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석도는 이상한 낌새를 바로 알아챘다. 경찰이 영장도 없이강제로 집을 수색하겠다니? 도대체 무슨 죄목으로? 이들은 경찰이 아니다. 저 앞에 서 있는 사람이 실제로 경찰일지라도 누군가에게 매수되었을 것이다. 마석도는 이들이 다크어벤져의공격 대상, 즉 파이블루네트워크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 P219

마석도의 아파트가 정전된 사이 다크어벤져의 방화벽은 뚫려버렸다. 파이블루네트워크 소속 해커들의 무차별 공격으로마석도의 PC를 비롯한 그의 모든 프로그램이 작동불능이 되었다. 여전히 마석도는 전기도 인터넷도 끊긴 상태로 건너편 아파트에 드론을 날려 보내와이파이 테더링으로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중이었다. - P221

이들의 카드 승인 내역에서 마지막으로 결제된 것은 런던,샌프란시스코, 파리행 비행기 티켓이었다. 출발 시각은 각각 그날 저녁 7시, 8시 30분, 9시 40분이었다. 아마 이들은 오늘 당장출발할 수 있게 가장 빠른 해외 항공편을 구매했을 것이다. 이들을 잡을 시간이 세 시간도 채 남지 않았다. 아니, 이미 수가 틀렸을지도 몰랐다. - P222

지금까지 찾은 증거로 이 사람들 출국금지 명령 내리는 것불가능할까요? 인천지방경찰청 수사팀에서는 세 사람이중간책에게 돈을 이체받은 정황이나 가상화폐 송금 내역또는 전자지갑을 같이 사용했다는 증거가 있으면 긴급출국금지 절차를 진행해보겠다고 합니다. - P222

어, 이건 혹시 너무 무식한 질문인지 모르겠지만.. PC방은안 되나요?
에이, 설마요? 아, 근데 옛날 남친 이야기론 PC방 인터넷이제일 빠르다던데요. 게다가 PC방 컴퓨터는 다 최고 사양이라고… 에이, 그래도 안 되겠죠?
어쩌면 제 암호해독 프로그램이랑 장비를 가져가서 연결하면 아마.… 가능할 수도 있을 겁니다. - P223

절망에 휩싸인 마석도의 귓가에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렸다.
문 앞에 유령처럼 아버지가 서 있는 것이 보였다. 마석도가 ‘아니야. 착각이야. 내 무의식이 만들어낸 망상, 환시일 뿐이야‘ 하고 중얼거렸다. 그러자 비웃기라도 하듯 아버지의 목소리가 더크게 속삭였다.
‘나는 너를 낳았어. 넌 내 거야.‘
"아니야! 나는 당신에게서 도망쳤어. 재판에서도 이겼어. 나는 자유라고!" - P224

‘포기해. 넌 새장에 갇힌 새야 너는 나 없이 살 수 없어. 세상이 무섭지? 안전한 아버지 품으로 돌아오고 싶은 거야.‘
공황이 왔다. 숨이 막히고 의식이 흐려졌다. 아버지의 말에반박하고 싸우고 싶었지만 마석도의 손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아버지의 말이 맞는 것일까? 나처럼 나약한 존재는 친구를 사귈 자격도 없는 것일까? 평생 아버지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일까? 결국 이게 결론이라면, 그토록 필사적으로 싸워서 도달한 곳이 고작 여기라면 차라리 그때 끝났으면 좋았을 것을. - P225

은비가 급히 음악 앱을 켜서 레이크 루이스의 노래를 크게틀었다.
"나는 단수가 아니다‘ 마석도 님이 좋아하는 판타지 소설에나왔던 말이잖아요. 얼굴을 모른다고 지금 함께하지 못한다고영원히 혼자가 되는 것은 아니에요."
레이크 루이스의 노래를 들으며 마석도는 마지막으로 말한사람이 혜진공주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언젠가 마석도는 그에게 판타지 소설을 추천해준 적이 있었다.  - P229

