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설렘이 되는 순간 -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공부의 진짜 의미
조승우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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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 때는 대학을 목표로 공부하면서 내가 하고 싶어서 선택한 공부가 아니기에 흥미도 없었고 방법도 몰라 재미를 못 붙였었다. 지겹기만 하고 성취감이 별로 없었달까어른이 되면 내 인생에서 공부가 끝날 줄로만 알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걷게 되면서 또다시 공부와 만났는데 학생 때보다는 전략이나 공부 방법도 알겠지만 문제는 집중력이 반짝하고 한시적일 뿐 하루 종일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의욕적으로 하루를 시작해도 하루를 마칠 때쯤이면 턱없이 적은 공부시간에 스스로를 질책하며 마음이 힘들었다. 앉아있는 시간은 긴데 뭐가 잘못된 건지혼자 망망대해에 떠있는 기분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이 책의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되었다. 나도 공부가 설렘이 되는 기분을 느껴보고 싶었다.

 

 사실 저자가 서울대를 나왔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나와는 상관없는 다른 세계의 얘기들일 줄 알고 기대가 식을 뻔했다. 하지만 수학 30, 5등급이 나오기도 한 저자가 공부를 포기할 뻔했지만 다시 공부를 시작하고 6개월 만에 전국 11등이라는 쾌거를 이루어낸 경험담은 내가 계속 책을 읽어 나가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공부법도 공부법이지만 공부법보다 앞서 나를 지지해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책에서는 저자의 엄마가 저자를 믿고 지지해 주며 버팀목이 되어주시는데 그 마음을 알 것 같아 뭉클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주제는 엄마가 알려준 스몰빅의 힘, 쪼개기의 마법, 엉덩이가 가벼운 학생들을 위한 세 가지 조언, 나는 결국해내는 사람입니다 부분이다. 스몰빅은 어릴 때부터 이뤘던 아주 작은 성취 경험들을 적어둔 노트인데, 저자의 엄마는 그것들을 기록해 놓고 읽어주셨다고 한다. 책에서는 열 가지의 스몰빅을 적어 볼 것을 제안했고,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기억을 더듬어 적어보았다. 스몰빅은 쪼그라졌던 자신감도 다시 회복시켜주고 앞으로 나아가게 도와주는 힘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짧은 주기를 여러 번 반복하는 공부법인 뽀모도로 공부법도 기억에 남는다. 이 방법은 집중력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데 집중력이 짧다면 활용해 보면 좋을 것 같다.

 

p.229

진짜 목표를 이루고 싶다면 쪼개고 나누면서 조금씩 그 계단을 밟고 올라가야 합니다. 한번에 뭔가를 거창하게 하려고 하면 반드시 실패합니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매일매일의 역사가 쌓여 대제국 로마를 완성했습니다. 작은 일들을 해내는 것에만 집중해보세요. 그러면 어느새 시작할 때는 그토록 커보였던 일들이 결국 내가 해낼 수 있는 일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겁니다.

 

 <공부가 설렘이 되는 순간>은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포기하지 않고 중꺽마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가 힘들었던 역경들을 어떻게 헤쳐나갔는지 들려준 경험들 또한 많은 용기와 위로를 준다. 또 효과적이고 실천 가능한 공부 방법들을 소개해 주고 있어 당장 오늘부터 인상에 남았던 방법들을 실천해 볼까 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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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단순한 행복 - 당신을 미소 짓게 할 일상의 순간들 곰돌이 푸 시리즈
캐서린 햅카 지음, 마이크 월 그림, 우혜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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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곰돌이 푸는 친숙한 캐릭터였지만 내용은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기억나는 것은 몇 년 전부터 곰돌이 푸 책이 꾸준히 나왔는데 공감 가는 명언이 많아 베스트셀러에 자주 오르곤 했었던 것인데요. 그때 관심이 가서 단편적으로나마 명언들을 찾아보곤 했었습니다. 짧은 명언들을 찾아보며 꼭 한 번 정독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은 글귀가 많았네요.

 

p.43

지금의 실패가 먼 훗날 성공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어요.


 로빈의 행운의 돌멩이를 찾으러 푸와 친구들이 여정을 떠나며 친구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선뜻 친절을 베풀고, 어려움 앞에서도 긍정적인 자세로 나아가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결국 로빈의 착각으로 모두가 고생한 것임에도 그 누구 하나 화내지 않았습니다. 저와는 대조되는 모습들에 지난날들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여러 배울 점이 많았는데, 푸근함과 따스한 일상에서 오는 여유를 닮고 싶습니다. 악의 없는 순수한 캐릭터들과 따듯한 명언들은 무미건조한 삶에 힐링이 되어주는데요. 읽는데 시간도 얼마 안 걸려 부담 없이 가볍게 읽기 좋았습니다. 일러스트도 예쁘고, 어른들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동화인 것 같아요.

