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바꿔 먹기 -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다문화 그림책 I LOVE 그림책
라니아 알 압둘라 왕비 글, 트리샤 투사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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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바꿔 먹기 제목만으로도 아이의 눈이 번쩍하고 떠진다..

"와... 샌드위치 바꿔먹으면 정말 맛있겠다." 하면서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긴다..

그런데 중간까지 읽던 소윤이가....

" 엄마.. 엄마가 보기엔 어떤 샌드위치가 더 영양가가 많아보여?"

하고 물어온다..

글쎄.... 하고 말하니까... 살짝 짜증 섞인 목소리로

"더 영양가 많은 샌드위치가 뭔지 봐달라니까..." 이런다.

뭔고 했더니만. 소윤이는 셀마와 릴리 샌드위치 중 영양적인 면에서

더 월등한 샌드위치편을 들어주려고 했던 모양이다...

 



 

 

땅콩버터 잼 샌드위치와 후무스 샌드위치중에서

 자기도 후무스는 못먹을것 같다고

말을 하면서 책장을 넘긴다.

선입견 역시 그 선입견이란 참 무섭다.

 

책속 두 주인공도... 어쩜 서로가 먹는 음식에 대한 너무

성급한 판단을 내렸던 것이다. 

먹어보지도 않고서.. 셀마와 릴리는 서로의 음식에 대해서 역겹다 .

구역질 난다고 표현을 하며 서로의 맘을 다치게 만든다. 

 

하지만 그들은 곧 교실안 음식싸움으로까지 번지게 된 이 사건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스스로 깨닫게 되고 

다음날 서로의 음식을 서로 권하면서 

바꿔먹기를 시도한다.. 

 

서로 역겹다 . 구역질난다고 생각했던 그 음식을 말이다.

그런데 맛을 본 그 음식은 생각외로 맛있다. 

그래서 이 아이들은 교장선생님께 문화는 다르지만.. 나라는 다르지만. 

그들을 음식을 같이 나누어먹는 시간을 갖자고 제안을 하고 

근사한 나라별 요리파티 시간이 펼쳐진다....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 이야기 같지만..

가끔 외국을 나가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먹는 음식들로 서로를 꺼려하거나 비문화적이라는둥.

야만인으로 치부될때도

많다고 한다. 먹어보지 않고서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지 않고

우리는 너무나 우리의 입장만 고려하여 생각하고 판단하는 경향이 많다.

그런 사회에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이 책은 참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 것 같다.

특히나 우리나라도 다국적문화로 진입을 서서히 하고 있는 가운데

무조건 타국의 문화가 낮설다고 배척하거나 꺼리기에 앞서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갈수 있도록 부모가 먼저

아이들에게 우리것이 소중하면 다른 이들 것도

 소중하다는 것을  먼저 가르쳐야 되지 않을까 싶다.

 

라니아 알 압돌라 왕비와 켈리 디푸치와가 함께 집필을 했다고 하는데

이분 참 미모도 출중하신데.. 유니세프 특별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세계어린이들 복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하니 다시 한번 눈길이 가지 않을수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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