과거의 마석도는 거울 안에서 울고 있었다.
"이제 나를 놓아줘 제발..."
마석도는 맨손으로 거울을 깨버렸다. 날카로운 파편이 현관바닥으로 우수수 떨어졌다. 마석도의 손에서 새빨간 피가 떨어졌다. 현관문 밖에서 준수가 이야기했다. - P231

마석도 님, 잘 들으세요. 우리는 상처받은 누군가가 아니라그저 오늘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일 뿐이에요. 과거가 아니라 오늘을 사는 사람들, 잘될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하고 싶은 그런보통 사람들요." - P231

"저 러시앤머니예요. 채팅방에서는 남자친구랑 완전히 끝났다고 했지만 사실 아직도 남자친구 완전히 못 잊었어요. 부끄럽지만..… 가끔 걱정되고 그리워요. 그래도 참고 있어요. 이겨내려고요." - P231

"혜진공주입니다. 저는 빛만 남기고 사라진 아버지를 오래원망해왔어요. 나에게만 의지하는 가족들이 너무 싫고 부담스러웠던 적도 있고요." - P231

우리는 매일 상처를 주고받는다. 그래도 꿋꿋이 살아간다. 분명히 잘될 것이라고 믿어서가 아니라 그게 지금의 내가 할 수있는 최선이기에. 그저 한 걸음 한 걸음을 힘겹게 내디딘다. 마지막으로 준수의 목소리가 들렸다.
"마석도 님, 제 이름은 박준수입니다. 부자곰이요." - P232

마석도는 눈물을 닦고 바닥에 흩어진 거울 파편을 내려다보았다. 그 안에는 아버지도 열여섯 살의 자신도 아닌 지금 현재의 내가 있었다. 어쩌면 가장 나를 무시하고 과소평가한 사람은아버지가 아니라 나 자신이었던 것이 아닐까. 나인 것만으로 이미 온전하고 괜찮았다. 또다시 실패하고 상처받고 좌절할지라도 그것을 이겨낼 힘은 이미 내 안에 있었다.
- P233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마석도는 문고리를 잡았다. 그리고 팔에힘을 주었다. 나의 인생을 짓누르던 거인같이 무거운 그 문을마침내 연다.
"제 이름은... 태윤이에요, 김태윤.‘ - P233

"마석도 님은 당연히 저희랑 동년배일 줄 알았는데 20대 여성분이셨다니 조금 놀랍긴 하네요." - P234

"지금 시작해도 밤 9시나 되어야 끝날 텐데 괜찮을까요?"
"그러게요, 벌써 6시네요. A은행 부행장은 7시에 출국한다고했으니 이미 공항이겠어요."
준수가 고개를 끄덕이며 미간을 찌푸렸다.
"8시 30분에 출국하는 M저축은행 대표이사를 막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겠군요."
영준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모두가 무거운 표정을 짓고 있던 그때 태윤이 조용히 말했다.
"그래도 아직 국회의원 K는 잡을 수 있잖아요." - P234

태윤은 아주 작은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무엇이든 할 각오가되어 있었다. 태윤의 작지만 단단한 목소리를 듣고 준수, 은비,영준은 자세를 고쳐 앉았다.
"그래요.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요, 우리!"
"어서 자료 찾아서 경찰에 넘기고 박스터에게 갑시다!" - P235

지훈은 속으로 중얼거렸다. 지운은 자살을 시도한 사람들 중실제로 죽고 싶어 하는 사람은 사실 별로 없다는 이야기를 떠올렸다. 다르게 살고 싶은 것일 뿐이라고, 새로운 삶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잘해보고 싶지만 지금 현실이 너무 힘들고 버거워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라는 이야기. 지운도 다시 태어나고 싶었다. 가능하면 금수저로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난이도가 훨씬쉬운 인생을 살아보고 싶었다. - P241

"평균적으로 자살은 보통 네 번째 시도에 성공해요. 그 말은세 번의 기회가 있다는 거죠. 그 사람의 SOS를 주변에서 알아채고 도와줄 기회요.
"만약 그 기회를 원치 않으면요? 그냥 빨리 끝내고 편해지고싶으면요?"
"그렇지 않을 거예요. 사람은 자기 마음을 이해해줄 단 한사람만 있어도 죽고 싶지 않아져요. 내가 이렇게 힘들고 죽고 싶을 만큼 괴롭다는 말을 들어줄 사람 딱 한 명만 있으면 죽지 않아요." - P242

