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그 무렵, 헤롯 왕의 머릿속에 교회 구성원 몇몇을 처단할 생각이 들었다. 그는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죽였다. 그 일로 인해 유대인들한테 자신의 인기가 부쩍 높아진 것을알게 된 헤롯은, 이번에는 베드로를 잡아들여 감옥에 가두고, 사인조 병사 네 개 조로 그를 감시하게 했다. 이 모든 일이 유월절 주간에 일어났다. 헤롯은 유월절이 지난 후에 베드로를 공개 처형할 작정이었다. - P405

그제야 베드로는 그것이 꿈이 아닌 것을 알았다. "이런 일이 정말로 벌어지다니 믿기지 않는다! 주님이 천사를 보내셔서 헤롯의 악하고 옹졸한 수작과 구경거리를 기대하는 유대인 폭도에게서 나를 구해 주셨구나." - P406

23 그것이 불행의 시작이었다. 헤롯의 교만을 더는 볼 수 없었던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 그를 치셨다. 헤롯은 어떤 일에도 하나님께영광을 돌린 적이 없었다. 뼛속까지 부패하고 비루한 헤롯은, 그렇게 쓰러져 죽었다.
24 한편, 하나님의 말씀 사역은 하루가 다르게 크게 성장했다. - P407

자리에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땅을두루 살펴 이새의 아들 다윗을 찾았다. 그는 내 마음에 합한 사람,
내가 말하는 것을 그대로 행할 사람이다.‘ - P410

23-25 약속대로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후손에서 이스라엘을 위한 구주, 곧 예수를 보내셨습니다. 그 전에 요한으로 하여금 그분이 오실것을 백성에게 경고하게 하셔서, 전적으로 삶을 고치도록 그들을 준비시키셨습니다. 요한은 자기 일을 마무리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는 내가 그분인 줄 알았더냐? 아니다. 나는 그분이 아니다.
그러나 너희가 그토록 오랜 세월 동안 기다려 온 그분이 가까이 와계신다. 그분이 곧 나타나실 것이다. 그리고 나는 곧 사라질 것이다.‘ - P410

내 아들! 내 소중한 아들아!
오늘 내가 너를 기뻐한다!
그분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실 때, 하나님은 영원히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그 예수가 썩고 부패한 것으로 다시 돌아가실 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사야는 ‘내가 다윗의 약속된 축복을 너희 모두에게 주겠다‘고 한 것입니다. 시편기자도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주님의 거룩하신 분이 썩고 부패한 것을 다시 보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 - P411

46-47 그러나 바울과 바나바는 물러서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이렇게 말했다. "본래 하나님의 말씀은 유대인 여러분에게 먼저 전해지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 말씀에 관여할 마음이 전혀 없고, 영원한 생명에 대해서도 아무 관심과 마음이 없음을 아주 분명히 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이방인에게문이 열렸습니다. 우리는 그 문을 통해 나아가면서,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합니다.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모든 민족의빛으로 세웠다.
너는 온 땅과 바다 끝까지구원을 선포할 것이다!" - P412

그 말에 놀란 그들은 바울과 바나바를 적대하면서 강제로 내쫓았다. 바울과 바나바는 마음에서 그 일을 떨쳐 버리고, 다음 성인 이고니온으로 향했다. 행복한두 제자는 기쁨과 성령이 흘러넘쳤다. - P412

68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 같은 사기꾼들에 대해 이사야가 정곡을 찔러서 말했다.
이 백성이 입바른 말을 거창하게 떠벌리지만,
그들의 마음은 딴 데 있다.
겉으로는 나를 경배하는 듯해도,
진심은 그렇지 않다.
무엇이든 자기네 구미에 맞는 가르침을 위해내 이름을 팔고 있을 뿐이다.
하나님의 계명은 버린 채최신 유행을 좇기에 바쁘다. ‘ - P158

 여자는 예수의 발앞에 무릎을 꿇고는 도와 달라고 애원했다. 그 여자는 수로보니게출신의 그리스 사람이었다. 여자는 예수께 자기 딸을 고쳐 달라고간청했다.
27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라. 자녀들을 먼저 먹이는 법이다. 그리고 남는 것이 있으면 개들의 차지다."
28여자가 말했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주님. 하지만 상 밑의 개들도 자녀들이 흘리는 부스러기는 먹지 않습니까?"
29-30예수께서 감동하셨다. "네 말이 맞다! 가거라! 네 딸이 더 이상고통당하지 않게 되었다 - P159