 

 일상의 순간들에서 오는 작은 행복들을 잊어버리고 바쁘게 살아가는 분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싶으신 분들, 따스한 조언이 필요한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다음에 또 다른 이야기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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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진료실
황윤권 지음 / 타임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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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나는 병원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모든 병원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불필요한 시술이나 수술을 권유하는 경우를 많이 봤고 직접 경험도 해본 터라 심각한 통증이 아니라면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편이다. 몇 해 전 손가락에 금이 가 찾은 동네 병원에서 손가락에 심을 박자는 권유를 받았다. 하지만 꺼려져서 결국 심을 박지 않고 2주 동안 석고 붕대를 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그 뒤로 더 병원과 거리를 두게 되었는데 나 같은 사람에게 이 책은 책의 이름처럼 꿈의 진료실로 느껴졌다. 이름이 정말 적절한 것 같다. 40년 경력의 정형외과 전문의인 저자가 아무리 치료를 받아도 잘 낫지 않던 증세들을 돈 들이지 않고 약도 없이 환자 스스로 통증을 없애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은 총 여섯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무릎, 허리, 엉덩이에서 다리, , 어깨, 팔다리로 나눠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 파트별로 인트로-원인-치료법-Q&A-실전-핵심정리로 평소 궁금했던 것들에 대한 의문도 풀리고, 실제 치료 사례들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허리가 안 좋았던 터라 특히 허리 파트가 가장 관심이 갔다. 나만 자고 일어나면 아침마다 허리가 아픈 줄 알았는데 자는 동안 근육의 움직임이 없기 때문이라니 생각도 못 한 답이었다. 또 오래 서있거나 걸을 때 가끔씩 허리 통증 때문에 멈추기도 했는데,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운동법에 대해서 글로만 풀어낸 것이 아니라 직접 사진으로 자세를 보여주고 있어서 따라 하기가 쉬운 점이 좋았다. 부모님께서 최근 부쩍 무릎에 통증을 느끼시고 나도 오래전부터 허리가 안 좋았던 터라 최근 함께 책을 읽으면서 조금이나마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기 시작했는데 앞으로 더 좋아질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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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대한민국 도슨트 13
이지상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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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하면 탁 트인 경치와 맑은 공기가 떠오른다. 집과 멀지 않아 여름이면 계곡을 찾곤 했다. 한탄강도 가봤고 개인적으로 드라이브하기에 참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다. 운전 연수 겸 간 적도 있다. 자연친화적인 곳이라고만 생각했을 뿐 그 외에 포천에 또 무엇이 있는지 알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포천 구석구석을 알게 되었고 포천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포천이 고향인 저자가 포천 곳곳에 대해 담백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작가의 시점에서, 작가 개인의 경험들을 들을 수 있어 흥미로웠다. 또 지도와 사진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생생하게 포천을 느껴볼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한탄강 하늘다리와 아트밸리는 꼭 한번 가보고 싶다. 한탄강 하늘다리는 18513일에 개통했다고 하는데 밤하늘을 촬영한 사진이 아주 멋졌다. 마치 별이 쏟아질 것 같았고 찬란한 별빛이 아름다웠다. 아트밸리는 폐채석장이 새롭게 재탄생한 곳인데, 화강암 절벽과 천주호의 조화는 마치 자연의 혼을 불어 넣어 만들어 낸 예술작품과도 같았다. 미학에서 칸트의 숭고미가 떠올랐다. 칸트가 말하는 자연에서 느낀 인간을 압도하는 힘이란 바로 이런 경이로운 풍경을 두고 한 말이지 않을까또한 아트밸리는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푸른바다의 전설>, <화유기> 등 드라마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포천에 가면 꼭 방문해야 할 곳인 듯하다.

 

 앞으로 포천에 갈 때마다 하늘다리와 아트밸리 외에도 책에서 소개된 곳들을 조금씩 들러보고 싶다. 포천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앞으로도 유지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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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박물관 에세이 - 문화·예술·역사가 궁금한 십 대에게 들려주는 살아 있는 박물관 이야기
강선주 외 지음 / 해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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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박물관을 자주 가지도 않을뿐더러 박물관에 가더라도 관람만 하고 다른 것에 신경 써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청소년을 위한 박물관 에세이를 만나게 되면서 박물관과 관련된 보존과학자, 아키비스트, 에듀케이터와 같은 다양한 직업이나 하나의 전시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 우리의 문화유산을 보존과 전시하기 위해 어떻게 복원이 이루어지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관심 있던 미술관 교육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었고, 미래의 박물관의 모습에 대해서도 상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네요.

 

 『청소년을 위한 박물관 에세이는 국립 박물관 전·현직자와 교육 전문가 7인이 모여 집필했는데요. 박물관에 대한 통상적인 관념 때문에 행여 책이 어렵진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청소년을 위한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이해 주시려고 하신 노력들이 느껴졌습니다.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 소제목들에서 흥미로운 주제들과 의문형으로 제시하고 있어 청소년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집중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본문에서 알기 어려운 단어의 의미를 페이지의 구석에 짧은 줄글로 설명하고 있어 본문의 내용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각 소주제별로 토론해 볼 수 있는 논제들도 제시되어 있어 수업에서 활용하기에도 좋아 보입니다.

 

 저도 관람했던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전이 2장에서 소개되어 반가웠는데요.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전은 4개의 섹션으로 나누어졌었는데 각 섹션마다 어떤 의도로 기획하였고 어떤 면에 신경을 쓰셨는지를 알게 되어 당시 어려웠던 전시를 다시 한번 상기하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전시가 궁금하신 분들은 QR 코드가 제공되어 있으니 온라인으로 전시투어를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박물관 에세이는 박물관을 지루하고 어려운 곳으로만 생각하는 분들에게 박물관의 진입장벽을 낮춰주고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또 수업에서 활용하기에도 좋고 평소 박물관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도 평소 알기 힘든 정보들을 세세하게 제공해 줍니다. 박물관과 관련된 꿈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역사와 예술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서 문화를 풍부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박물관의 존재가 새삼 다시 한번 고맙게 느껴집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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