"네.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개인 시간을 보내면서 본업에도중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지난번에 말씀하셨잖아요, 최고의 우량주는 나 자신이라고. 처음에는 그 말을 믿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다른 사람이 찍어주는 종목이나 지라시에는 그렇ㄱ쉽게 혹하면서 그동안 왜 저 자신은 믿지 못했던 건지 의문이들었어요"
- P245

준수는 조용히 그의 말을 들었다. 영준을 바라보는 준수의 눈빛에는 그가 얼마나 변화했을지,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있게 되었는지에 대한 기대가 가득했다.  - P245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영준씨의 내면은 더 단단하고 성숙해질 겁니다. 물론 직업인으로서도 마찬가지겠지요."
준수의 말을 들은 영준은 한참을 울었다. 드디어 묵은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표현할 준비가 된 것이다. 그제야 비로소영준은 자신을 이해하고 열등감과 불안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를 어렴풋이 깨달았다. - P250

은비는 특히나 지운에게 애틋한 마음이 들었다. 두 달 전 은비도 지운처럼 죽음을 생각한 적이 있었다.
어느 날 은비의 남자친구 재혁은 은비가 일하는 은행으로 찾아왔다. 그리고 술 냄새를 잔뜩 풍기며 대출 창구에서 고래고래소리를 질렀다.
"내가 최은비 남친이라고! 대출 당장 해줘요, 씨발 내 여자친구가 여기서 일한다니까? 당장 최은비 불러!"
재혁은 결국 경비원의 손에 끌려 나갔다. 며칠을 안 씻었는지 재혁에게서는 지저분한 냄새가 났다. 옷차림도 꾀죄죄했다. - P252

은비는 자기도 모르게 피식 웃어버렸다. 가족도 나 자신도몰랐던 내 기분을 구주 클럽 멤버들은 먼저 알아채주었다. 죽고싶을 만큼 비참했던 날에 이런 말같지도 않은 농담으로 기어이자신을 웃어버리게 만든 사람들. 적당한 거리감이 오히려 방어기제를 해제한 것일까? 은비는 재혁과의 역사를 장장 다섯 시간에 걸쳐 멤버들에게 털어놓았다.  -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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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And because of my chains, most of the brothers andsisters have become confident in the Lord and dare allthe more to proclaim the gospel without fear.
14 And because of my imprisonment, most of the believers here have gained confi-dence and boldly speak God‘s message without fear. - P68

21 For to me, to live is Christ and to die is gain.
21 For to me, living means living for Christ, and dying is even better. - P69

Paul‘s imprisonment has served to advance the gospel. Because of his chains,
many have become confident in the Lord and proclaim the gospel boldly.
- P69

Some preach Christ out of love and goodwill, but others out of envy andrivalry. Nevertheless, Paul rejoices that Christ is preached.  - P69

He wants Christ tobe exalted in his body whether he lives or dies. - P69

Even though Paul writes to the Philippians from a Roman jail, he findsreasons to rejoice in the gospel opportunities that God continues to givehim.  - P70

His captors within the palace guard have become aware that heis in prison for the sake of Christ, and his disciples on the outside havebecome emboldened in their evangelism.  - P70

When we face obstacles thatslow us down or limit our abilities, let us remember that nothing canstopthe hand of God when He is at work!  - P70

He even used the trial andexecution of Jesus for His great purposes, so we can trust that He worksall things for the good of those who love Him and are called accordingHis purpose. - P70

The motivations that hide behind our actions are rarely pure, no matterhow good our intentions might be.  - P70

Our hearts are tainted with sin, sowe sometimes lie to ourselves and do not realize the sinful desires thatdrive what we do.  - P70

But even amid the false motives of envy and selfishambition, Paul says that the proclamation of the gospel is what mattersmost and God will always bring about the result that He has ordained. - P70

Therefore, if our endeavors to spread the gospel lead to suffering orour untimely death, this is in no way a shameful failure.  - P70

