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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제 학교 가요 (그림책 + 워크북) - 1학년 어린이를 위한 학교생활 그림책
선현경 그림, 박정선 글 / 시공주니어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3월이면 학교에 가는 우리 소윤이를 위한 책..
나도 이제 학교가요
제목을 자꾸 자꾸 되뇌이게 된다.
정말 이제 소윤이도 학교를 가게 된다..
책을 손에 든 소윤이가 단숨에 책을 읽곤 했는데.... 읽고 또 읽고
읽고 또 읽고... 그런다..
왜 그러나...생각했는데
정말 남일같지가 않았나보다... 토시하나 놓치지 않고..
책속 선생님의 표정하나 빠뜨리질 않고... 그렇게 읽는다.
그러더니... 내게 묻는다...
"엄마 ... 정말 수업시간에 화장실가고 싶으면 어떻게 해?"
하며 울상이 된다.
책에 나와 있는대루.. 선생님께 조용히 말씀드리면
화장실에 다녀오라고 할거야
하고 말을 해줬더니 안심을 하는 눈치다..
그러더니... 엄마 이건 뭐야 하고 물어온다.
소윤이가 묻는 건 바로 자기 소개 였다..
여기 이건 뭐야? 하고 또 묻는 건 바로 주소 였다.
자기 소개할때 주소도 말해야하냐고 하길래 그냥 간단하게
어느 아파트 몇동 몇호라고 말하면 된다고 하니.. 그제서야 이해를 한다.
그러더니.. 자기 소개하는 연습에 어찌나 열심히 인지...
또랑또랑.. 하게 떨리긴하지만... 잘할거라면서
"안녕...나는 김소윤이야.
나는 이편한 104동 000호에 살어.
엄마.아빠.동생이 이렇게 4명이 우리 식구야.
우리 사이좋게 잘지내자.."
하고 연습을 하는데.. 벌써부터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그래도 해두고 싶다고 또 하고 또 하고 그런다..
어지간히 걱정되고 설레이고 그런가보더라..
책속에는 소윤이가 궁금해하고 걱정하는
1학년 학교생활들이 고스란히 담겨져있어서
소윤이의 손을 자주 탈것 같다.
엄마도 일일이 소윤이의 걱정어린 질문들에 답해주기가 부담스럽고
살짝 귀찮을때도 많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같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수 있어서 너무 유익한 시간이 아닐수 없다.
참 세상 좋다... 우리때만 해도 이런 책이 나왔다면 학교생활에 대한
걱정과 염려를 조금이라도 덜수 있었을텐데
싶은것이 아쉬움과 반가움이 교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