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구 하자 ㅣ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1
앤서니 브라운 지음, 하빈영 옮김 / 현북스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앤서니 브라운의 새로운 책과 마주 하게 된다.

 

내가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읽었던 숱한 외국작가들 그림책중에서

유일하게 내 뇌리에 남아있는 작가라서 더욱 반갑다.

2009년도에는 한국에도 방문을 했었던 앤서니 브라운은 이미 60을 넘긴 할아버지다.

 

일반적으로 외국작가의 그림책을 보게 되면 그 작가가 그려놓은 그림속에

녹아있는 작가의 메세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작가가 무슨 말을 남기고 싶은지 알지 못한채

아이에게 무의미하게 책만 읽어주고 말때도 많다..

 

그런데 이 책의 경우는 친절하게도 앤서니브라운과의 인터뷰가 마지막 페이지에

4장 정도 담겨져 있어서 더욱 큰 선물로 다가온다.

작가와의 만남을 위해 영국까지 날라간 기획자의 센스가 돋보인다.

 

그냥 읽어버리고 말았을 책.. 어쩜 작가가 그림으로 보여주고 싶어했던 것들중에

우리가 쉽게 놓쳤을지도 모르는 것들중

그와의 인터뷰중를 읽다보니 책속 그림들이 다시 눈에 들어온다.



 

 

자칫 스쳐나갈뻔 한 작가의 소소한 선물들

책속에서 찾아본다. 지붕위의 바나나.. 입구장식의 사과

나무가 웃고 있는 모양. 공원을 걸어다니는 산타클로스 등등

 

책속에는 작가가 아이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들을 숨겨놓았다.





 

소윤이도 한페이지 한페이지.. 숨은 그림찾듯이

앤서니 할아버지가 숨겨놓은 것들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하면서

더 재미있게 책을 또 읽고 또 읽는다.





 

쉽게 친해질수 없는 어른들에 비해서..

개들이 먼저 친해지고 그 다음엔 아이들이 차차 친해진다.

계층의 차이가 크다는 영국에서 노동자인 스미스씨와 중산층인 스미드부인이

쉽게 친해질수 없음을 표현하고 싶었나보다...

그래도 거기에 비해 아이들은 더 쉽게 마음을 열수 있다고 하는데

그 나라의 현실을 잠시 엿볼수 있다.

 

가끔 문화적인 차이가 그림책을 통해서 살짝 이질감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큰 거부감없이 다가오는 것은 우리나라 역시

어른들은 쉽게 다가가지 못하지만..

아이들은 보다 쉽게 마음을 열수 있으니... 공감대 형성이 되는 것 같다.

 

소윤이는 친구들이 처음에는 서먹해하더니.. 나중에는 무릎이 시커멓게 변할정도로

놀았는걸 보니 친해져서 저렇게 꽃도 선물했나보다 고 말을 한다.

그리고 왜 어른들은 왜 저렇게 말을 안하고 저러고 있냐고

심심해할텐데 하고 말을 한다.

그리고 같이 놀면 쉽게 친해지는데 하고 말을 하는 걸 보니

아이들은 정말 놀면서 친해지는 게 맞긴 하나보다.

 

아이보다 내가 더 반가웠던 앤서니 브라운의 새로운 작품... 우리 친구하자.

그의 새로운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즐거웠던 시간인것 같다.

내내 건강하셔서 더 좋은 그림책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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