When we giveeverything for Christ, He will surely be exalted in our bodies in life andin death. - P70

No matter how futile our efforts feel or how compellingfalse teachers seem, His purpose will prevail. Let us have faith thateven circumstances designed to work against us will "serve to advancethe gospel" (Phil. 1:12). - P71

Lord God, Your gospel is the only hope for the world.  - P71

May my life‘s passionand work and all my motivations be focused on bringing glory to Your namethrough the declaration of Your good news! In Jesus‘ name, amen.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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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러나 한편으로 그들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어느새 그분을 깎아내리고 있었다. "이 사람은 목수요 마리아의 아들에 불과하다. 우리는 그를 어려서부터 알았다. 그의 동생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시몬 그리고 그의 누이들도 우리가 안다. 도대체 그는 자기가 누구라고 저러는 것인가?" 그들은 예수에 대해 조금 아는 것에 걸려 넘어졌던 것이다 - P153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예언자는 자기 고향, 자기 친척,
자기가 어려서 놀던 길목에서는 별로 존경을 받지 못하는 법이다."
예수께서는 거기서 많은 일을 행하실 수 없었다. 몇몇 병자들에게손을 얹어 고쳐 주신 것이 전부였다. 그들의 완고함을 예수께서도어찌할 수 없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곳을 떠나, 다른 마을을 다니시며 가르치셨다. - P154

17-20 헤롯은 자기 동생 빌립의 아내였던 헤로디아의 잔소리에 못 이겨 요한의 체포를 명하고, 그에게 사슬을 채워 감옥에 가두었던 자다. 요한은 헤롯과 헤로디아의 관계가 "불륜"이라고 말해 헤롯을 자극했다. 헤로디아는 증오에 사무쳐서 요한을 죽이고 싶었으나, 헤롯이 요한을 두려워하여 감히 그렇게 하지 못했다. 요한이 거룩한 사람이라고 굳게 믿고 있던 헤롯은, 그를 특별 대우했다. 헤롯은 요한의 말을 들을 때마다 양심에 가책을 받아 괴로워하면서도, 그를 멀리할 수 없었다. 요한에게는 헤롯을 계속 잡아끄는 어떤 힘이 있었다. - P155

25 딸은 급히 왕에게 달려가서 말했다. "지금 당장,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주십시오!"
26왕은 한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러나 그는 손님들에게 체면을 잃고 싶지 않아서, 잠자코 소녀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 P155

37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가 이들의 저녁을 마련하여라."
그들이 대답했다. "진심이십니까? 가서 이들의 저녁거리에 큰돈을쓰라는 말씀이신지요?"
38 그러나 그분의 말씀은 진심이었다.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는지 알아보아라."
오래 걸릴 것도 없었다. "다섯 개입니다." 그들이 말했다. "그리고물고기가 두 마리 있습니다." - P156

 그들은 게네사렛에 배를 댔다. 그들이 배에서 내리자, 순식간에소문이 퍼졌다. 사람들이 이리저리 내달리며, 들것에 병자들을 메고예수가 계시는 곳으로 데려왔다. 마을이나 시내나 촌네거리마다 그분이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사람들이 병자들을 데리고 나와서 그분의 옷자락을 만지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그것이 전부였다. 그분을만진 사람은 누구나 병이 나았다. - P157

바리새인과 종교 학자들이 물었다. "어째서 당신의 제자들은 규정을 우습게 알고, 손도 씻지 않고 식탁에 앉는 겁니까?"
68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 같은 사기꾼들에 대해 이사야가 정곡을 찔러서 말했다.
이 백성이 입바른 말을 거창하게 떠벌리지만,
그들의 마음은 딴 데 있다.
겉으로는 나를 경배하는 듯해도,
진심은 그렇지 않다.
무엇이든 자기네 구미에 맞는 가르침을 위해내 이름을 팔고 있을 뿐이다.
하나님의 계명은 버린 채최신 유행을 좇기에 바쁘다."
예수께서 계속해서 말씀하셨다. "그래, 잘도 하는구나. 너희는종교의 유행을 따르는 데 거추장스럽지 않도록 하나님의 계명을 저버리고 있다!  - P158

