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돼요? 햇살어린이 동시집 1
이주영 지음, 시은경 그림 / 현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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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집이라고 하니 귀여운 동시들이 떠올랐습니다. 이래도 돼요? 라고 고사리손 아이들이 묻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읽어보니 반전이네요. 어른이 읽으라고 쓴 동시 같기도 합니다.


 

총4부로 분류되어 있었는데 1부는 생명은 평등하다는 내용. 2부는 행동이나 사회를 따지는 내용, 3부는 바뀌어야 하는 거 아닐까 문제를 제기하는 내용, 4부는 마음이 시키는 대로 쓴 내용.


 

1부는 다양한 동식물들과 이야기 나누고 그들을 존중해주고 있었습니다. 동시들을 읽다보니 그림에 딱 시선이 고정되었어요. 조그만 풀색 애벌레가 나무에서 쭉 내려와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은 해마다 만나는 장면인데 그림이 너무 귀여웠어요. 동시가 읽다보면 눈앞에 펼쳐지는 상황이 그림처럼 그려집니다. 이 동시는 무려 5장이나 되는 분량이에요. 길어서 눈앞에 펼쳐지는 상상의 장면도 더 오래 가지요. 풀색 애별레가 끝까지 올라가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는 마무리가 아이들은 잘 이해하는 마음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의 동시들은 마지막 연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바퀴벌레이야기는 징그러웠지만, 누구나 마주쳤을때 느낄 그 마음, 순간의 찰나가 3억년을 만난 것 같다는 그 마음 알 듯했어요.

민들레는 생명의 경이로움을 말하는 동시였습니다. 길가에 흔하게 피어있는 민들레, 봄이면 수도 없이 입으로 불어 날리던 민들레씨앗인데 수십 수백 민들레로 돋아날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위대해 보이네요.


 

2부는 사회문제를 꼬집고 되묻습니다. 400억 들여 음악분수대를 만들고 예산삭감으로 도서관 사서를 줄인 것을 이래도 되는 거냐고 묻습니다. 또 부모가 미등록 체류자라서 유령어린이가 2만명이나 되는 것을 꼬집습니다. 같은 제목에 내용은 제각각이지만 우리 주변을 돌아보라는 메시지로 읽혔습니다.


 

세월호 동시는 이 시를 읽을 아이들도 안타까워할 그리고 미안해할 시였습니다.


 

우리나라 표준시는 속상했어요. 일본이 표준시를 잃었고 해방되고 되찾았지만 미군 때문에 또 표준시를 잃었습니다. 나라가 더 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시를 읽는 아이들도 그런 생각이 들었을 것 같아요.


 

3부는 이것 밖에 못하냐고 궁금증을 가져보자고 합니다. 궁금해 시리즈 너무 재미있었어요. 허를 찌르는 그런 말들. 대한민국 어린이 시리즈는 어린이답게 키우자고 모든 이에게 외치는 느낌이었습니다.


 

4부에서는 정의가 이기고 선이 이기는 세상을 만들 주인공은 이 시를 읽는 어린이들이다 라는 느낌을 주었어요.


 

동시라서 금방 읽습니다만 여운은 오래갑니다. 마음과 생각이 단단해질 기회를 주고 사회를 돌아보는 시선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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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미술품투자는 처음이지?
엄진성 지음 / 학현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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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술품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알게 하고 미술품 투자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소개합니다.


 


 

1장의 미술품 투자가 왜 대세인지 설명해 주는 부분은 이미 이해하고 있던 부분이라 쉽게 읽었습니다. 초보자를 대상으로 설명한 것이다보니 더 쉽게 다가온 것 같기도 합니다.

2장에서는 미술품 투자의 기초편을 다루고 있습니다. '미술품하면 미술에 대해 많이 알고 있어야하는 것 아닌가, 미술관을 그렇게 다니고 해도 미술사도 어렵고 화가를 이해하는 거도 어려운데 내가 어떻게 미술품을 고를 안목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단 말인가.' 라고 늘 생각해왔는데 이 책은 미술사 공부보다 작품을 많이 보고 미술관련 영화로 작가를 이해하고 작품을 이해하라고 조언해주어서 초보자 입장에서는 아주 고마웠습니다.


