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죽음의 순간에 이르러 이렇게 고백할 수 있기를 나는 바란다.
살아 있는 동안 힘껏 사랑하고 절망하면서 이 지상에서 이미 천국을 맛보았기에, 내 영혼이 어느 곳으로 가든 상관없다고. 그리하여 영겁의 시간이 지나도 미리 빌려 쓴 천국의 시간을 후회하지 않으리라. - P71

사랑할 수 있는 힘이란 곧 감사할 수 있는 힘에 다름 아니기에 그 둘은 한몸으로 연결된 생명체처럼 서로 영향을 미친다.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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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 그릇의 식욕이야말로 우리가 품는 모든 욕망, 그리고 그 욕망이 불러일으키는 허다한 죄의 씨앗이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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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높이는 매일 집밥 - 쉽고 빠르게 만드는 약 대신 보약 밥상
음연주 지음 / 길벗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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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를 위한 가장 고효율 투자는 건강이라고 최근에 읽은 책에서 이야기했다. 건강을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아프기 전에 건강을 잘 지키고 병을 예방하는 것. 이런 저런 건강, 건강 식사 도서를 읽으면서 들고 또 드는 생각이 그러하다.


길어진 코로나로 반강제로 나는 요리를 직접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고, 2020년에는 한 끼 한 끼 그때그때 떼우는 식이었다면 이제는 매일 먹는 식사 건강하게 먹기로 결심했다. 더 건강한 음식을 식사로 먹고 싶어서 <면역력 높이는 매일 집밥>을 읽게 되었다.


건강에세이 몇 권을 읽으면서 몸에 좋은 음식, 식재료, 레시피 등을 많이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에는 내가 읽었던 도서들과 구별되는 특별함이 있었다. 뭐라고 해야 할까? 누구나에게 좋은 음식이 아닌, 사람의 체질을 알도록 도와주고 그 체질에 더 맞는 건강 음식을 맞춤형으로 조언해주는 것이 전문 영양사의 일대일 상담을 받는 기분이었다.


보편적인 건강 음식은 많지만, 내 몸에 더욱 효과를 주기 위해서는 내 체질에 맞는, 몸 중 약한 부분을 보완을 더 할 수 있는 음식을 먹으면 효과가 배가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된 많은 음식들은 크게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들/열을 빼주는 음식들(몸을 시원하게 하는 음식들)/몸을 촉촉하게 하는 음식들/몸을 깨끗하게 하는 음식들 나누어 소개한다.


생각해보면 나의 체질을 정확하게 체크한 적은 없지만 먹었을 때 불편하거나 거북한 음식들은 자연히 피해왔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이 책에서 좋았던 부분은 소개된 음식을 만들기 위한 식재료가 너무 평범한 점이다. 흔히 마트나 시장에서 너무나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기에, 지금 당장 우리집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로 시도할 수 있는 레시피들이 많아서 너무 좋은 것 같다.


집밥은 집에서 매일 자주 먹는 것인 만큼, 자주 쓰는 식재료를 생각했다고 책의 머리말에서도 저자가 이야기했었다. 그리고 레시피도 간단한 편이다. 단, 면역육수, 면역고추장 등 면역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양념장을 책의 초반부에서 미리 익혀놓고 준비해 놓으면 좋은 것이 이 책을 잘 이용하는 팁이다.


텔레비전으로만 보던 오링 테스트를 나도 최근에 우연한 기회로 받아본 적이 있고 나와 맞는 음식을 알게 되어서 신기했다. 이처럼 사람의 몸에 따라 더욱 맞는 음식을 자주 먹고, 반대의 경우는 피하는 것이 좋은 만큼, 이 책은 나에게 맞는 음식을 잘 해먹는 맞춤형 레시피북이라는 점이 참 특별한 것 같다. 이 책에서 소개된 음식들을 하나 하나 해 먹어가며 나의 속을 다지고 면역력을 높여 더욱 더 몸 튼튼 마음 튼튼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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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지 않아도 생각나는 계절 - 젊은 작가 3인 3색 시집
김유명.정소라.이중건 지음 / 그림과책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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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변하는 때, 내 마음이 뭔가 감성에 젖고 싶을 때, 혹은 마음 정화를 하고 싶을 때 나는 시집을 읽는다. 유명한 시인들의 시집도 좋지만 지금 내 마음, 감정과 잘 섞기 좋은 시집의 요즘의 시들인 것 같다. 한 손에 잡히는 시집 <기억하지 않아도 생각나는 계절>을 읽게 되었다.