16-19 그러자 제자들은 깜빡 잊고 빵을 가져오지 않은 것을 두고서 서로 책임을 따졌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빵을 잊어버렸다고 이 소란이냐? 내 말뜻을 못 알아듣겠느냐? 그렇게도 모르겠느냐? 내가 빵 다섯 개를 떼어서 오천 명을 먹인 일을 잊었느냐? 남은것을 너희가 몇 바구니나 거두었느냐?"
그들이 말했다. "열두 바구니입니다."
20 "빵 일곱 개로 사천 명을 먹이고 남은 것은 몇 자루나 되었더냐?"
"일곱 자루입니다."
21"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아직도 모르겠느냐?" - P161

베드로가 대답했다. "주님은 그리스도, 곧 메시아이십니다."
30-32 예수께서는 그것을 비밀로 하되, 아무에게도 입 밖에 내지 말라고 경계하셨다. 그러고는 그들에게 다음 일을 설명하기 시작하셨다.
"이제부터 인자는 처참한 고난을 받고, 장로와 대제사장과 종교 학자들에게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아 죽임을 당하고, 사흘 후에 다시살아나야 한다." 예수께서는 이 말씀을 그들이 놓치지 않도록 쉽고분명하게 말씀해 주셨다. - P162

"누구든지 나와 함께 가려면 내가 가는 길을 따라야 한다. 결정은 내가 한다. 너희가 하는 것이 아니다. 고난을 피해 달아나지 말고, 오히려 고난을 끌어안아라. 나를 따라오너라. 그러면 내가 방법을 일러 주겠다. 자기 스스로 세우려는 노력에는 아무 희망이 없다. 자기를 희생하는 것이야말로 너희 자신, 곧 너희의 참된 자아를 구원하는 길이며, 나의 길이다. 원하는 것을 다 얻고도 참된 자기 자신을잃으면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 너희 목숨을 무엇과 바꾸겠느냐? - 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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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다. "개울에서 물을 핥아 먹은 이삼백 명을 사용하여 내가 너희를 구원하고 미디안을 너희 손에 넘겨주겠다. 나머지는 다 집으로 돌아가도 좋다." - P131

15 꿈 이야기와 그 해석을 들은 기드온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기도했다. 그리고 이스라엘 진으로 돌아가서 말했다. "일어나, 출발하라! 하나님께서 미디안 군대를 우리 손에 넘겨주셨다!" - P131

 그들은 왼손에는 횃불을, 오른손에는나팔을 들고 외쳤다. "하나님을 위한 칼, 기드온을 위한 칼이다!" 그들은 진을 빙 둘러서 각자 자리를 잡았다. 미디안 온 진이 발칵 뒤집혔다. 그들은 소리를 지르며 달아났다. 삼백 명이 나팔을 불자, 하나님께서 진 전역에 걸쳐 미디안 군사의 칼마다 자기네 동료를 향하게하셨다.  - P132

23 기드온이 말했다. "나는 절대로 여러분을 다스리지 않을 것입니다. 내 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통치하실 것입니다."
- P135

27기드온은 그 금으로 신성한 에봇을 만들어 자기 고향 오브라에 전시해 두었다. 그러자 온 이스라엘이 거기서 그것을 음란하게 섬겼고, 그 일은 기드온과 그의 집안에도 덫이 되었다.
28이스라엘 백성이 미디안의 폭정을 꺾은 후로는, 그들에게서 더 이상 아무 말도 들려오지 않았다. 기드온이 다스리는 동안 그 땅이 사십년동안 평온했다. - P135

33-35 기드온의 몸이 무덤 속에서 채 식기도 전에, 이스라엘 백성이그 길에서 벗어나 바알을 음란하게 섬겼다. 그들은 바알브릿을 자신들의 신으로 섬겼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을 속박하던 모든 적에게서 그들을 구원하신 하나님 그들의 하나님을 깨끗이 잊어버렸다. 그들은 또 여룹바알(기드온)의 집안에도 신의를 지키지 않았고, 그가이스라엘을 위해 행한 모든 선한 일을 기리지도 않았다. - P136

그는 오브라에 있는 아버지의 집에 가서 자기의 배다른 형제들.
곧 여룹바알의 아들 일흔 명을 죽였다! 그것도 한 바위 위에서 죽였다! 여룹바알의 막내아들 요담만 용케 숨어서 살아남았다.
* 그 후에 세겜과 벳밀로의 모든 지도자가 세겜에 있는 돌기둥 옆의상수리나무에 모여 아비멜렉을 왕으로 추대했다. - P136

