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권하는 식사법에 대하여>
중요한 일은 자신의 몸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몸의 리듬을 느끼고, 소리를 듣고, 아픔을 어루만지고, 부족함을 채워주는 일들 말이죠. 사람마다 태어남이 다르고 살아가는 모습이 다르고 나이별로 건강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사실상 절대적인 식사법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가장 효율적인 식사법은 각 식사법의 장점과 단점을 알고 고루 활용하는 것입니다.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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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의 이름>
말로 밥벌이를 하는 사람이 말에 휘둘리다니, 하고 가끔은 나자신을 비웃지만, 한편으로는 말에 휘둘리지 않으면 소설가로선 끝장이란 생각도 든다. - P33

<나이프>
그 후 한참 세월이 흘러 한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 남자는 소형 젝나이프를 지니고 다녔다. 우리는 주로 바깥에서 지냈기 때문에 잭나이프는 여러모로 쓸모가 있었다. 그는 그것으로 복숭아를 깎아주었고, 라임을 잘라 진 토닉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그 모습에 나는 가슴이 설렜다.
그 사람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마술사처럼 보였다. 멋지다고 생각했다.
아빠가 무덤 속에서 "내가 잘못 가르쳤군." 하고 한탄해봐야 이미 때는 늦었다. - P64

<프렌치토스트>
프렌치토스트가 주는 행복은 그것이 아침을 위한 먹을거리이며, 아침을 함께할 만큼 소중한 사람이 아니면 같이 먹게 되지 않기 때문이리라.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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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글은 비교적 짧고 이미지는 많고 여백은 넉넉하다. 머릿속 지식으로만 저장되지 않고 지금 바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글을 준비했으니 일사천리로 읽어갈 수도 있지만, 삶의 쉼표가 필요할 때 틈틈히 살펴봐도 좋을 듯하다.

미국 로스엔젤리스에서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가 출발할 때 방향이 1도만 달라져도 이스라엘에 도착하게 된다고 한다. 이 책이 삶과 시간을 대하는 태도를 1도 바꾸는 데 작은 울림이 된다면 저자로서 그보다 기쁜 일은 없을 것이다. - P3

<시간이 빠르게 느껴지는 이유>
시간의 속도를 늦추는 방법은
심리적으로 가능하다.
안전지대를 벗어나서
나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면 된다. - P45

<죽을 때 후회하는 다섯 가지>
죽음 앞에서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았노라 말하려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 P56

<한 번에 한 개씩>
멀티태스킹은 유능함의 표현이 아니다. 그냥 뇌에 피로감만 높이는 행위다. -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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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에 많이 사용되는 기본 재료 알아보기>
올리브오일- 올리브 오일에는 여러 등급이 있는데 엑스트라 버진은 최상급 올리브를 처음 짠 것으로 향과 색이 좋아 각종 샐러드 소스로 많이 사용된다.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 P10

<샐러드, 이렇게 먹으면 더욱 맛있다>
2.채소는 손으로 뜯어 준비한다.
채소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뒤 손으로 뜯어야 갈변을 막을 수 있다. 칼로 썰면 단면이 균일하여 수분이 빠져 나오기 쉬우니 손으로 뜯으면 단면이 균일하지 않아 수분이 생기는 것이 덜하다.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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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 Travel Notes, 개정판
이병률 지음 / 달 / 201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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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좋은님의 행복한 책나눔 이벤트로 내게 온 중고도서, 이병률 에세이이자 산문집 끌림’. 작가의 이름도, 책의 이름도 참 많이 듣기만 했지만 한 페이지도 읽어보지 않았던 내가, 책을 다 읽고 나니 왜 그렇게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는지 왠지 조금은 알 것 같은 기분에 뿌듯하다.

 

최근에 안 사실이지만, 2016년에는 리커버리 에디션이 나올 정도로 많은 사람이 좋아한 책이기도 하다. 내가 갖고 있는 책은 2005년 초판의 6쇄 인쇄본이다!!

 

책 날개에는 저자 소개가 한 장의 사진과 함께 나온다. 아 이분이구나!


책의 첫 장을 넘기며..아무리 넘기고 또 더 넘기어 봐도 페이지가 표시되어 있어서 아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작가의 문장 하나 하나가 참 느낌 있고 따라 되뇌고 싶었다. , 작가님을 이병률 시인이라고 부르는데, 이 분의 본 직업은 시인이었다. 때마침 요즘 여러 가지 시에 더 빠지면서 시의 매력을 더 알아가던 중이었다. 시에 선별된 단어, 짧은 시어들은 짧았지만 그 만큼 참 매력이 넘치다고 생각했는데..그런 시를 쓰는 분의 산문집이기에 더 문장이 좋다고 느끼는 걸까 라고 나 혼자 생각해 보았다.

 

이 책을 읽다 보니 거의 전문가의 솜씨라고 할 만한 사진(작가님이 직접 찍으신 것으로 예상된다. 오랜 여행 중의 사진이기 때문에)과 멋진 글에 푹 빠져들었다. 항상 떠나고 은유 하는 작가님의 글을 읽으니 나도 문득 떠나고 싶다는 충동이 들었는데, 코로나다..!

 

아주 오래 전 류시화 님의 책 몇 권을 읽으며 나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인도 나도 가 보고 싶다 이런 저런 생각들을 많이 했었다. 끌림을 읽으니, 가고 싶은 곳들이 더 많아지고, 나도 작가님이 느끼고 본 것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 보면 지금처럼 어디론가 자유롭게, 특히 해외는, 여행을 다니기 쉽지 않은 때에 읽었기에 더욱 소중한 산문집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나에게도 추억이 많은 페루 또 가고 싶다.

 

흔한 것이 여행에세이라고 하지만, 이런 에센스 같은 여행에세이, 게다가 2005년에 발간된 이 책은 어쩌면 여행에세이의 고전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여행의 마음이 동할 때, 또 펼쳐 읽고 싶은 에세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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