 

미술관과 갤러리의 차이를 이 책으로 확실히 알았어요. 미술관은 유료티켓으로 관람하는데 갤러리는 입구에 무료라고 적혀있지만 무료인 이유도 모르겠고 진짜 무료인지도 모르겠어서 자발적으로 찾아서 들어가진 못하고 볼일이 있을때 겸사겸사 가서 작품을 보곤 했었는데 대부분 무료인 곳이었다니 조금더 미술품이 가깝게 느껴질 듯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또 갤러리스트, 큐레이터, 학예사, 도슨트, 아트커넥터, 컬렉터 등 다양한 미술관 관련 직업들도 알 수 있었어요. 큐레이터와 도슨트가 헷갈리기도 했는데 차이점도 알았습니다.


 

에디션 종류도 알게 되었고 읽는 방법도 배워서 다음에 미술작품을 직접 보게 될 때는 조금 더 작품을 잘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품사이즈에 대해서 배우고 몇 호는 어떤 장소에 어울리는지 작품을 구매 후 걸어놓을 우리집 벽에 적당할 그림도 체크해보기도 하며 읽었어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재미있어졌습니다.


 

캡션 읽는 법은 대충 알고 있었지만 캡션에 빨간색 점 스티커가 붙어있으면 판매된 작품이라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3장에서는 미술품을 거래하는 미술시장에 대하여 배웠습니다. 미술시장은 작품을 구입하기는 쉬우나 자신의 작품을 다시 판매하기는 쉽지 않다는 중요한 사실. 미술품 투자에 신중해야하는 이유였습니다.


 

4장에서는 미술품 투자 실전 사례를 알려주었습니다. 수익률 883%를 보니 미술품 투자에 솔깃해지네요.


 

가격대가 가벼운 작품은 인테리어 목적으로 선택을 하므로 충분히 인테리어 효과를 누리고 나서 경매회사를 통해 작품을 다시 판다면 미술품 감상과 투자수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알았어요. 저는 투자하고 팔 것을 왜 집에 걸려고 하느냐, 곱게 보관했다가 팔아야하는 거 아니냐고 타박하곤 했는데 무식한 소리였어요. 미술품 경매 실전 투자로 수익을 보고 싶다면 최근에 가장 경합이 많은 작가는 누구이고 그 이유 등 꼼꼼한 분석에 대한 시간투자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좋았습니다. 판매수익이 적었더라도 집에 걸려있었던 동안 즐거웠을 그 마음을 되새기면 되니 미술품 투자는 꽤 매력이 있어 보입니다.

5장에서는 미술품 투자 실전을 따라해봅니다. 위탁자, 응찰자, 시작가, 추정가 등의 경매용어를 배운 후 온라인 경매 프로세스와 오프라인 경매 프로세스를 배우고 세금도 계산해봅니다. 미술품에 대한 세금은 작고한 작가의 작품 가격이 6천만원 이상일 경우에만 매겨지는 것이 흥미로운 사실이었습니다.

6장에서는 미술품투자를 즐기는 12가지 방법을 설명하고 있었어요. 책을 읽다보니 미술품 투자를 즐길 준비는 갖춰진 듯하고 투자를 즐길 방법을 알려줘서 좋았습니다.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 미술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증권, 부동산, 금 등 재테크 시장에 미술품 투자는 작품을 가지고 있는 동안 즐길 수도 있고 팔아서 수익을 얻어 다른 작품을 또 살 수 있는 즐거움도 있을 것 같아 기대도 되는 투자네요. 초보자 입장에서 읽고 나니 이해가 잘 되어 갤러리 방문도 해보고 싶고 한발한발 떼다보면 미술품 투자에 발을 담근 저를 발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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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를 바꾼 결정과 판결 -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대법원의 ‘판결’ 세계는 내 친구 시리즈 3
박동석 지음 / 하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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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라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지만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많이 알수록 더 공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법을 알아보고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꾼건지 읽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된 책입니다.


 

초등고학년 이상 연령에서 사회에 관심이 있는 경우라면 이 책이 아주 재미있게 읽힐 듯합니다.

헌법재판소는 잘못된 법을 심판하여 올바른 법이 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적인 장치로 법을 심판하는 곳입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대법원의 판결로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아보는 책이었습니다.

책 본문 들어가기 전에 판결과 결정의 의미를 알려주어서 기본지식을 안고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1장은 법을 심판하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한 사례들이 나왔어요.

첫번째 이야기는 영화사전심의는 사회질서유지를 위해 필요한가? 라는 제목으로 실제 심판 의뢰 상황을 다루고 있습니다. 각 사례마다 대화체로 의뢰 발단이 된 이유가 제시되어 상황을 이해하기 쉬웠어요. 그 당시에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도 상황설명과 함께 알려줍니다.


