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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한 엄마가 총명한 아이로 키운다 - 여의도 '허준'식 한방 자녀교육법
최준영 지음 / 이가서 / 2011년 4월
평점 :
날씬한 엄마가 총명한 아이로 키운다니.. ㅠㅠ
제목이 나의 반감을 사기에 충분하다..
이런 괴씸한.. 그럼 뭐... 나처럼 뚱뚱하여 다이어트가 인생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람은
총명한 아이를 못 만든다는거야.. 뭐야? 이 사람 웃기네...
ㅠㅠ
일단 살짝 거부감을 가지면서 책을 넘긴다.
하지만..
엄마는 아이가 따라올 수 있도록 길을 먼저 내는 사람이라는 글귀를 보고 정신이 번쩍 든다.
길을 먼저 내는 사람..
그렇지.. 내 아이가 나처럼 평생 몸관리한다고 신경을 쏟게 만들어서는 안되지...
선후를 바로 알면 도에 가깝다고 하였다. 바로아이 키우는 법도 그 선후와 본말이 무엇인지 알면
정도에 가깝다는 것이다. 나 자신을 바로 세우는 것, 나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가꾸는 것,
내가 먹어보니 건강해지는것을 아이에게 먹이고, 내가 해보니 좋은 습관들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아이가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은 내가 먼저 하지 않는 것, 이러한 것들이 근본이 되어야 한다. - 책속 18페이지
날씬한 엄마가 총명한 아이를 키우기 위한 문제대로 담음과 저혈당을 들고 있다.
솔직히 저혈당은 해당사항이 없어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지만
담음에 관련해서는 완전 정독을 하게 된다.
담음이 나의 비만과 큰 상관이 있음을 알고는 있었지만..이렇게 읽게 되니 더욱 와닿는다.
담음이 안생기게 하려면 몸을 따뜻하게 하고 비위를 튼튼하게 해야하며 먹지 말아야할 음식을 이야기해준다.
그런데 그 음식에 내가 가장 좋아라하고 즐기는 통닭을 예로 들고 있다..
이런 .. 통닭... 설탕.. ㅠㅠ 결국 모두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인데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니
괜히 슬퍼진다...내가 건강해지고 내 아이에게 건강한 삶... 그래서 똑똑한 머리가 될수 있도록
만들어주려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부터 먼저 개선해야한다니..
머리로는 이해되지만.. 가슴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말도 안되는 소리겠지..
그 만큼 나는 통닭에 대한 식탐이 장난이 아닌지라... 이 부분에서 ..
"나는 반댈세" 하고 외쳐본다.. ㅋ ㅋ
담음을 없앰에 좋은 음식에 귤피차를 들고 있는데 옛 향수에 젖게 된다.
겨울이면 엄마가 귤껍데기를 말려서 차를 끓여주곤 하셨는데....그게 다 알고 보면...
고급 정보였군... 싶은 것이... 무릎을 치며 공감하게 된다.
그밖에도 곤포와 해조,생각이 담음을 없앰에 좋은 약이라고 하니 기억해 두고 해 먹어봄직하다.
그밖에 책슉에는 저혈당에 관련된 정보들과 비만의 유형과 그에 따른 생활습관
비만치료를 위한 반신욕,온몸 흔들기 단식요법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는데
내가 즐기는 반신욕이 그릇된 점이 있어서 고쳐나가는 기회도 얻는다.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가 바라는 총명한 아이를 키우는 방법으로
우리 아이의 체질을 파악하는 방법이 나오고.. 그에 따른 성격과 건강을 챙길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결국 저자는 건강한 삶속에 날씬한 엄마가 있고.. 또 날씬한 아이가 있고..
이렇게 건강을 챙긴 아이는 누구보다 총명한 두뇌를 가질수 있다는 가장 기본적인 진리를
말하고 싶었나보다... 그리고 그런 자신의 생각에 한방적인 지식을 더해서
자신처럼 시행착오하는 일이 없도록 좀 더 지름길로 내 아이의 건강을 챙기고
더 나아가 내 가족의 건강을 챙길수 있는 법을 제시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