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코의 오이시이 키친
타니 루미코 지음 / 우린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요즘은 어쩌면 김정민씨보다 그의 아내 루미코씨가 방송에 더 자주 보이는 것 같아요..

처음에 김정민씨가 왠 일본여자와 결혼한다고 할때.. 왠일이니... 하고 생각했었죠.

참... 이제 하다 하다 일본인과 연애를 해서 결혼을 하나... 생각하며

그냥... 다른 사람들 말하기 좋은 식으로 대강 대강 내식으로 생각했었다.

그리고 어느날 아침시간에 하는 방송을 통해서 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었고..

나름 잘 살아가고 있구나... 신기하네 하고 생각하고 그러고는 또 잊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자기야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녀를 다시 보게 되었다..

단아한 모습에 그녀는 벌써 한국인이 다 되어있었다.

그런 그녀가 요리 책을 냈다니... 어떤 요리를 담았을지.. 어떤 이야기가 담겨져있을까

궁금한 맘에 책을 보게 된다.

가족과 함께 먹는 밥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습니다.

하고 적혀 있는 말이 참으로 공감이 가면서 슬퍼지는 이유는 뭔지...

어쩜 그녀는 자신의 일본 가족도 마니 그리워하고 있을것 같네요...

엄마가 있는 그곳... 말이죠...

같은 여자로써 점점 그녀의 이야기와 가족 사진을 보면서 함께 공감하며..

함께.. 흐뭇해하는 페이지가 늘어나는 걸 보니.. 그녀에 대한 막연함은 어느새

저에게서는 사라졌나봅니다.

정 해진 메뉴도 거창한 비밀도 없는 루미코의 소박한 키친

정말 대단하다할것도 없지만 평범하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그녀가 일본인이기에

일본 내음새가 많이 나는 요리들이 가득해서 인가봐요.

이 요리책이 다른 요리책들처럼 막 한페이지 한페이지 얼른 넘겨버릴수 없는 이유는

그녀의 에세이형식의 글들 때문인가봐요..

이상하게 대단한 필력도 하는데두 불구하고 평범한 것이 옆집 새댁이 읊조리는 것 마냥..

그냥 술술 이야기하는 그녀의 이야기를 어느새 제가 듣고 있네요..

 어찌보면 연예인이고 나보다 나이도 어린대두 불구하고..

집안 살림과 아이들 키우는 것.. 그리고 자신의 활동까지 잘하는 그녀가 부럽기도 하다.

 이것 저것 따라해보고 싶은 요리가 그득한 이 요리책은

꼭 요리를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읽다보면... 루미코라는 한 일본인이 한국인에게

시집와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을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 같다..

거기에 덤으로 맛난 음식까지... 곁들여져있어서 더 맛깔스런 수다시간이 아닐까 싶다..

 

이제 막연히 그녀에 대해서 툭툭 별뜻없이 한마디 던지는 내가 아니라..

그녀의 삶에 화이팅을 외쳐주고 싶은 1인이 되고 싶어짐은..

그녀의 이야기에 매료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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