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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아이 첫 심리여행 - 타고난 기질.적성.잠재력의 재발견, 5~12세를 위한 첫 심리테스트
유복희.김명옥 지음 / 초록나무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내 아이 첫 심리여행이라...
5~12세를 위한 첫 심리테스트
타고난 기질.적성.잠재력까지 재발견할수 있다니..
이 또래의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즈음... 관심을 가질듯하다..
8살 1학년 딸아이와 이제 어린이집을 가는 5살 둘째딸을 키우고 있는 나의 눈길 또한 사로 잡았다.
아동 심리학 관련 도서는 참 마니 읽었었는데
꽤나 무게감을 가지고 있어서 읽다보면 고루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 책은 테스트 위주인 도서라서 꽤나 흥미롭다.
Part 1. 에서는 내 아이는 어떤 아이일까 에 대해서 알아보는 부분이다.
아직 어린 둘째의 성향은 좀 더 커 봐야 알것 같아서
우선 8살 소윤이 위주로 테스트를 해본다.
소윤이는 조용히 사색하기는 좋아하는 내향형에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감각형
착한 행동과 칭찬에 관심이 많은 감정형
결단력이 빠른 판단형 으로 결과가 나왔다.
나도 함께 똑같은 테스트를 해보았다.
왜 내가 번번히 아이와 부딛치고 아이의 성향을 이해하지 못하나 했더니
후훗 ~~ 아이와 내가 두 부분이 서로 엇갈렸다.
엄마는 주관적이고 추상적인 직관형인데 반해서 소윤이는 감각형이라서
좀 더 섬세하게 무언가 하려고 하는데.. 나는 그저 두리뭉실하게
무언가를 제시하는 경향이 많았다... 그러면서 아이가 뭘 하고 하면서
발을 동동 거리면.. 그냥 하지마.. 하고 윽박지르는 일이 많았는데
책을 통해서 보니까... 이런 내 아이에게는 네 방 청소 좀 해라.. 보다는
방바닥에 흩어져 있는 책들을 책장에 잘 정리해라 하고 명확하게 지시해주는 것이
아이의 결정에 더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내가 이렇게 말을 하게 될때면 ..... 그런것까지 엄마가 다 가르쳐줘야겠냐면서
꼭 잔소리를 덧붙였었는데.. 그게 다 아이의 성향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반된 성향을 가진
엄마인 나와의 관계에서 빗어지는 마찰이였던 것이다.
나는 그게 다 내 아이의 문제인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고 하니 한결 내 아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렇게 책속에는 아이의 성향을 테스트 해볼수 있고... 그런 테스트 결과를 가지고서
그런 성향을 가진 아이들에 대한 성향별 설명들이 잘 나와있다..
간단한 사례와 질의 문답까지 곁들여져있어서... 참고하기에 더욱 좋다.
그밖에도 Part 02 나만의 멋진 매력을 찾아주세요
Part 03 제발 내 마음 좀 읽어주세요
Part 04 사흘만 바꾸고 싶은 엄마
Part 05 엄마 어느 쪽에 서 있나요
코너를 통해서 아이들의 여러면을 살펴볼수 있는 다양한 테스트가 나온다.
그리고 그에 따른 부연설명 또한 빠뜨리지 않고 있다.
세상의 모든 엄마는 자녀의 스타일리스트 입니다.
라는 저자의 말이 참으로 섬뜩하게 느껴진다.
내가 내 아이의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좀 더 노력하는 엄마
이해하는 엄마가 되어야겠구나 싶다.
책속 사례처럼 소윤이도 숙제하는 로봇을 만들고 싶다고 할때
저자가 써 놓은 글처럼 현명하고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엄마로 대처하지 못했다.
"헛소리 하지 말고.. 얼른 들어가서 마저 다 해" 하고 대화를 단절시키는 말을 해놓고선
분이 풀리지 않아서 혼자서 저놈의 학습지를 끊어버려? 도대체 누굴 닮아서
돈 들여서 시키는 것도 안할려고 그러냐면서.. 이해할수 없다고 혼자서 씩씩 거렸던 생각이 난다.
어쩜 나는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생각하기보다.. 그냥 내 뱃속에서 나온 내 자식
나와 관계되어진 그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독립체로 생각하고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해줄때 비로소 내 아이와 나의 관계가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참 많은 내 딸과의 문제점을 실마리를 찾을수 있게 도와준 이 책은 평소 육아지침서가
따분해서..재미없어서 읽기 싫어라하는 엄마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글밥이 많은 듯하면서 지겹지 않고... 술술 .. 내 아이들과 관련된 사례들과
충고라서 그런지 잘 넘어간다.. 책 읽기 싫어하는 5-12세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적극 권해주고 싶다.
많은 도움을 짧은 시간에 받을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이를 이해하는 그 끈을 잡을수 있게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