그가 망대에 불을 놓으려고 망루 문으로 다가간 바로 그때, 어떤 여인이 맷돌 위짝을 그의 머리 위로 떨어뜨려 그의 두개골을 부서뜨렸다. 그는 자기의 무기를 들고 다니는 젊은 병사를 다급히 불러 "사람들이 나를 두고 ‘여자한테 죽은 자‘라고 말하지 못하도록 네 칼을 뽑아서 나를 죽여라" 하고 말했다. 그 젊은 병사가 아비멜렉을 칼로 찌르니, 그가 죽었다.
55이스라엘 백성은 아비멜렉이 죽은 것을 보고 집으로 돌아갔다.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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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각처에서 온 여행자들이 이 땅을 지나며 물을 것이다. ‘무슨 이유로 하나님께서 그 대단하던 도성을 이렇게 만드셨는가?‘ 그들은 이런 대답을 듣게 될 것이다. ‘그들이 자기 하나님과의 언약을 저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르며 숭배했기 때문이다." - P345

18-19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에 대한 하나님의 판결이다.
"이 자에게 화가 있으리라!
아무도 그를 위해
‘가련한 형제여!‘ 하고 울어 주지 않는다.
아무도 그를 위해
‘가련한 폐하!‘ 하고 울어 주지 않는다.
그들은 죽은 노새에게 하듯 그의 장례를 치르고,
성문 밖으로 끌어다가 쓰레기처럼 던져 버릴 것이다." - P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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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3 - 조정래 대하소설, 등단 50주년 개정판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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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이렇게 당하고 저렇게 착취 당하고
요렇게 빼앗기고. 도대체 그들은 어떻게 살아온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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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으로만 들었던 ‘군인 대장‘이 한 말이었다. 장흥댁은 그 군인대장의 말을 다시 떠올리고 있었다. 그 사람은 거짓말을 하는 것같지는 않았다. 밥 안 굶기고 때리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당장의걱정은 던 셈이었다. - P193

그동안에도 강동식과의 연관을 의심받아몇 차례나 경찰서에 불려가 조사를 받아왔던 것이다. 자신이 일을당하고 보니 동서 외서댁이 겪어내고 있는 고초가 얼마나 아프고쓰린 것인지를 알것같았다.
"그렇제, 거그다 비허먼 우리 팔자는 또 상팔자제 문딩이 콧구녕 겉은 눈에 시상, 여자들이야 무신 죄가 있겄어."
조성댁이 짧고 빠르게 한참이나 혀를 차댔다. - P196

일정 때넌 일정 때때로 그 고초 당험시로 근근이 살고, 해방이 됐는디도 하나또 달라진 것 없이 살다가 베락 맞은 거맹키로 소작꺼정 날라가뿐디다가 갇히는 신세가되었는디, 있는 놈덜언이제나저제나 양지살이고, 읎는 것덜언 이제나저제나 음지살이 허는 것도 분허고 원퉁헌디, 더 분헌 건 나라가 있는 놈덜 편역드는 것이요." - P197

정작 나라 폴아묵고 뺏긴 것은 누구였냔 말이여. 고 알량한 양반에다가 배불른 사람덜 아니었는감? 그런디 고것이 일본놈덜하고짝짝꿍이 되야갖고 못살게 주리럴 틀어댄 것이 누구였어? 우리 가난하고 심 없는 농새꾼 아니였냔 말이여. 1년 농사짓고 쭉쟁이만 보듬고 울어야 허게 지독시럽든동척 소작료에, 항꾼에 놀아난 조선지주덜. 오직이나 못살겄으먼 고향 버리고 그 먼 간도땅으로 떠나고, 산중으로 화전 일구로 들어가고 혔을 것인가 말얼 허자먼야 한이 없고, 그저 몰른 디끼, 바본 디끼 사는 것이 이놈에 팔자니.." - P198

사람이 죽으면 멀라고 울겄소. 운다고 한분 죽어뿐사람이 살아날 것도 아닌디. 운다고 살아날 것 아닌지 뻔허니 암스도 지 설움에 우는 것 아닙디여? 사람이 무신 일 당하고 말 씹는것이야 워디 일 풀리라고 그러간디라? 맺힌 속 풀고, 전후 사정 따져 기운 채리잔 것이제라." - P199

알고 보면 우리 웬수는 정사장도, 순사덜도 아니요. 질로 큰 웬수가 양코배기덜이고, 그 담이정 사장이고 순사요." - P200

지잉, 지영, 지잉, 징징징 ・・・・・・ 징!
"공출제도 쳐없애고 토지개혁 단행하라!"
"민족을 살해하는 경찰을 타도하자!"
둥둥둥둥.………… 두둥 둥!
"이북식 토지개혁 그것만이 살길이다!"
"미군정은 각성하라. 조선은 식민지가 아니다!"
분위기는 갈수록 고조되었다. - P203

