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무척이나 어색하게 들리는 전치사 사용이다. 계속되는 학생들의실수를 접하면서, 선생은 그 이유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보았고, 이는 방향을 인식하는 두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게되었다. 한국문화권에서 동서남북 등의 방향은 한 지점으로 인식되는경향이 강하다. 그 결과 자연스럽게 ‘반대 방향으로‘ 혹은 ‘올바른 방향으로‘ 등의 표현을 쓰게 되고 이 ‘-으로‘에 해당하는 적당한 영어 전치사 ‘to‘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반면, 방향(direction)이란 단어를 미국의 영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이 정의되어 있다: the line alongwhich anything lies, faces, moves, etc. 즉, 미국 문화권에서 방향이란
‘그쪽으로 향하고 있는 모든 지점을 연결하고 있는 선(the line)‘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그 연장선 내(in)에 있는 것이지 그 방향‘ 쪽으로‘ (to) 가는 것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다. line이라는 단어가 등장한 김에, 이line‘과 전치사‘in‘이 함께 쓰이는 또 다른 문맥으로 구경한번 와보세요 - P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