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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 왕PD의 토크멘터리, 태조부터 세조까지 ㅣ 조선왕조실록 1
왕현철 지음 / 스마트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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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북스에서 출간한 '왕PD의 토크멘터리 조선왕조실록'입니다. 이 책은 태조부터 세조까지 조선시대의 왕들을 기록한 <조선왕조실록>을 독자들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쉽게 말해주는 '토크멘터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조선왕조실록을 현장 중계하듯 깊고 재미있게 해석하여 독자들에게 풍부한 상식과 교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왕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가지고서 어떻게 일을 처리해 나갔을지 궁금해지네요^^
'왕PD의 토크멘터리 조선왕조실록'의 왕현철 저자는 KBS 방송사의 PD로 공채 입사하여 30여 년 동안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제작해오신 분인데요, 특히 조선의 역사에 관심이 많으셔서 퇴직 후에는 조선왕조실록을 완독하신 후에 이 책을 내놓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적인 감정이나 선입관을 완전히 배제한 다큐멘터리 채널을 만들어온 노력가인 만큼, 사견을 배제한 객관적 사실만 담긴 조선의 역사 토크멘터리를 읽을 수가 있어서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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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건국한 최초의 왕이 누구냐고 물어본다면 많은 분들이 '태조 이성계'라고 대답하실 텐데요, 그 유명한 위화도 회군을 통해서 태조는 고려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왕조를 세웠지요. 하지만, 이런 위업을 세운 태조의 시작을 <조선왕조실록>에서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태조가 수창궁에서 왕위에 올랐다' ... 새로운 왕조를 세운 창업군주의 시작이지만 화려한 즉위식 행사도, 외국사절의 축하도, 어보(왕의 도장) 전달식도 없이 아주 조용히 끝난 조선의 시작이었지요. 심지어, 태조는 어좌가 아닌 어좌의 옆에 선채로 단출하게 즉위식을 마쳤습니다. 고려 시절 장군으로서 수많은 전장을 넘나든 그의 모습과는 완전히 상반된 모습이었죠. 드라마나 영화, 만화 등에서는 태조를 엄격한 군주로서 신하들을 공포정치로 살벌하게 다룬 모습만 보여주었는데, 실제 기록상에 등장하는 태조의 모습은 때때로 너무나도 겸손한 모습인지라 놀랍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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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게 관상가 양반, 내가 왕이 될 상인가?" 영화 <관상>에서 세조 역을 맡은 이정재 배우의 유명한 대사죠. 영화 속에서 세조는 조카를 죽이고 왕위를 강제로 빼앗은 폭군이자 잔혹한 인물로 등장합니다. 자, 그렇다면 실제 역사 속에서 세조는 어떤 왕이었을까요? '왕PD의 토크멘터리 조선왕조실록'에서는 세조를 정치적 풍운아로서 모략에 뛰어난 사람으로 이야기하는데요, 영화에서는 무법자의 모습으로 자신을 따르는 무뢰배들을 이끌고 정치적 경쟁자였던 김종서 대감의 집에 쳐들어가서 살해한 뒤에 정권을 잡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고, 그나마 머리를 쓰는 일은 자신의 부하인 한명회가 처리하는 것으로만 나오고 있죠. 하지만, 실제 역사상에서 세조는 수양대군 시절 때부터 남다른 총명함을 보였습니다. 오른팔이라고 할 수 있는 한명회를 비롯하여 자신의 세력들을 물밑에서부터 모으기 시작했고,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김종서를 비롯한 자신의 적들을 철저히 분석한 후에, 결국에는 왕위를 찬탈하는 데 성공하죠. 이렇듯 대중매체 속에서 표현되는 왕들의 모습과 실제 기록된 왕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이 책을 조선왕조 역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나 한국사능력시험 등을 준비하는 수험생 여러분들이 잘못된 선입견에 빠지는 것을 막고 객관적으로 한국인물사를 알아볼 수 있는 역사 책으로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