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와 께르뚜의 벼룩 자기 주도적으로 크는 아이 3
띠나 노뽈라 지음, 살미넨 따루 옮김, 메르비 린드만 그림 / 책굽는가마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책 굽는 가마에서 나오는 자기 주도적으로 크는 아이의 시리즈 중에 하나다.

우리집에는 이미 시리와 개구쟁이 훈스껠리 책이 있다.

그래서 소윤이는 이 책을 더욱 반가워라 했다.

시리의 이야기를 또 읽을 수 있다고 무척이나 기뻐 했다.


소윤이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지 소윤이는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혼자서 박장대소를 해가면서 책을 순식간에 읽어나간다.

요즘은 엄마가 소윤이보다 그림책 읽는 속도까지 더 늦다... 이유가 뭘까?

 

소윤이는 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

엄마는 그 책에서 꼭 무언가 학습적인 것을 연계시켜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그득 안고서

끄집어내기에 급급해서 그런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반전이 있어서 더욱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하나 보다..

책을 읽은 소윤이는 지저분한 께르뚜가 벼룩 덕분에 시리와 오뜨형제와 친구가 되었다고

자기도 일전에 도마뱀가지고 놀이터에 나온 언니랑 도마뱀때문에

친해질수 있었는데..시리와 께르뚜도 벼룩 덕분에 친해지게 된것 같다면서

신통방통해 한다.

 

이 책 속의 부모님도 나처럼 벼룩... 하면 기절한다.

그리고 음악 학원의 선생님도 벼룩이라는 소리에 까무라칠려고 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께르뚜가 지저분한 아이라고 시리와 놀지 못하게 한다던지

어울리지 않았으면 하는 맘을 아이에게 노출하는 어른은 없다.

 

그런데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나라면 아마 께르뚜처럼 금방이라도 몸을 흔들면 이가 뚝뚝 떨어질것 같이 보이는 아이가

소윤이 주변에 있으면 어떻게 소윤이와 엮이게 될까봐 아마 살짝 걱정하며

소윤이에게 저런 아이와는 어울리지 말라고 운을 띄울것 같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것이 바람직한 방법은 아님은 책속 어른들을 통해서

알려주는 것 같다. 아이 스스로 친구를 만들어가고 어떻게 친구가 되어가는지

어떻게 친구의 마음을 얻을수 있는지 그리고 외모에 선입견을 가지며

밀쳐내지 말아야함을 알려준다.

 

그렇게 시리와 오뜨3형제는 께르뚜와 벼룩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로

서로의 맘을 들여다볼수 있는 친구가 되어간다.

 

마지막에 부모님과 읽는 사람마저 끔찍하게 생각했던 벼룩은..

께르뚜가 아끼는 친구 무당벌레의 이름이였다는 것이 이 책의 최고의 반전이다. ^^

 

선입견을 가지며 책을 읽은 부모님들에게 마지막엔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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