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탐정 모자이크 스티커북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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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2019) 가을 우연히 교보문고의 엉덩이탐정 스페셜 코너에 들렸다가 엉덩이탐정의 팬이 되었다. 원래, 4-6세 공략한 캐릭터라고 하는데 이렇게 어른들도 팬이 되게 하는 신비한 엉덩이탐정. 엉덩이라는 재미난 소재로 함께 등장하는 인물들과 함께 유머와 귀욤미가 뿜뿜해서 인 듯 하다.


엉덩이탐정 팬인 내가 엉덩이탐정 스티커북 출시에 관심을 안 둘 수가 없었다. 책을 펼치니 등장인물 엉덩이 탐정을 시작으로 한 페이지마다 (이 책에서 가장) 쉬운 레벨의 캐릭터 모자이크 완성하기가 나온다. 스티커와 종이 질감이 너무 좋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스티커북을 해 본 경험이 있는 나에게는 신세계다. 왜냐하면 스티커가 잘 찢어지지도 않을 뿐 더러(고급종이 코팅) 붙이는 면도 적당히 반질반질해서 잘못 붙였다 하더라도 충분히 다시 떼어내어 원하는 자리에 붙이면 그만이기 때문에!!!


뒤로 가다 보면 더 다양한 스티커 워크북 내용이 줄줄이 나온다. 어린이(혹은 유아) 대상이라고 하더라도 어른에게 결코 누워서 떡먹기이지는 않은 수많은 스티커 중에서 잘 찾아서 붙여야 하는 도전정신이 생기는 스티커북이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하는 능력도 절로 키워질 것 같은 스티커북이다.


마름모로 붙이기, 동그라미 자른 모양으로 붙이기 등 다양한 도형 조각이 나와서 재미있음의 연속이다. 스티커만 있는 페이지까지 합쳐서 총 16페이지의 얇은 책이다. 하지만 내용이 정말 알차고, 붙였다 때었다 할 수 있는 점에서 여러 번 반복하여 놀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성도 높은 스티커북인 것 같다.


엉덩이탐정의 팬이라면 당연한 잇템이겠지만, 재미있고 다양한 도형공부, 문제 해결 등의 연습이 자연이 되는 이 스티커북은 아이들에게 잇템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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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철학자가 되는 밤 - 인생은 왜 동화처럼 될 수 없을까? 문득 든 기묘하고 우아한 어떤 생각들
김한승 지음, 김지현 그림 / 추수밭(청림출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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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 속에 철학이라는 단어가 있지만 보통 철학 책 같은 고리타분한 책이라고 생각하면 절대로 안 되는 책, 재미난 책 《누구나 철학자가 되는 밤》을 읽었다. 일상을 살다 보면 엉뚱한 생각, 망상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는(흔히 멍 때리는 시간..도 포함) 시간이 크게 많지 않은 것 같다. 대대부분은 아마 다분히 현실, 당장의 것들, 자극에 눈과 머릿속에 자리를 뺏길 테니.


이 책을 읽으면서 참 재미난 상황들로 재미난 생각, 사실은 그것은 인생의 철학이고 질문할 거리가 되는 것들을 많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친구 한 명이 항상 독특한 생각과 창의력으로 풍부하여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즐겁다. 해 보지 못했던 생각들 속에서 남다른 철학을 발견할 때는 더욱 즐거웠고. 그 친구가 떠오르는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우리가 살면서 질문해 보아야 할 것들이 참 많다. 중요한 것들. 하지만 괜히 억지로 시간 내어 진중하게 삶이란..등 생각하면 심심하고 금방 의지 부족으로 생각하기를 접게 되는데. 이 책을 통해서 신선한 발상, 생각들이 마구마구 들어와서 재미있었다. 톡톡 튀는 삽화도 참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책의 말미에서 알아채버렸다. 책을 쓰신 분은 아버지이고 그림을 그리신 분은 그 분의 딸이었다는 것을. 따님이 외국 유학 중 아버지가 들려주는 재미난 이야기로 따님은 당시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여 그림을 그렸다는데 그 때 나왔던 이야깃거리인가 보다.


다양한 생각을 위한 내 두뇌를 톡톡 두드리고 여러 가지 생각과 질문은 자연스럽게 갖게 되는 책 읽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부담 없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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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무민 가족과 큰 홍수 - 무민 골짜기, 시작하는 이야기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
토베 얀손 지음, 이유진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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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캐릭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나만해도 내 주변에 무민을 좋아하는 매니아들이 꽤 많이 있다.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귀엽기만 한 무민의 진짜 이야기를 알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바로 《작은 무민 가족과 큰 홍수》 동화책이다.


이 동화책은 무민 캐릭터의 창시자, 원조인 토베 얀손의 첫 번째 무민 이야기라고 한다. 그 오리지널 일러스트와 함께 출판된 것이다. 그냥 귀엽고 인기 많은 캐릭터로만 알고 있던 나에게 이 동화책을 통해서 무민과 친해진 느낌이다. 동화속 내용이 참으로 신비롭고 순수하고 재미있었다. 생각지도 않았던 무민의 귀염포인트 짧은 발그것이 무민 종족이 빨리 움직이고 사다리를 오르는 것 등의 활동에는 엄청 단점이었다는 재미난 사실도 발견하고!


