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만화는 어떤 부모도 선호할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여하튼 만화라는 선입견은 엄마들로 하여금 왠지 전두엽이 움직이지 않은 상태에서 내 아이가 흥미위주로 그림을 스캔뜨듯이 보고 마는 게 아닌가 하는 노파심이 먼저 생길 것이다. 나 역시 그런 부모 중 하나.. 왠지 접근이 살짝 두렵다. 그리고 어떤 만화는 정말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아이들이 사용하는 온갖 은어와 속어 그리고 신종 인터넷 용어들까지 가세를 해서 당췌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될때가 더 많다. 그러던 중 이 어린이꿈발전소도 그런 선입견을 가진채 접하게 된다. 만화는 읽지 않고.. 만화 옆에 부록으로 사이 사이 딸려있는 제대로된 정보만을 취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읽어봐야... 무슨 말을 하는지.. 재미가 없을것이 뻔하다고 생각했기에... 그런데.. 어라.. 이 꿈발전소는 좀 재미있네... ㅎㅎ 평소 강풀 순정만화는 즐겨보는터라. 만화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니다. 단지 학습만화에 대한 선입견이 좀 있을뿐... 무조건 뿌리치는 것이 아니기에... 객관적인 눈으로 읽어봤을때... 꿈발전소 이 만화 나쁘지 않다. 박진감도 있고.. 스릴도 있고.. 재미를 더하니... 방송국에 대한 이해가 팍팍 ~~ 책장도 술술.... 더불어 적혀 있는 어려운 방송국에 관련된 이야기들도 좀 더 쉽게 아이들이 이해할수 있을것 같다. 나에게 딱 맞는 직업을 찾아서 아이들이 처음부터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서 전진한다면 분명 그 아이들은 호기심과 열정으로 삶을 살아갈수 있으리라 저자는 확신한다. 나 역시 절대 공감이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늘 직업의 좋은 점만을 보기에 어두운 면이나 그 이면에 어려운 점들이 배제되기 일쑤다 그래서 이직율도 높고 부딛쳐 보지 않았기에 내 적성과 맞는지 확인할 길도 만무하다.. 하지만 아이들이 어떤 분야의 어떤 직업을 갖고 싶은지 미리 다양한 직업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자신의 꿈을 향해서 한발 한발 나아갈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지 않을 까 싶다.. 그래서 이런 간접 경험을 해줄수 있는 책을 내 아이에게 읽히는게 아닐까.. 그냥... 이런 직업이 있다 하는 소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은 사회 분업적인 측면에서의 존재 이유와 작동기제를 적절한 전문용어를 사용하여 설명해서 좀 더 오랫동안 기억되게 해줄수 있다고 한다. 방송국과 방송국에서 일하는 직업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가수나 배우가 전부일거라고 생각하는 방송국에서 얼마나 많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어떤 노력으로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지를 한류스타를 꿈꾸는 한아람,우당탕탕 보물 사냥꾼의 멋진 대장 은소리 기계에 대한 지식이 뛰어난 안경남 , 푸른 수염을 기른 보물의 해적 푸른 콧수염, 아이들이 무사히 보물을 찾도록 도와주는 척척 만물박사 장박사 이렇게 구성되는 등장인물을 통해서 재미나게 잘 보여준다. 아.. 다 읽고 나니까..내가 다른 직업편을 읽어보고 싶다.. 1학년 소윤이도 존고나드의 꿈의목록 이후에 학습만화 중 젤 재미나다고 말하는 걸 보니 아이들에게도 꽤나 어필이 되나보다.. 오늘 텔레비젼을 보면 자막 올라갈때 연출,작가,음향,촬영등등 좀더 집중해서 보고.. 아는 척을 하겠는걸... ^^ 방송국 관련 직업에 관심을 가지고 꿈꾸는 아이들이 있다면 이 책 한권이 꽤나 많은 간접경험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