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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점만점 1학년 : 학교생활 잘하기 - 동화로 배우는 즐거운 학교생활 ㅣ 백점만점 1학년 시리즈 2
고정욱 지음, 김언희 그림, 손정화 감수 / 글담어린이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엄마는 취학을 앞둔 내 아이가 학교생활을 잘 할수 있을까
염려투성이다... 아이가 입학하는데 마치 엄마가 입학하는 것 마냥..
콩닥콩닥 .. 설레이기도 하고... 걱정과 염려로 입학전까지 노심초사다..
하지만 그런 맘은 또 그런 맘이고..
아이가 조금이라도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으면..
"너 그렇게 하면 학교가서 선생님한테 혼난다" 고 협박아닌 협박을 하기도 한다.
그럼 내 아이는 책속 민우마냥 선생님은 도깨비마냥.. 무섭다고
인식하고 학교를 마냥 두려하는 마음이 미리 생기지 않겠는가..
그런 말은 미취학아동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될 이야기인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이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학교에 대한 거부감을 엄마들이 심어주고 있음을
자각하지 못하면서 우리는 아이들만 제대로 적응해주길 바란다면
그건 큰 오산이 아닐까 싶다.
책속에는 이제 학교에 첫발을 내딛는 민우의 1학년 학교 생활이 담겨져있다.
취학통지서가 나오고... 학교 처음 들어가는 민우는
선생님이 도깨비같이 생겼을거라고 생각도 하지만 실제로 너무나 좋으신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민우의 친구관계. 학교에서는 받으쓰기시험. 급식 칭찬스티커등 작은 소재들로
책은 이야기를 만들어나간다.
글쎄.. 어쩜 내 아이가 1학년이 아니였더라면 건성으로 읽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우리 아이가 다니고 있는 학교 생활과 너무나 다를 것이 없기에
모든 것을 공감하며 읽게 되고 하나 빠지지 않고.. 눈길이 간다..
편식을 하는 아이들을 잘 이끌어주어서.. 콩과 당근을 먹도록 유도하는 선생님의
센스가 단연 돋보이면서도.. 참 선생님도 여간 힘드신게 아니겠다 싶다.
사실... 편식은 이미 집에서 고쳐서 학교를 보내야할 문제 인것 같은데
선생님이 저런것까지 다 신경써야하니... 늘 동경의 대상이란 선생님이란 직업도
....
요즘같이 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채 학교에 보내놓고선
내 아이가 최고다 생각하며.. 나몰라라.. 하는 무대포 엄마들이 늘어나는 현실에서는
그닥 만만한 직업은 아닌듯하다.. ^^
하지만.. 책속 선생님은 얼마나 슬기롭고 센스있게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잘해나갈수 있도록 지도해주시는지 모르겠다.
학교는 소중하고 즐거운 곳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학교에 정을 붙여야하는 1학년 시기엔
정말 담임선생님을 누굴 만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엄마들이 말하는 만큼
선생님의 역할이 비중을 가장 크게 차지하는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담임선생님의 자상함과 무섭지 않음이 강조되고 친구들을 잘 배려해주는
모습이 아이들에게 잘 인식되어서 1학년 학교생활이 두렵거나..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즐거운 학교생활이 될수 있도록 그 밑걸음이 되어줄수 있을 것 같다.
책을 다 읽은 소윤이는 이 책이 권장도서 있어서 더욱 좋고..
읽으면 읽을수록 너무 재미나다면서 낼 아침 등교시간과 수업시간 사이에
읽을거라고 가방에 쏘옥 챙겨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