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관계에서 우리는 돕는 배필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데 무엇보다
‘반대하며 도와야 합니다. 이 말 속에 이미 인간이 실수할 수 있는 존재. 넘어질 수 있는 존재라는 의미가 전제되어 있습니다. - P54

누구보다 하나님이 잘 아십니다. 우리를 흙으로 창조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넘어지기 쉽고 깨지기 쉬운 존재임을 잘 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넘어지기를 기다렸다가 넘어지면 심판하기를 즐겨 하시는분이 아닙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오래 참으시고, 인자와 긍휼과 자비가 충만하시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넘어지면 하나님은 우리가 다시 일어나길 기대하십니다.  - P54

우리가 죄를 범했을 때 심판보다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하십니다. 우리는 죄를 범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회개의 기회를 거부했기 때문에 심판을 받는 것입니다. - P55

그런데 성서학 연구가 발전하면서 본문을 살펴보니까, 뱀이 와서하와를 유혹할 때 아담도 그 자리에 함께 있었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 P55

뱀은 말할 때마다 ‘너희‘라는 복수 이인칭을 사용했습니다(창 3:1, 4, 5),
하와가 먹고 나서 자기와 ‘함께한 남편‘에게도 주었다는 표현도 나옵니다(창 3:6), ‘함께‘를 뜻하는 히브리어 단어가 ‘임‘m‘입니다. 이 단어는어깨가 부딪힐 만큼 가까운 곳에 있을 때 사용합니다. 아담과 하와는에덴동산이라는 넓은 공간에서 어깨가 부딪힐 만큼 가까운 곳에 함께있었다는 뜻입니다. - P55

하지만 뱀은 하와하고만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하와가 유혹에 넘어가서 선악과를 따먹었고, 하나를 더 따서아담에게 주었습니다. 아담 역시 현장에 있었지만 처음부터 침묵, 묵인, 방관했고, 하와의 범죄에 동조한 것입니다. 돕는 배필의 역할을 저버렸던 것입니다. - P55

하와는 자신의 죄에 대한 책임을 뱀에게 떠넘깁니다. 뱀이 되어서어쩔 수 없이 먹었다는 것입니다. 죄의 중요한 특징은 ‘전가성‘입니다죄를 저지른 사람은 자신이지만, 그 죄의 책임은 다른 누군가에게 피넘기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죄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그리고 이 죄는결국 4중의 관계를 파괴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관계를 파괴합니다. - P56

둘째 사람과의 콴계를 파괴합니다. 아담이 하와를 처음 만났을 때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했습니다. 죄를 범하고 나서는 하와를 죄인으로 몰아갑니다. 셋째 죄는 자기 자신과 분열하게 만듭니다. 아담과 하와는 무학과 나뭇잎으로 자신을 가립니다. 자기 모습을 부끄럽고 수치스럽게생각한 것입니다. 넷째 죄는 인간과 피조 세계의 관계를 파괴합니다.
땅은 인간에게 가시와 엉겅퀴를, 인간은 그 땅을 경작하기 위해 날카로운 농기구를 만듭니다.
- P56

구약은 이렇게 죄로 인해 파괴된 4중의 관계가 회복되는 것을 ‘구원‘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사람과의 관계, 자신과의 관계.
피조 세계와의 관계가 회복되는 것이 이스라엘에게 약속된 구원의 삶입니다. - P57

노아의 말(창 9장), 야곱의 말(창 49장), 모세의 말(신 33장)이 모두 하나님의 뜻을 대언한 것이라 받아들여 봅시다. 하나님이 레위를 한 번 제주했다고 해서 그 저주가 끊임없이 효력을 발휘하는 것은 아님을 알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의 입을 통해서는 레위를 저주하셨지만 모세의 입을 통해서는 레위를 축복하십니다.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것입니다.
- P60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하나님이 노아를 통해 백인을 축복하시고 흑인을 저주하셨다는 주장은, 설사 노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한 것이라고 해도 시간을 초월해 영원무궁토록 유효한 말씀은 아닙니다. 노아의 말을 근거로 오랜 세월 하나님의 이름으로 복들이 흑인들을 노예로 부려 먹은 것은 성경에 대한 심각한 오해, 잘못된적용이라 할수 있습니다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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