고 하니... 이것 저것

읽을거리와 알거리가 다양한 이 책을 어떻게 몇줄의 글로 다 옮겨놓으리..

다람쥐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사서 읽기를 적극 권한다.

나처럼 새로운 정보를 가득 안고 가게 될것이다. 














책을 다 읽은 소윤이가 곰한테 긁힌 자국때문에 정말 줄무늬가 생겼을까 하면서

다람쥐를 그려보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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