 너희는 하나님의 말씀을지워 버리고 그 자리에 아무것이나 원하는 대로 써 넣는다. 너희는이 같은 일을 다반사로 한다." - P158

새겨 두어라. 너희 삶을 더럽히는 것은 너희가 입으로 삼키는 것이아니라, 너희 입에서 토해내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정말 더러운것이다."
- P159

너희가 입으로 삼키는 것이 너희를 더럽힐 수 없다는 것을 모르느냐? 그것은 너희 마음으로 들어가지 않고 위로 들어가서 장을지나 결국 변기의 물과 함께 내려간다." (이것으로 음식에 대한 논란은무의미해졌다. 예수께서는 모든 음식을 먹어도 좋다고 하신 것이다.)20-23 예수께서 계속해서 말씀하셨다. "사람 속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는 법이다. 음란, 정욕,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부정부패, 속임수, 방탕, 비열한 눈빛, 중상모략, 교만, 미련함. 이 모두가마음에서 토해 내는 것이다. 너희를 더럽히는 근원은 바로 거기다." - P159

 예수께서 안에 들기가 무섭게, 고통당하는 딸을 둔 한 여자가 그분이 그곳에 계시다는 말을 듣고 찾아왔다. 여자는 예수의 발앞에 무릎을 꿇고는 도와 달라고 애원했다. 그 여자는 수로보니게출신의 그리스 사람이었다. 여자는 예수께 자기 딸을 고쳐 달라고간청했다.
2"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라, 자녀들을 먼저 먹이는 법이다. 그리고 남는 것이 있으면 개들의 차지다."
28 여자가 말했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주님. 하지만 상 밑의 개들도 자녀들이 흘리는 부스러기는 먹지 않습니까?"
- P159

29-30 예수께서 감동하셨다. "네 말이 맞다! 가거라! 네 딸이 더 이상고통당하지 않게 되었다. 괴롭히던 귀신이 떠나갔다." 여자가 집에가 보니, 딸이 침대에 편히 누웠고 고통이 아주 사라져 버렸다 - P160

31-35 예수께서 다시 두로 지방을 떠나서, 시돈을 지나 갈릴리 호수로돌아와서 데가볼리 지방으로 건너가셨다. 어떤 사람들이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사람을 예수께 데려와 손을 얹어 고쳐 주시기를 청했다. 예수께서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저만치 가셔서, 그의 귀에 손가락을 넣고 그의 혀에 침을 묻히셨다. 그러고는 하늘을 우러러 기도하시고 깊이 탄식하며 명하셨다. "에바다! 열려라!" 그러자 그대로 되었다. 그 사람의 귀는 이제 똑똑히 들렸고 말도 분명해졌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 P160

16-19 그러자 제자들은 깜빡 잊고 빵을 가져오지 않은 것을 두고서 서로 책임을 따졌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빵을 잊어버렸다고 이 소란이냐? 내 말뜻을 못 알아듣겠느냐? 그렇게도 모르겠느냐? 내가 빵 다섯 개를 떼어서 오천 명을 먹인 일을 잊었느냐? 남은것을 너희가 몇 바구니나 거두었느냐?"
그들이 말했다. "열두 바구니입니다."
20 "빵 일곱 개로 사천 명을 먹이고 남은 것은 몇 자루나 되었더냐?"
"일곱 자루입니다."
21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아직도 모르겠느냐?" - P161

2" 예수와 제자들이 빌립보의 가이사랴 근방에 있는 마을들로 향했다.
걸어가면서, 예수께서 물으셨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
28 그들이 말했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예언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29 그러자 예수께서 물으셨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말하겠느냐? 내가 누구냐?"
베드로가 대답했다. "주님은 그리스도, 곧 메시아이십니다."
30-32 예수께서는 그것을 비밀로 하되, 아무에게도 입 밖에 내지 말라고 경계하셨다. 그러고는 그들에게 다음 일을 설명하기 시작하셨다.
"이게ㅂㅁ 이기고 - P162