 

그리고 결정에 대한 다른 생각 부분이 있어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주니 생각하게 만들고 생각하는 만큼 사회에 관심을 가지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또 결정을 바라보는 눈이라는 코너가 있어 이후 어떻게 사회가 변화되었는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사회적 시각을 알 수 있어요.


 

마지막부분에는 정리노트가 있어 이 사례에 대한 요약정리를 읽어볼 수 있었어요.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읽다보니 <죽은 시인의 사회> 포스터가 보이길래 제가 봤던 청소년기에는 어떤 등급이었나 궁금하여 찾아봤는데 연소자 관람가로 개봉했다가 연소자 관람불가로 변경되었다고 하네요.

저는 신문이나 시사로 다뤄본 이야기들, 판결 뉴스로 본 적이 있다든지 하여 맞아. 그랬었지 하는 내용들을 이 책에서 다루고 있었어요. 시대를 살아오면서 사회에 맞게 많이 변하고 있었구나 느끼며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생소하거나 왜 당연하게 적용되어야할 사실이 당시에는 금지였을까 등 새롭게 다가오기도 할 것 같습니다.

동성동본 결혼금지 문제, 수도를 옮기는 것이 헌법에 위배되는지, 호주제 폐지, 남성만 지는 병역의무, 인터넷실명제, 김영란법, 양심적 병역 거부, 낙태죄 등 다루는 문제들이 누가 읽어도 재미있고 이해가 잘 되는 내용들이어서 아이들이 읽기에도 헌법재판소의 결정 사례와 사회의 변화상을 읽고 다양하게 생각해보는 능력도 기를 수 있어 보입니다.

2장은 사회를 심판하는 대법원의 판결에 대하여 다룹니다. 판결은 우리가 매체서 많이 본 것이라 아이들도 상상할 수 있는 장면입니다. 상관의 명령에 따른 행동도 죄가 될 수 있는가. 조직의 불법적인 비밀을 누설한 사람에게 죄를 물을 수 있는가, 진실을 말해도 명예훼손죄가 성립되는가, 인간은 스스로 죽을 권리가 있는가, 정당방위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사건들이 신문기사로 종종 나오면서 다루어지던 기억이 나네요. 다시 읽으면서 판결에 대한 다른 생각과 판결을 바라보는 눈을 읽다보니 세상을 보는 시각도 다양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법이란 것이 다수를 위해 옳다고 정해진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가끔 법때문에 고통받는 경우가 생기는 것을 보지만 시대에 맞게 법을 심판할 수 있는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대법원의 판결이 있어 다양한 시각으로 사회를 발전시키고 모두가 공정해지기 위해 노력하며 살기 좋은 사회가 되도록 다같이 노력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사회를 보는 눈을 길러주고 법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기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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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보내는 20분이 가장 소중합니다 - 아이의 평생 성적을 만드는 초등 공부 습관
김성효 지음 / 다산에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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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첫째아이 기준으로 육아서를 읽는 편이나 이제 첫째는 제 손을 떠나는 것 같아서 아직은 제 손에 있는 둘째에게도 집중해보려합니다. 한 뱃속에서 나와도 완전 다른 아이들이라 육아는 늘 새롭긴 해요. 그래서 초등 아이에게 엄마가 도와줄 수 있는 공부습관이 무엇인지 다시 체크해보고 배워보려고 <엄마와 보내는 20분이 가장 소중합니다> 를 읽었습니다.


 

"초등때는 초등학생으로서 해야할 일이 있다.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 공부를 즐길 수 있는 바탕을 단단하게 만드는 것, 학습의 기초와 교과목 별로 꼭 알아야 할 핵심 원리들을 익히는 것.

초등 부모가 반드시 해야할 일은 아이 공부에 따뜻한 관심을 갖고 꾸준히 지속할 수 있도록 격려하면서 공부하는 방법과 방향을 잘 안내해 주는 것."

프롤로그를 읽으며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고, 방법을 배우고 싶어 집중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독서와 글쓰기 교육, 과목별 교육, 인성교육, 스마트폰과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등의 필요성과 방법 등을 다루고 있으니 초등에게 필요한 것들을 총망라한 책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직생활을 하셨던 분이 쓰신 책이라서 그런지 초입부터 초등아이들에 대해 많이 알고 쓰신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읽으며 점점 더 신뢰를 가지고 읽게 되더군요.

