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림 - Travel Notes, 개정판
이병률 지음 / 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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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좋은님의 행복한 책나눔 이벤트로 내게 온 중고도서, 이병률 에세이이자 산문집 끌림’. 작가의 이름도, 책의 이름도 참 많이 듣기만 했지만 한 페이지도 읽어보지 않았던 내가, 책을 다 읽고 나니 왜 그렇게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는지 왠지 조금은 알 것 같은 기분에 뿌듯하다.

 

최근에 안 사실이지만, 2016년에는 리커버리 에디션이 나올 정도로 많은 사람이 좋아한 책이기도 하다. 내가 갖고 있는 책은 2005년 초판의 6쇄 인쇄본이다!!

 

책 날개에는 저자 소개가 한 장의 사진과 함께 나온다. 아 이분이구나!


책의 첫 장을 넘기며..아무리 넘기고 또 더 넘기어 봐도 페이지가 표시되어 있어서 아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작가의 문장 하나 하나가 참 느낌 있고 따라 되뇌고 싶었다. , 작가님을 이병률 시인이라고 부르는데, 이 분의 본 직업은 시인이었다. 때마침 요즘 여러 가지 시에 더 빠지면서 시의 매력을 더 알아가던 중이었다. 시에 선별된 단어, 짧은 시어들은 짧았지만 그 만큼 참 매력이 넘치다고 생각했는데..그런 시를 쓰는 분의 산문집이기에 더 문장이 좋다고 느끼는 걸까 라고 나 혼자 생각해 보았다.

 

이 책을 읽다 보니 거의 전문가의 솜씨라고 할 만한 사진(작가님이 직접 찍으신 것으로 예상된다. 오랜 여행 중의 사진이기 때문에)과 멋진 글에 푹 빠져들었다. 항상 떠나고 은유 하는 작가님의 글을 읽으니 나도 문득 떠나고 싶다는 충동이 들었는데, 코로나다..!

 

아주 오래 전 류시화 님의 책 몇 권을 읽으며 나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인도 나도 가 보고 싶다 이런 저런 생각들을 많이 했었다. 끌림을 읽으니, 가고 싶은 곳들이 더 많아지고, 나도 작가님이 느끼고 본 것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 보면 지금처럼 어디론가 자유롭게, 특히 해외는, 여행을 다니기 쉽지 않은 때에 읽었기에 더욱 소중한 산문집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나에게도 추억이 많은 페루 또 가고 싶다.

 

흔한 것이 여행에세이라고 하지만, 이런 에센스 같은 여행에세이, 게다가 2005년에 발간된 이 책은 어쩌면 여행에세이의 고전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여행의 마음이 동할 때, 또 펼쳐 읽고 싶은 에세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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