"이제부터 인자는 처참한 고난을 받고, 장로와 대제사장과 종교 학자들에게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아 죽임을 당하고, 사흘 후에 다시살아나야 한다." 예수께서는 이 말씀을 그들이 놓치지 않도록 쉽고분명하게 말씀해 주셨다.
32-33 그러나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의했다. 예수께서는 어떻게받아들여야 할지 몰라서 머뭇거리고 있는 제자들을 돌아보시고, 베드로를 꾸짖으셨다. "베드로야, 썩 비켜라! 사탄아 물러가라! 너는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시는지 조금도 모른다." - P162

"누구든지 나와 함께 가려면 내가 가는 길을 따라야 한다. 결정은 내가 한다. 너희가 하는 것이 아니다. 고난을 피해 달아나지 말고, 오히려 고난을 끌어안아라. 나를 따라오너라. 그러면 내가 방법을 일러 주겠다. 자기 스스로 세우려는 노력에는 아무 희망이 없다. 자기를 희생하는 것이야말로 너희 자신, 곧 너희의 참된 자아를 구원하는 길이며, 나의 길이다.  - P163

12-13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과연 엘리야가 먼저 와서, 인자가 올 때를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한다. 사람들이 이 엘리야를 업신여겼고, 사람들이 인자도 똑같이 업신여길 것이다. 인자는 성경에 기록된 대로 심한 고난과 천대와 멸시를 받을 것이다." - P164

21-22 예수께서 아이의 아버지에게 물으셨다. "이렇게 된 지 얼마나되었느냐?"
"어려서부터 그랬습니다. 귀신이 아이를 죽이려고 불속이나 강물에던진 것이 몇 번인지 모릅니다. 만일 하실 수 있거든, 무엇이든 해주십시오. 불쌍히 여기셔서 저희를 도와주십시오!"
23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만일이라니? 믿는 사람에게 만일이란 없다. 모든 것이 가능하다."이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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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관계에서 우리는 돕는 배필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데 무엇보다
‘반대하며 도와야 합니다. 이 말 속에 이미 인간이 실수할 수 있는 존재. 넘어질 수 있는 존재라는 의미가 전제되어 있습니다. - P54

누구보다 하나님이 잘 아십니다. 우리를 흙으로 창조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넘어지기 쉽고 깨지기 쉬운 존재임을 잘 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넘어지기를 기다렸다가 넘어지면 심판하기를 즐겨 하시는분이 아닙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오래 참으시고, 인자와 긍휼과 자비가 충만하시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넘어지면 하나님은 우리가 다시 일어나길 기대하십니다.  - P54

우리가 죄를 범했을 때 심판보다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하십니다. 우리는 죄를 범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회개의 기회를 거부했기 때문에 심판을 받는 것입니다. - P55

그런데 성서학 연구가 발전하면서 본문을 살펴보니까, 뱀이 와서하와를 유혹할 때 아담도 그 자리에 함께 있었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 P55

뱀은 말할 때마다 ‘너희‘라는 복수 이인칭을 사용했습니다(창 3:1, 4, 5),
하와가 먹고 나서 자기와 ‘함께한 남편‘에게도 주었다는 표현도 나옵니다(창 3:6), ‘함께‘를 뜻하는 히브리어 단어가 ‘임‘m‘입니다. 이 단어는어깨가 부딪힐 만큼 가까운 곳에 있을 때 사용합니다. 아담과 하와는에덴동산이라는 넓은 공간에서 어깨가 부딪힐 만큼 가까운 곳에 함께있었다는 뜻입니다. - P55

하지만 뱀은 하와하고만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하와가 유혹에 넘어가서 선악과를 따먹었고, 하나를 더 따서아담에게 주었습니다. 아담 역시 현장에 있었지만 처음부터 침묵, 묵인, 방관했고, 하와의 범죄에 동조한 것입니다. 돕는 배필의 역할을 저버렸던 것입니다. - P55

