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성경은 절대 그런 견지에서 생각하지 않는다. 그 이유 중 하나는주권적 민족 국가라는 개념이 비교적 현대에 생겨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특정한 문제를 제쳐 놓는다 해도, 가나안 사람들이 거기 이미 살고 있었다는 단순한 사실은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성경이 그런 견지에서 생각하지 않는 보다 중요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단지 온 세상과 그 세상에 사는모든 사람들이 야웨에게 속해 있기 때문이다.‘ 성경, 그리고 구약의 견해로는 어떤 특정한 땅을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갖고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없다. 도리어 그들은 야웨께 책임을 진 임차인으로서 그 땅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희년법에 따르면 이스라엘 안에서 개인들은 땅을 영구히 팔수 없었다." 비록 그것은 이스라엘이 야웨와 맺은 언약 관계 안에 표현되어있지만 - P18

 야훼는 가나안 민족이 심판을 받아야 할 적절한 순간이 되어야 그 땅을 가나안 족속에게서 취해서 이스라엘에게 주실것이다. 이러한 틀은 소돔의 멸망을 놓고 아브라함이 드린 간구에서 확증되었다." 거기에서 야웨는 멸망시키는 것이 정당할 때에만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시는 것을 보여 주신다. 야웨가 다른 모든 민족보다 이스라엘을 특별히 더총애하신다기보다는 야훼의 목적을 확립하는 통로가 되는 나라로 이스라엘을 세우다 보니 땅이 필요했고, 야웨가 주신 땅은 그곳 거민들이 야웨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곳이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야웨는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실 수 있었다. 하지만 구약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반역하는 삶ㅇ을 살면 그들도 똑같이 그 땅을 빼앗길 수 있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 - P18

아간은 이스라엘 사람이 배제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반면, 라합은 가나안 사람도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배제되는 사람들은 여호와의 목적에 적극적으로 반대하기로 한 사람들이다. 이스라엘은유전적 유산을 물려받은 백성이 아니라, 선교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백성이다. 이것은 속임수로 합류한 가나안 족속인" 기브온 사람들의 이야기로 인해 복잡해진다. 하지만 기본 궤도는 바뀌지 않았다. 심판의 기준이 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의 목적들을 실제로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경우라는 점을 확증해 준 것일 뿐이다. - P20

이스라엘은 야웨의 백성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삶으로 보여 주는 백성이될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여호수아서 끝에서 드러나는 사실은, 이 선택을한 사람은 누구나 야훼의 약속들이 주는 축복 안에서 계속 살 수 있었다는것이다. 그 축복에는 그 땅에 계속 남아 있는 것도 포함되었다. - P23

물론 하나님의 목적에는 언제나 어느 정도 신비한 면이 있다. 하지만 여호수아서가 주의 깊게 하나의 유형을 제시하는 게 분명해 보인다. 그 유형에서사람들은 언제라도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위치였다가 그분 백성의 일부가되고, 그럼으로써 하나님의 약속들 안에서 살도록 옮겨갈 가능성이 있었다. - P25

내리는 중에도 야훼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분의 복을 내려 주시기 때문이다.
여호수아서는 이처럼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깨닫도록 격려하는 책이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그 신실함을 경험한다. 그리고 이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우리의 경험이 특정한 장소에 매여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여호수아서는 자신의 약속에 대한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성경 이야기 안에서 중심 요소임을 상기시킴으로써, 오늘날 우리에게도 계속 적실성을 지닌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것은 하나님의 선교 안에서 기본적인 요소다. 동시에, 여호수아서는 하나님의 목적들이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을 포함한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도전한다.  - P29

라합이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에 포함되었는지 보여 주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은 처음부터 이 점을 분명하게 한다. 특히 그 이야기가 라합을 어떤 이스라엘 사람보다도 훨씬 더 긍정적인 견지에서 보여 준다는 점을 주목할 때 더욱 그렇다. 하나님은 우리가 예상하지 않을 만한 사람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으시며, 중요한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일에 하나님과 협력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가 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배경이 아니라 그들이 하는 행동이다." 그래서 여호수아서는 사람들이 우리가더 편안하게 느끼는 방식을 따르는가 하는 것보다는 하나님에 대한 반응으로 그들이 무엇을 하는가를 보라고 우리에게 계속 도전한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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