동화내용만 보면 무민 종족이 다양한 생명체와 만나 함께 모험을 한다. 꽃으로 만든 전등으로 어둠 속에서는 불을 피우고. 튤립에서 사는 아름다운 여자아이를 만나고, 홍수 속에서 떠내려오던 의자를 타고 물을 헤쳐나가고. 내용만 보았을 때는 판타지 & 어드밴처이다. 이 책의 끝에 역자후기를 통해 당시 2차 세계대전의 상황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태어난 극복의 이야기라는 해설에 또 짠하기도 했다.


무민 무민..그저 귀여운 캐릭터의 이름이라고 생각했는데, 동화책 속에서는 그렇게 생긴 생명체를 무민이라고 부른다. 조그맣지만 어려운 다른 생명체를 도와주고 함께 하고 고난 속에서 결국 아빠를 찾아낸 행복 스토리. 어른이 읽어도 너무 좋은 동화책. 아이와 함께 읽어도 좋은 동화책, 정말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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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푸른 날들을 위한 시
천양희 외 지음 / 북카라반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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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의 계절 봄시가 고팠다이런 시 저런 시 욕심 내어 읽고 싶던 찰나에 읽고 싶은 시집을 만났다《그녀의 푸른 날들을 위한 시》 이 시집은 한국의 유명한 여성 시인 다섯 분 천양희신달자문정희강은교나희덕 님의 시가 실려있다시집을 읽기 시작한 지모으기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은 나는 얼마나 유명하신 분인지 모르고 있었지만시들이 하나 같이 너무 좋아서 감동적이었다.


시를 왜 읽는 거지나는 시를 잘 몰라 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나도 잘 모르지만 간단하지만 단어 하나하나에 강한 의미를 문장들의 모음시들이 참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든다기분에 따라 읽고 싶은 시가 다르기도 하고.


다섯 명의 서로 다른 작가그리고 다양한 주제의 시 들인데 서정적이다조용한데 힘이 넘쳐서 마음에 무언가 동하는 느낌이었다베스트 프랜드가 생각나는 시나를 애지중지 챙겨주고 사랑하는 엄마가 생각나는 시고독한 인생을 잘 이겨내야겠다고 강한 마음 먹게 해 주는 시한없이 사랑의 마음이 막 퍼지는 시들


무엇보다 이 시집의 강점은 일러스트인 것 같다각각의 일러스트는 저마다 개성 있고 느낌이 남다르다그리고 가끔씩 캘리손글씨 느낌의 시도 나온다그림이나 캘리 작가를 따로 언급하지 않은 것 보면 출판사 자체 디자인일까너무 궁금하였다.


시집을 읽을 때의 분위기는 참 중요한 것 같다그런 면에서 이 시집은 펼쳤을 때 나오는 딱 맞는 감성 일러스트와 함께 시를 더 읽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넘친다.


뭔가 마음이 힘들 때 나를 단단하게 잡아주는 시들도 많아서내가 자주 보고 싶은 시집 리스트에 자리잡게 될 이 시집하드커버로 되어있기까지 해서 뭔가 더 소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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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나만 따라와 - 십대와 반려동물 서로의 다정과 온기를 나누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78
최영희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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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유기토끼 두 녀석을 입양하여 함께 살았었다. 지금은 또 신기한 인연으로 작년 가을부터 함께 살기 시작한 토끼 녀석이 나의 동반토끼이다. 내 삶에 어느 순간 깊숙이 자리한 반려토끼 때문에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은 자꾸 더 커진다. 그러던 중에 자음과 모음 출판사에서 낸 청소년 단편소설 묶음집인 《왜 자꾸 나만 따라와》를 만났다.


동물을 키워본 자들과 아닌 자들의 생각의 간극은 어마어마하다. 그래서 언제나 반려동물,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을 심어줄 책들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소설집은 삶 속에 들어온 각기 다른 동물 이야기가 일곱 명의 작가가 만들어 낸 일곱 가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내 생각으로는 요즘 반려동물로서 강아지 수와 맞먹거나 넘을 것 같은 고양이들. 그래서인지 고양이를 소재로 한 이야기가 많았다. 거북이와 함께 한 이야기, 상상의 동물(오스트레일리아의 희귀동물 쿼카를 닮은 인공 동물), 강아지 등 다양한 동물이 등장한다.


가축에서 애완동물로, 지금은 나의 가족과 다름 없는 반려의 의미를 지닌 소중한 동물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소설들 속에 묻어나서 참 좋았던 것 같다. 내 삶의 심심한 부분을 채우기 위하여 장난감처럼 혹시 생각했을 동물들이 아니라는 것. 병들면 내다버리는 것이 아닌 동물의 전 생애주기를 책임져야 한다는 것 등의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일상에서 겪는 평범한 동물과의 이야기 구성을 넘어선 판타지한 소설이 많아서 상상하며 재미있게 읽었다. 재미있는 소설을 읽으며 반려동물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독서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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