하와는 자신의 죄에 대한 책임을 뱀에게 떠넘깁니다. 뱀이 되어서어쩔 수 없이 먹었다는 것입니다. 죄의 중요한 특징은 ‘전가성‘입니다죄를 저지른 사람은 자신이지만, 그 죄의 책임은 다른 누군가에게 피넘기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죄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그리고 이 죄는결국 4중의 관계를 파괴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관계를 파괴합니다. - P56

둘째 사람과의 콴계를 파괴합니다. 아담이 하와를 처음 만났을 때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했습니다. 죄를 범하고 나서는 하와를 죄인으로 몰아갑니다. 셋째 죄는 자기 자신과 분열하게 만듭니다. 아담과 하와는 무학과 나뭇잎으로 자신을 가립니다. 자기 모습을 부끄럽고 수치스럽게생각한 것입니다. 넷째 죄는 인간과 피조 세계의 관계를 파괴합니다.
땅은 인간에게 가시와 엉겅퀴를, 인간은 그 땅을 경작하기 위해 날카로운 농기구를 만듭니다.
- P56

구약은 이렇게 죄로 인해 파괴된 4중의 관계가 회복되는 것을 ‘구원‘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사람과의 관계, 자신과의 관계.
피조 세계와의 관계가 회복되는 것이 이스라엘에게 약속된 구원의 삶입니다. - P57

노아의 말(창 9장), 야곱의 말(창 49장), 모세의 말(신 33장)이 모두 하나님의 뜻을 대언한 것이라 받아들여 봅시다. 하나님이 레위를 한 번 제주했다고 해서 그 저주가 끊임없이 효력을 발휘하는 것은 아님을 알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의 입을 통해서는 레위를 저주하셨지만 모세의 입을 통해서는 레위를 축복하십니다.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것입니다.
- P60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하나님이 노아를 통해 백인을 축복하시고 흑인을 저주하셨다는 주장은, 설사 노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한 것이라고 해도 시간을 초월해 영원무궁토록 유효한 말씀은 아닙니다. 노아의 말을 근거로 오랜 세월 하나님의 이름으로 복들이 흑인들을 노예로 부려 먹은 것은 성경에 대한 심각한 오해, 잘못된적용이라 할수 있습니다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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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는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지운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파이블루네트워크는 전형적인 주가조작 사건이었다. 보통주가 조작 사건에는 세력이 존재한다. 세력은 개인 수준에서큰 자금을 운용하는 사람들, 전업투자자 집단을 말한다.  - P193

이때신기술이 개발된다거나 해외 대기업과 MOU를 체결했다는 식으로 거짓 정보를 퍼뜨린다. 허위 기사를 내거나 유튜브, 인플루언서, 실시간 검색창을 활용한다. 장부 조작, 회계·재무 조작을통해 이번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흑자 전환 등의 소문도 퍼트린다. 경제지 기자를 매수해서 모 대기업이 가 회사의 신기술에투자를 고려 중이라는 허위 기사도 낸다. 기자는 차후에 오보를인정하고 사과한 뒤 정정보도를 하면 그만이다.
이 과정을 반복하며 상한가를 오가는 동안 B를 포함한 세력은 충분한 돈을 벌고 모든 주식을 팔아치운다. 이 주식은 온전히 개미들에게로 넘어간다. 은행 빚만 남고 경영이 정지되어버린가 회사는 폐업 수순을 밟는다. 이것이 바로 파이블루네트워크 사건이 일어난 과정이었다. - P195

자금을 전달받은 중간책이 가상화폐를 여러 번 사고파는방식으로 전자지갑을 거쳤을 겁니다.
아… 그러면 경찰도 추적하기 어렵겠네요.
네, 아무리 체인 어낼리시스"에 통달한 수사관이라고 하더라도 전자지갑으로 흩어졌다가 모였다 하는 가상화폐들을다 추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그러면 어떡해요? 그놈들 잡을 방법이 없는 거예요? - P198

마석도의 계획은 이론적으로는 무척 단순했다. 해킹 프로그램으로 파이블루네트워크의 회계팀, 재무팀 PC에 들어가서 중간책들의 전자지갑 입출금 자료를 복사한 뒤 금감원에 익명으로 제보하는 것이었다. 이미 수많은 피해자가 금감원에 민원을접수한 사안이고 수사가 진행 중이니 확실한 증거가 있다면 특경법 위반으로 구속도 가능할 것이다.
- P199

