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구입하면 따라오는 책띠지.
버리기는 아깝고 가지고 있긴 귀찮고.

책을 받으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투명 아스테이지로 책 표지를 만드는
일이다. 그때 귀찮은 표지도 함께 덮어버리는데 그렇게 했더니 후에는
책 띠지를 떼내고 싶어도 할 수 없는게 ( 테이프때문에 표지 찢어질까봐)

아쉬운 부분이 되었다. 저렇게 예쁜 곰? 사진의 절반을 가리고 있는 띠지는
책과 애증의 관계에 놓인게 분명하다.
그래서 요즘엔 띠지를 따로 떼어놓는데 떼어놓으니 아깝기도 하고 어디 쓸만한데가
없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다가 나름 아이디어라고 내보았는데...
그것은 코팅해서 책갈피를 만드는 일이다.

책을 읽다 보면 정말 요상하리 만큼 책갈피가 사라진다. 분명히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있던 책갈피가 오후엔 감쪽같이 사라져버리는 마술을 경험하곤 한다.
그래서 늘 책갈피의 갈증을 느꼈는데 마침 떠돌아다니는 띠지로 만들어보니
나름 책에도 의미가 있고 괜찮다는 혼자만의 착각을 해본다.

이렇게 사용하다 보니 궁금증이 생긴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사용하시는가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