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 어린이 야구왕 - 홈런보이가 알려 주는 흥미진진 야구 이야기 상수리 호기심 도서관 17
김동훈 지음, 최일룡 그림 / 상수리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야구... 야구 하면 떠오르는 추억들이 참 많다.

우리집에서 유일한 남자인 막내동생이 초등학교 들어갈무렵 대구에서는 삼성라이온즈 어린이회원을 모집했었다.

아빠 없이 커나가고 있는 막내가 야구 좋다며 동네 아이들과 몰려다니며... 야구 하는 모습이 이뻐보였는데

다른 아이들이 삼성라이온즈 어린이회원에 가입해서 파란색 야구점퍼를 입고 다니면 무척이나 부러운 눈길로

쳐다볼게 뻔한 동생에게 내가 해줄수 있는 유일한 것은 회원가입을 해주는 것이였다.

얼마의 가입비로 가입을 해주니..야구점퍼,야구공,글로브 티셔츠등등...그리고 경기관람을 할인받을수 있는

삼성라이온즈 어린이회원카드까지 발급이 되었다.

그 어떤 선물보다도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은 막내의 모습에 덩달아 나도 흐뭇했던터라..

다음해에도 .. 그 다음해에도 꼬옥 삼성라이온즈 어린이회원이 될수 있도록 가입해줬던 기억이 난다.

그럼 친구들과 시민운동장까지 가서 주말이면 경기관람한다고 신났던 그녀석의 모습..

동전몇개 용돈을 타가서는 컵라면 사먹으면서 같이 볼거라고..

들떠했던 모습에.. 야구가 그리 재미있나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이 모든 것이 추억이다.

 그런 녀석이 이젠 어엿한 성인이 되어서 아직도 야구만 나오면  

오랜만에 친정에 드른 누나들과 함께

야구프로대.. 예능으로 갈려 서로 리모콘 쟁탈전을 벌인다고 몸싸움을 해댄다.. ㅎㅎ
   

결국 리모콘을 뺏긴채로... 씩씩거리며..  

같이 메이져리그를 보고 있는 누나도 가끔 빠져들때가 많다.

그럼 저 선수는 왜 저래? 저건 뭐야하고 물어보면 신이나서 설명해주는 동생...

때로는 이해못해서 또 물어보고 또 물어보면 그것도 모르냐면서 그건 상식이라며

우쭐대기도 한다... 


그런데 이 천하무적 어린이 야구왕 책을 읽다보니..

뭐 이 책 한권이면... 동생한테 그렇게 핀잔들어가며...  

야구상식을 얻어낼 필요가 전혀 없겠다.

오히려.. 이번주말엔 내가 친정가서....  

너 왜 야구공에 108개의 솔기가 있는 줄 알아? 하고 물어보기도 하고 

 

 

 

 

이 손모양이 너크볼이지? 나 팜볼도 안다 하면서.. 자랑해댈수 있을것 같다.  

전광판 보는 법까지 제대로 몰라 번번히 그래서 끝난거야.. 뭐야?

한번 더 남았어? 뭐가 볼이야 하고 묻던 누나가... 아.. 저건 뭐지... 저것도 안다하면서

전광판 기록를 보며 아는 척하면 깜짝 놀라지 않을까 싶다.








 


이 책에는 야구에 관한 모든 정보와 지식들이 그득하다...

그냥 야구 총정리판이라고 보면 될것 같다..

사이사이에 우리들의 야구 이야기라는 코너를 통해서 전주 어린이 리틀야구단 선수들이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하면서 자신의 야구이야기를 전해주는 눈길끌리게 하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서 어린 야구단 친구들의 이야기들이 신선하다.

 

야구의 탄생과 역사에서부터 시작해서 야구장 모양,선수포지션, 야구장비,야구규칙

타자.투수.야수.야구선수들의 다양한 이야기들.. 그리고 야구 월드컵 올림픽 야구 경기까지..

읽다보면 야구에 관심이 없거나.. 재미없게 생각했던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빠져듬을 느낄것이다.

특히 얼마전에 끝난 천하무적 야구단 텔레비젼 프로그램 덕분인지

사람들이 야구에 대한 관심이 꽤 마니 늘어난 편이라서 이 도서는 거기에서 알게 된

관심과 재미에... 제대로된 지식을 제공해주어서 누구나 평범하게 야구를 즐길수 있고

좀 더 야구에 가까워질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에게는 야구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어른들에게는 더 쉽게 한발 가까이 야구에 접근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이 책은

아이와 엄마가 함께 보고...  

소통할수 있는 아주 멋진 스포츠 도서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감히 짐작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