인민위원회에서는 전단을 뿌렸고, 농민들은 남자와 여자를 가리지 않고 구호를 외치며 대열을 이루었다.
"공출제도 쳐 없애고 토지개혁 단행하라!"
"이북식 토지개혁 그것만이 살길이다!" - P202

경찰은 공포를 쏘아 시위대를 저지할 수 없게 되자 마침내 사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피를 쏟으며 퍽퍽 쓰러졌다. 시위대에서는 비명과 아우성이 터져올랐다. 대열도 헝클어지고 흩어졌다.
대열은 다시 정비되지 않았다. 총 맞은 사람들을 수습하느라고 아까처럼 앞에 나서는 청년도 학생도 없었다. - P204

우리나라 전인구의 8할이 농민이었고, 농민의 8할이 소작농이었으며, 소작농의 8할이 절량농가였던 것이 식민지시대의 현실이었다. - P232

농민들이 그렇게 용감할 수 있었던 것은 생존권을 쟁취하고자 한 누적된 욕구의 폭발과 동학봉기의 정신이 밑바탕에 깔려 있었기 때문일 게야. 그 투쟁에서 죽은 농민이 8천여명, 검거된 농민이 5만 3천여 명이었으니, 3·1운동의 실질적 주체는 농민이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걸세.  - P233

이북은 친일파·민족반역자들은 완전하게 정치적 사회적으로 숙청을 단행해 버렸네. 그래서 50만이 넘는 친일반민족자들이삼팔선을 넘어 이남으로 도망을 나왔네. 그런데 이남에서는 이북과는 반대로 오히려 친일반민족자들을 옹호하고 보호하며, 그들을핵심세력으로 해서 정권을 세워나갔네. 그 차이란 뭔가? 한쪽은절대다수의 민중들이 권력기반을 이룩했는데, 다른 한쪽은 극소수의 반민중들이 또다시 다수민중들을 노예화한 것이네.  - P235

민족 앞에 사죄했어야 했네. 그리고 모든 소작인들은 일제치하에서 겪은 굶주림과 당한 고통의 대가로 마땅히 지주들의 소유를 분배받았어야 하네. 그런데 미국의 세력이 작용하고, 이승만은집권야욕으로 민족을 배반하고, 지주계급들은 자기 방어를 위해뭉쳐지고, 서로를 위해 상호작용을 일으켜 오늘에 이르렀네. 내가크게 우려하는 바는 지주계급들로 이루어진 현 정권이 농민이나반대세력권을 일본놈들 식으로 무작정 공산주의로 몰아가는 것이야. 그 방법은 모든 계층, 모든 분야의 친일파 민족반역자들한테까지 퍼져나가 공산주의를 자기네들의 방어를 위한 적극적인 공격무기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 아닌가. 이거야말로 어불성설이고 주객전도야. 참으로 큰일날 일이지. 일본놈들한테 배워도 못된 것만 배웠지.  - P240

"인제라도 정 사장이 나서서 풀어주라고 해야 헐 것인디. 불쌍헌사람덜헌티서 소작 뺏었으면 됐제죄꺼살리겠다고 혀서는 안될 일이제. 사람이 천년만년 사는 것이 아닌디, 정 사장도 욕심 찍끔 줄이고 넘 가슴에 못 치는 일 안 혀야 쓰는다." - P246

고춧가루를 아끼지않고 써서 색깔이 고운 데다가 실고추와 참깨까지 뿌려놓아 식욕을 돋우고 있었다. 전라도 젓갈이라면 팔도에서도 유명했고, 그중에서도 갈치속젓은 으뜸이었다. 신씨는 갈치속젓의 고소한 향내를 맡으며 숟가락을 들었다. - P247

소작인들의 지성스러움은 다 신씨의 베풂이 되돌아오는 것이었다. 그러나 신씨는 자신의 베풂을 잊어버리고 소작인들이 알뜰하고 깍듯하게 하는 것만을 고마워하고 소중하게 여겼다. 애초에 소작료를 파격적으로 내릴 것을 제안한 것은 안창민이었고, 신씨는아무런 이의 없이 동의했던 것이다.
"그동안 소작료를 높게 받았던 것은 제가 학교를 다녀야 했으니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만, 제가 인제 월급을 받게 됐으니 당연히 낮춰야 하지 않겠습니까."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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