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영국은 잘나게 키우는 교육도 한다는 뜻으로 하신 말씀이죠. 영국과 독일의 교육은 학생에게 자유를 많이 주니.
그 속에서 진짜 될성부른 나무는 쭉쭉 뻗어나갑니다. 엘리트 교육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교육이 갖는 ‘자유‘가 의미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어요. - P98

선생님 말씀을 듣고, ‘내 입맛에 맞는 공부를 해도 된다‘라는안도감이 들었어요. 공부란 결국 호기심이 권하는 곳으로 뱃심을 가지고 다가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기가 정말좋아하는 과정을 파고드는 분들에게 응원이 될 것 같아요. - P98

그 대신 떨어지더라도 밑에 튼튼한 그물망이 있어야겠죠.
사회적 안전망이 만들어져서 성적이 미래를 좌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 P98

"아빠." 하고 저를 부르며 앞으로 걸어 나오는 사건이 있어습니다. 화장실에 가야 한다니 어떡해요. 학생들에게 5분만달라고 양해를 구하고 아이를 안고 뛰었습니다. 그 학기 강의 평가에 학생들이 이렇게 적었더라고요. ‘마누라도 없냐?
애 보려면 집에 가라. - P60

흔히 우리는 ‘고독‘과 ‘외로움‘을 구분하지 못하고 ‘고독‘과
‘고립‘을 혼동합니다. ‘고독‘이란 ‘자발적 홀로 있음‘에 가까운 것 같아요. 이 홀로는 세상과의 단절이 아니고요. 내가나와 온전히 함께하면서 내 안에 스며든 세상의 요소도 바라보도록 안내하지요. 혼자 있는 시간은 세상과 연결된 적극적 나의 존재를 깨달아가는 시간이 아닐까요? - P97

‘자발적 홀로 있음‘이라는 표현이 참 좋네요. 시인 황동규선생님은 그걸 ‘홀로움‘이라 부르셨죠.  - P97

읽은 내용을 기억해서 베끼는 게 아니라,
읽으면서 생각하는 과정에서자기만의 문장이 탄생합니다. - P108

미국에 막 도착했을 때니까 영어가 서툴고 자신이 없었어요 피터가 자상하게 알려줬죠. 한 장짜리 숙제까지 다 읽어줬습니다. 그날 그 친구가 한 행동은 ‘너의 결정적 약점은 영어 실력이 아니라 결론을 이야기하는 데 너무 뜸을 들인다는 것이다. 과학적 글쓰기는 결론부터 써야 한다‘라는뜻이었습니다. - P111

피터에게 가장 먼저 배운 영어 표현이자 ‘삶의 수업‘이 ‘Younever know until you try"예요. "우리는 해보기 전에 절대알 수 없어"라면서 미국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정신이라 -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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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 시대부터 명문 귀족이었던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말할 것도 없고, 카이사르의 양자가 되어 초대 황제에 즉위한 아우구스투스와 티베리우스 칼리굴라 클라우디우스. 네로 등 이른바 ‘율리우스-클라우디우스 왕조‘의 황제들은 모두 수도 로마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있었다. 네로의 자결로 촉발된 1년의 내전 기간 동안 차례로 바뀐 갈바. 오토 · 비텔리우스 황제역시 ‘본적지‘가 로마라는 점에서는 변함이 없다. - P31

그런데 내란을 수습하고 제위에 오른 베스파시아누스부터 제국의최고통치자의 출신지는 수도 로마라는 전통이 무너졌다. ‘플라비우스왕조‘라고 불리는 베스파시아누스 티투스 · 도미티아누스 황제의 ‘본적지‘는 로마에서 북동쪽으로 60킬로미터 떨어진 레아테(오늘날의 리에티)다. 아우구스투스는 제국의 본체인 이탈리아반도를 11개 주로 분할했는데, 수도 로마는 나폴리를 포함한 ‘제1주‘, 리에티는 ‘제4주‘에속한다. 도미티아누스가 암살된 뒤 후임황제가 된 네르바의 ‘본적지‘
는 수도 로마니까 흐름이 역류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 네르바로 말미암아 흐름이 더욱 빨라진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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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해크가 뜻하는 ‘그저 그렇게 일하는 사람은 당신이 되고자 하는 모습이 아니다. 그들은 모든 작품을 분해해 모방하며 겨우 먹고 사는 정도이다. 그들은 어떤 관점이랄 것도없으며, 내세우는 주장도 없다. 그저 단순히 "필요한 게 뭡니까? 이 일로 제가 얼마나 벌 수 있습니까?"를 말하는 삶이다.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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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동무, 무사하게 왔구만."
염상진이 하대치의 손을 덥석 잡았다. 자신의 손을 움켜잡은 염상진의 손이 부르르 떨었다. 그 파장이 하대치의 심장을 일직선으로 찔러왔다. 그건 단순한 동지애의 표현만이 아니었다. 하대치는사태가 절망적임을 직감했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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舍己,毋處其疑,處其疑,即所舍之志多愧矣;施人,毋責其報,責其報,併所施"之心俱非矣.
자신을 바쳐 일할 때는 의심스러운행동을 하지 말라.
의심스럽게 행동하면 자신을 바쳐 일하겠다던의지마저 부끄럽게 만들 것이다.
남에게 베풀 때는 보답을 바라지 말라.
보답을 바라면 베풀고자 한 마음마저헛되게 만들 것이다. -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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