문제는 시간이었다. 김수형은 프랑스 국적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이미 모든 자산을 비트코인이나 다른 가상화폐로 바꿨을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아마 이미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되어 있지 않은 해외로 도주해서 숨어버린 상태일 것이었다. - P199

네 엄마처럼 나를 거역하겠다는 거야? 절대 용납 못해!
‘나약하고 멍청한 네 엄마랑 하는 짓이 똑같구나. 손목 긋는걸로 협박이 될 것 같아? 몇 번을 그어봐. 내가 눈 한 번 깜빡하는지‘
마석도가 두 손으로 귀를 꽉 막았다. - P209

문을 열고 나가야 했다. 마석도는 빨리 박스터와 구주 클럽멤버들에게 달려가고 싶었다. 하지만 저 문을 열 수가 없었다.
마석도는 현관문 앞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쿵쿵쿵.
마석도는 누군가 대문을 발로 차는 소리를 들었다. 트라우마가 된 오래된 기억들이 그의 머릿속에 선명하게 떠올랐다. 더러운 것을 보는 듯한 차가운 눈빛과 윽박지르는 목소리, 잡히는것은 무엇이든 던지고 보는 손. 저 문을 열면 분명 그 사람이 서있을 것 같았다. - P208

마석도의 아버지는 사회에서는 완벽한 가면을 썼지만 집안에서는 그 가면을 벗어 던지고 폭군이 되었다. 그는 가족들 앞에서 자신의 공격성을 전혀 숨기지 않았다. 매일 술을 마시고물건을 잡히는 대로 던졌다. 천한 년, 못 배운 년, 멍청하게 임신을 해서 검사장이 되는 데 방해만 된 ・・・ 이것이 그가 아내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하나뿐인 자식은 ‘내가 뼈빠지게 벌어온 돈을 낭비하는 기생충‘이라고 불렀다. - P209

마석도의 아버지는 아내가 친정과 연을 끊는 바람에 자신의출셋길이 막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늘 가족을 장애물로 여기고 폭언과 폭력을 일삼았다. 화장품 하나 과자 하나를 살 때도가계부에 모든 것을 기록하라고 했다. 그리고 매일 가계부를 검사했다. 그는 매일 새벽 1, 2시쯤 집에 귀가하곤 했는데 아내와자식이 아버지를 기다리지 않고 먼저 자고 있으면 갖은 횡포를부렸다. - P211

"그래도 너희 아버지는 가족을 사랑하신단다. 아버지를 미워하면 안 돼."
마석도는 일찍이 어머니를 보고 가스라이팅이 무엇인지를깨달았다.
마석도가 중학교 1학년이 되었을 때 마석도의 어머니는 여섯 번째로 자해를 해서 응급실에 실려 갔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어머니가 입원했다는 병원에 갔더니 처음 보는 아저씨가 어머니 곁에서 울고 있었다. 성숙한 마석도는 이 상황이 드라마에서 보던 그거구나, 하고 알아차렸다. 마석도는 부모님의 불륜을알아챈 또래와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 P212

중, 공황장애, 사회불안장애 등을 진단받았다.
약물을 처방받고 상담도 받았지만 증세는 호전되지 않았다.
외출하려고만 하면, 아니 타인과 대화만 해도 어김없이 아버지의 무서운 얼굴이 떠오르고 비웃는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숨이 쉬어지지 않고 식은땀이 비 오듯 흘렀다. 마석도는 그렇게은둔형 외톨이가 되었다. - P217

쓰지도 못할 돈이 통장에 쌓이는 것을 보고 마석도는 문득외로움을 느꼈다. 연애나 결혼을 하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공원을 걷고 싶었다. 친구와 카페를 가보고 싶었다. 하지만 택배기사 얼굴만 봐도 숨이 막히고 공황발작이 왔다. 집에서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는 것만 해도 죽을 것 같아 대행 아르바이트를불러 쓰레기봉투를 내놓았다. 당연히 정신과도 가지 못하게 되었다.  -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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