초등학생이 집중할 수 있는 20분의 시간을 활용하여 학습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리면 자기주도학습의 기초를 쌓을 수 있다고 해요. 집중과 몰입을 위해 뇌가 좋아하는 공부법으로 강화학습, 시간제한을 두는 학습, 몰입을 경험하는 학습을 추천하고 있었습니다. 근래에 학창시절 공부 잘 했던 사람들이 쓴 공부법 책을 읽으며 강화학습이 된 사람들이었다는 공통점을 발견했고, 어떻게 하면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한 적이 있는데 이 책을 보니 방법적으로 어떻게 다가가야할지 조금은 감이 옵니다.

학부모는 티칭이 아니라 코칭을 하라는 강의를 여러번 들었는데 이 책을 통해 초등 학부모가 반드시 코칭해야할 일들도 배웠어요.

'코치는 선수대신 링에 올라가지 않는다. 링에서 싸우는 건 선수의 몫이다. 조력자 역할만 하라.' 는 부분을 마음에 새기고 행동해야 겠습니다.


 

아이 학습지도에 드러나는 부모유형 체크리스트도 있어서 체크해보고 객관적으로 점검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0분 학습을 시작하는 일곱가지 핵심원칙도 조목조목 실천사항을 요약 정리해주어서 실천이 어렵지 않을 원칙들이라 일상에 적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사춘기아이에게 잔소리가 아닌 믿음을 주라는 부분도 와닿았어요.


 

독서의 목적을 문학적인 감수성과 독해력 향상 둘 다에 맞추려면 그 균형을 맞추기 위해 어떤 영역을 읽어야하고 공부해야하는지 조언도 읽었습니다. 책을 싫어하는 아이에게 아이의 부족한 독해력을 채워주기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방법도 나와있었습니다.


 

독서파트에서 질문카드 방법은 방법은 쉬우면서 교육효과는 높을 듯하여 당장 실천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학습법, 활용법 등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되는지 20분 완성 학습활동 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책을 다 읽고 저자의 약력을 보니 글쓰기 교육에 힘을 쏟으시는 분이셨어요. 그래서 글쓰기 부분에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독서가 인풋이면 글쓰기는 아웃풋이다. 독서는 세상을 넓은 눈으로 바라보게 해주고 글쓰기는 인생을 깊이 성찰하게 해준다.'

20분 완성 학습활동을 통하여 단순한 문장이 자세하고 풍부한 문장과 하나의 완성된 글쓰기로 변화하는 예시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글쓰기 교육이 어렵지 않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논술에 대한 글쓰기 방법도 어렵지 않음을 알려주어 고학년 아이가 직접 이 부분을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파트 3에서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각 교과목 공부방법에 대해여 배울 수 있었는데 20분 완성 학습활동 부분에서 구체적으로 방법을 배워보고 조언을 얻을 수 있어 특히나 좋았습니다. 이 목록만 잘 활용해도 아이의 공부 기초를 닦고 실력을 올리는데 큰 효과를 발휘할 것 같습니다.

초등교과과정은 모든 과목이 긴밀하게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고 교과 부분의 학습은 아이의 사고수준에 맞게 골고루 이루어져야하며 사고수준 발달과 상관없이 수학 한 교과만 지나치게 선행하면 벌어질 결과에 대해서도 그동안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을 건드려주어서 초등 공부에 대해 어떻게 코칭해야할지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초등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학과목에 대한 공부법, 서술형평가의 중요성과 지도하는 방법등도 배웠습니다.

사회는 마인드맵과 비주얼싱킹 방법으로 공부하고 토크스틱을 활용하라고 하네요. 들어는 봤지만, 효과적이라고 하지만 저에겐 아직 생소하기만 한 방법이긴 합니다. 오랜 시간 아이들을 가르쳐온 저자가 효과적이라고 하는 방법이니 조금더 관심을 가져봐야겠습니다.

교과공부에 대한 노하우를 배우고 나면 파트4에서는 미디어와 놀이에 대해 다룹니다. 늘 고민하고 실랑이하게 되는 스마트폰 문제를 다루었고, 부모와의 건강한 관계에 도움이 되는 놀이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덮으려 보니 마지막 20분 완성 학습의 세가지 핵심이 눈에 들어오네요. 읽었던 부분들이 다시한번 머리속에서 요약정리되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초등 졸업을 앞둔 엄마의 입장에서 읽어보니 좀 더 일찍 읽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남는 책이고, 초등 중학년을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읽으니 이 책대로 코칭해보자는 마음이 생기는 책입니다. 공부습관 뿐아니라 아이의 인생에 기초가 될 초등시절을 어떻게 잘 키울 수 있을지 배운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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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바이러스 현북스 청소년소설 7
김태라 지음 / 현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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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북스에 아동 책만 늘 읽어왔는데 청소년소설도 나오는지 몰랐습니다. 저희 집에는 현북스 그림책, 동화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어 청소년소설은 어떤 반응일까 궁금하기도 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집에 청소년이 있기에 청소년소설도 꽤 읽었는데 보통은 학교이야기가 많았어요. 러브바이러스 라는 이 책의 제목으로는 청소년이 공감할 어떤 내용을 다루는 것인지 짐작이 가지 않아 궁금하였습니다.


