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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 키움증권 동영상강의 + 산업분석리스트 증정 ㅣ 처음인데요 시리즈 (경제)
강병욱 지음 / 한빛비즈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
이 이야기를 참 한때 여기 저기에 많이 하고 다닌 것 같다.
나는 한때 우리사주가 나왔을때 선배들이 그 사주를 가지고서 팔아서 차익실현하는 것을 보고서
아 ~~ 우리사주는 퇴사때 까지 가지고 있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어느날... 인터넷으로 주식투자하는 것을 어깨너머로 배워서
증권사에 가서 증권카드라는 것도 만들고.. 온라인상으로 매매하는 것도 배우고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알아갈 무렵... 과감하게 우리 사주를 덜컹 팔아버렸었다.
그렇게 팔아버린 후 그 돈으로 자세한 공부를 하지 않은 채
여기 저기 선배들끼리 음료수 마시면서 커피 한잔하면서 ..
담배한대 피우면서 하는 소리들을 조금씩 주워듣고선...
차익실현으로 한주식에서 여러번 했다더라 하는 녀석을 사서는 나도 단타로 치고 빠지고 치고 빠지고
그렇게 이익을 좀 봤었다..
나름 꽤 옷을 사입고... 여기 저기 하고 싶은 것 좀 하고 다닐 여유가 생겨서
나는 여간 재미가 났던 것이 아니다..
회사를 가는 재미보다 선배들한테서 무슨 이야기라도 하나 주워들을 목적으로 회사를
기쁜맘에 오갔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언제까지... 그런 이야기들이 내게 득이 되지는 않았다..
어느날... 그런 종목들은 이상한 루머에 휩쌓여서 끝도 없는 추락을 했었고..
치고빠지고..치고 빠지고 할 여유도 주지 않고 하한가를 맞기도 했었다.
겨우 팔수 있을때 즈음해서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팔고 나면..
이런.. 또 오르는 거다.. 그 이후로 나는 한동안 주식을 끊었다..
가만히 우리사주에 묻어뒀던 후배들은 자연스럽게 오른 회사 주가덕에 대박을 맞았다.
괜히 혼자서 설레발치고 다녔던 나만 진이란 진은 다 빼고서... 맘고생.. 몸고생..돈고생까지
했던 걸 생각하니.. 정말 멋모르고 주식을 하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선 절대 주식은 하지 말아야겠구나 ... 생각했다..
그러던 중... 한참 펀드 붐이 불때.. 넣어둔 펀드가 재미를 좀 보고... 이익실현을 한뒤에
다시 주식공부를 좀 해볼까나 하는 생각을 할때 나는 이 책을 손에 쥔다...
하지만 책속 테스트를 통해서 확인한 나는 아직도 위험리스크를 마니 안고 있는 사람이다. ㅋ
이 책속에는 주식에 대한 기본 지식.. 주식이 뭔지에 대해서부터
정말 기본적인 유상증자,무상증자, 주식의 종류가 뭐가 있는지 ..
종합주가지수,주식시장,주식거래의 구조, 종합주가등 정말 우리가 주식전문채널에서
자주 접했던 단어이지만 뭐라고 설명해보라고 말을 하면 제대로 말할수 없는
그런 단어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자세히 되어있다.
CMA 통장이 뭔지 HTS 가 뭔지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지 못한 나로써는
참 유익하지 않을수가 없다.
HTS가 뭐야? 하고 물으면 이젠 홈 트레이딩 시스템이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겠군.
이걸 이제서야 알게 된걸 다행이라고 해야겠다.
주식해서 돈은 벌고 싶다는 생각은 하면서... 뭐든 두리뭉실 생각하고 말았던 나에게
경각심을 고취시켜주는 이 책은 뒷쪽으로 갈수록 전문화된 이야기들이 나와서 나를 살짝
당혹스럽게 만드는구만... 하지만... 전처럼 실패하지 않으려면 정말 열심히 공부히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주식투자.. 정말 처음하는 사람일수록.... 제대로 된 기본기를 가져야하겠다는 생각을 여러번하게 되는데
돈을 벌었다는 사람을 보면 배가 아프고... 부러운데... 이렇게 책을 보게되면 고리타분하고
머리가 아파오니... 참...이 일을 우찌야좋을지 모르겠다.
정말 주식공부를 열심히 해야만 돈을 버는 걸까? 하는 의문을 오늘도 갖고 있긴하지만.
최소한 기본적인 것은 알아야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오늘도 이 책을 옆구리에 끼고
이웃집 방문하면서 막간을 이용해서 또 한단락 한단락 읽어 나간다.
투자의 정석을 지키면서 대박을 맞을수 있는 그날을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