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미술품투자는 처음이지?
엄진성 지음 / 학현사 / 2021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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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술품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알게 하고 미술품 투자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소개합니다.


 


 

1장의 미술품 투자가 왜 대세인지 설명해 주는 부분은 이미 이해하고 있던 부분이라 쉽게 읽었습니다. 초보자를 대상으로 설명한 것이다보니 더 쉽게 다가온 것 같기도 합니다.

2장에서는 미술품 투자의 기초편을 다루고 있습니다. '미술품하면 미술에 대해 많이 알고 있어야하는 것 아닌가, 미술관을 그렇게 다니고 해도 미술사도 어렵고 화가를 이해하는 거도 어려운데 내가 어떻게 미술품을 고를 안목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단 말인가.' 라고 늘 생각해왔는데 이 책은 미술사 공부보다 작품을 많이 보고 미술관련 영화로 작가를 이해하고 작품을 이해하라고 조언해주어서 초보자 입장에서는 아주 고마웠습니다.


 

미술관과 갤러리의 차이를 이 책으로 확실히 알았어요. 미술관은 유료티켓으로 관람하는데 갤러리는 입구에 무료라고 적혀있지만 무료인 이유도 모르겠고 진짜 무료인지도 모르겠어서 자발적으로 찾아서 들어가진 못하고 볼일이 있을때 겸사겸사 가서 작품을 보곤 했었는데 대부분 무료인 곳이었다니 조금더 미술품이 가깝게 느껴질 듯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또 갤러리스트, 큐레이터, 학예사, 도슨트, 아트커넥터, 컬렉터 등 다양한 미술관 관련 직업들도 알 수 있었어요. 큐레이터와 도슨트가 헷갈리기도 했는데 차이점도 알았습니다.


 

에디션 종류도 알게 되었고 읽는 방법도 배워서 다음에 미술작품을 직접 보게 될 때는 조금 더 작품을 잘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품사이즈에 대해서 배우고 몇 호는 어떤 장소에 어울리는지 작품을 구매 후 걸어놓을 우리집 벽에 적당할 그림도 체크해보기도 하며 읽었어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재미있어졌습니다.


 

캡션 읽는 법은 대충 알고 있었지만 캡션에 빨간색 점 스티커가 붙어있으면 판매된 작품이라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3장에서는 미술품을 거래하는 미술시장에 대하여 배웠습니다. 미술시장은 작품을 구입하기는 쉬우나 자신의 작품을 다시 판매하기는 쉽지 않다는 중요한 사실. 미술품 투자에 신중해야하는 이유였습니다.


 

4장에서는 미술품 투자 실전 사례를 알려주었습니다. 수익률 883%를 보니 미술품 투자에 솔깃해지네요.


 

가격대가 가벼운 작품은 인테리어 목적으로 선택을 하므로 충분히 인테리어 효과를 누리고 나서 경매회사를 통해 작품을 다시 판다면 미술품 감상과 투자수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알았어요. 저는 투자하고 팔 것을 왜 집에 걸려고 하느냐, 곱게 보관했다가 팔아야하는 거 아니냐고 타박하곤 했는데 무식한 소리였어요. 미술품 경매 실전 투자로 수익을 보고 싶다면 최근에 가장 경합이 많은 작가는 누구이고 그 이유 등 꼼꼼한 분석에 대한 시간투자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좋았습니다. 판매수익이 적었더라도 집에 걸려있었던 동안 즐거웠을 그 마음을 되새기면 되니 미술품 투자는 꽤 매력이 있어 보입니다.

5장에서는 미술품 투자 실전을 따라해봅니다. 위탁자, 응찰자, 시작가, 추정가 등의 경매용어를 배운 후 온라인 경매 프로세스와 오프라인 경매 프로세스를 배우고 세금도 계산해봅니다. 미술품에 대한 세금은 작고한 작가의 작품 가격이 6천만원 이상일 경우에만 매겨지는 것이 흥미로운 사실이었습니다.

6장에서는 미술품투자를 즐기는 12가지 방법을 설명하고 있었어요. 책을 읽다보니 미술품 투자를 즐길 준비는 갖춰진 듯하고 투자를 즐길 방법을 알려줘서 좋았습니다.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 미술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증권, 부동산, 금 등 재테크 시장에 미술품 투자는 작품을 가지고 있는 동안 즐길 수도 있고 팔아서 수익을 얻어 다른 작품을 또 살 수 있는 즐거움도 있을 것 같아 기대도 되는 투자네요. 초보자 입장에서 읽고 나니 이해가 잘 되어 갤러리 방문도 해보고 싶고 한발한발 떼다보면 미술품 투자에 발을 담근 저를 발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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