 

디스 바이러스, 러브 바이러스 두가지 바이러스가 등장합니다.


 

미래세계가 배경이었습니다. 마음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인공지능 가상친구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49번째 사용한 주인공 나나. 디스바이러스에 공격당해서 불신이라는 마음의 병을 얻어 특별격리된 아이 였지요. 프로그램 속 가상 친구가 현실세계에 놀러오기도 하고 사람이 아바타가 되어 가상세계로 여행을 가기도 하는 것은 방 안에 갖혀있는 아이들에게는 필수적인 기계였습니다.

이런 미래세계가 올 수 있을까 상상해보았습니다. 현실은 코로나로 인하여 외출에 많은 제약이 따르는데 이 책 속 디스바이러스에 지배당한 세계는 그보다 더하여 외출을 하지 않고 집에서 해결해야하는 지금보다 더 끔직한 미래였습니다. 진짜 친구는 만날 수 없으니 가상인공친구를 만나는 미래.


 

49번째 가상친구 너너는 진화하여 인공마음을 가지게 되고 나나는 자기신뢰도가 하락의 이유를 모릅니다. 자기신뢰도가 떨어질때마다 존재감도 사라지고 0이 되는 순간 라홀이라는 구멍을 통해 다른 세계로 빨려들어가요. 그 세계는 나나가 살고있던 세상과 반대의 세상. 나나와 꼭 닮은 지오를 만나게 되는데 가상친구가 아니라 사람이라고 합니다. 책을 읽다보니 상상력이 좀 필요했어요. 가상현실까지는 이해가 되었는데 지오가 사는 세상은 어디지? 하며 혼란이 좀 왔습니다. 라홀을 통해서 한 세계와 다른 세계를 이동할 수 있다고 둘다 현실세계인 것이라니.

불신으로 뒤덮인 세계에서 왔다는 나나에게 불신이란 믿음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믿음 받을 것이 아닌 다른 데에 믿음을 준 상태라고 설명하는 지오. 그렇게 해석할 수 있겠네요. 인간을 믿지 못하고 기계를 믿는 세계.

라홀은 필요한 사람에게만 보인다고 하니 불신의 세계에 있던 나나에게 믿음의 세계가 열린 것이었고, 이것은 마음가짐을 뜻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었습니다.


 

지오는 사랑의 반대말이 미움이 아닌 두려움이라고 알려줍니다. 불신의 마음은 사람을 두려워하고 세상을 두려워하고 불신으로 병든 마음을 두려워했기에 두려움의 방에 홀로 갇혀 두려움도 사랑도 모르는 가짜 친구들과 함께 살아야했다는 것을 알려줘요.

또 다른 생각거리도 이 책은 던져주었습니다. 믿으라는 말과 믿지 말라는 말 둘 중 어느 쪽을 택하더라도 불신은 생기는 것이었다고. 그러니 자신의 선택을 믿어야하는 것을.

나나를 따라온 너너를 통해 불신바이러스가 믿음의 세계에 전달되고 지오도 불신바이러스에 걸리지만 가짜마음에는 진정한 힘이 없으니 이겨낼 수 있었어요. 진정한 힘은 사랑과 믿음이었구요.

나나의 깨달음으로 마음의 병은 치유되었고, 다른 이의 마음의 병도 치유할 수 있는 바이러스를 전파시킵니다. 그 바이러스는 책 제목과 같은 러브 바이러스. 사랑과 믿음은 또 다른 사랑과 믿음을 낳고 온 세상이 러브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행복한 결말.


 

이 책은 청소년소설입니다. 청소년에게 인간으로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불신, 두려움, 믿음, 사랑 등에 대해 생각해보며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채우면 더 행복할지 알려주려고 하는 책이라는 것을 마지막책장을 덮으면서 알게 되었네요.

불신사회를 극복하는 힘. 인간 내면의 힘을 믿고 진정한 자신까지 찾으라고 일깨워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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