시집의 상단에 젊은 작가 33색이라는 말이 너무 좋았다. 시인을 아주 많이 아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새로울 것 같은 기분에 설레었다.


이 시집은 김유명, 정소라, 이중건 시인 이렇게 세 분의 시가 고루고루 담겨 있다. 참 신기하다. 세 분의 시는 개성 있어 다름이 분명하게 느껴졌는데, 또 신기하게 이 시집에서 어울리는 느낌은..그래서 같이 시집을 내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김유명 시인님의 시는 뭔가 사랑의 여운이 가득했다. 사랑시는 세상에 많지만 표현이 너무 독특하고 신선해서 인상깊다. 그 중 특히 인상 깊었던 반올림이라는 시


반올림 / 김유명


누군가는 남고

누군가는 떠난


외로운 이야기


누군가는 잊고

누군가는 품은


간절한 이야기


외롭고 간절한 

마음이 만나서


사랑을 꿈꾼다

사랑을 꿈꾼다 라는 마지막 단어까지 읽어보니 뭔가 애틋하고 사랑의 에센스를 느낄 수 있는 기분이다.


정소라 시인 님의 시는 자연, 생명력 같은 것이 많이 등장하고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 읽으면 마음이 맑아지고 싱그러워지는 기분이다. 추운 겨울이 지나 생명이 움트는 봄의 시작 같은 느낌이 드는 시들이 많았다. 산책을 나갈 때 하나 씩 읽고 싶어지는 시 들이다!!!


2021년이 되면서 건강을 위해 자연식물식으로 식사를 하는 나. 자연을 더 자주 만나야지 하고 산책도 종종 나가는데 정소라 시인 님의 시도 자주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넓고 넓고 파랗게 / 정소라


넓은 것들은 파랗다

바다도

하늘도


파란 것들은 넓디넓어

다른 것들을 껴안는다


나도 그렇게 파랗고 싶어라


이 시집의 마지막에 소개된 이중건 시인님의 시들. 시인님의 시는 뭔가 자아, 내면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시들이 많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사랑의 그리움…. 시에서 에너지를 얻고 용기를 얻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은 시들이 너무 많았다. 그리고 사랑, 그리움에 대한 감정을 시로 대신 이겨내고 싶을 때. 이중건 시인 님의 시를 읽으면 뭔가 마음이 단단해지는 기분이다. 삶은 그냥 그런거다 라고 토닥여주는 것 같다.


망각 / 이중건


그대라는 꽃은 너무 아름다웠기에

꽃은 언젠가 시든다는 걸 망각하고


함께 하는 순간순간이 너무 아름다웠기에

이별 또한 망각한 채 사랑했다.


너라는 꽃이 시들었어도

내 마음속엔 아직도 아름다운 꽃이기에

여전히 나는 망각 속에 산다.


시는 참 매력 있는 것 같다. 짧은 만큼 읽고 나면 한 단어 하나에 에너지가 있어 마음이 가득 울리는. 이 시집 < 기억하지 않아도 생각나는 계절>을 통해 알게 된 멋진 세 작가님. 새로운 작가님들을 알게 되고 새로운 시들을 알게 되어 너무 큰 기쁨이다. 한파가 자주인 요즘에 <기억하지 않아도 생각나는 계절>의 시들을 몇 편 읽으니 내 몸 속 온도가 2도 올라간 기분에 뜨뜻하다.


이 시집 한 권에 세 분의 젊은 작가님의 다양한 시가 가득해서 책을 집어들면 시 부자가 된 기분에 뿌듯하다. 하루에 한 편씩 읽다 보면 더 밝고 좋은 기운이 넘치는 (코로나도 거의 없는) 봄이 올 것만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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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로미어 식단 - DNA가 젊어지는 최고의 식사법
이채윤 지음 / 아이리치코리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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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세이] 텔로미어 식단 리뷰《이채윤 저, 출판사 아이리치코리아》


2021년을 맞이하면서 신기하게 나의 최애 관심사가 처음으로 건강&건강식사가 되었다. 그와 더불어 함께 읽게 된 건강에세이 <텔로미어 식단>과의 만남은 너무 특별한 것 같다.


요리를 해 본 경험이 많지 않은 나는 건강 식사를 직접 꾸리기 위하여 다양한 채소들을 사기 시작했다. 하지만 초보인 탓에 채소를 산 후 어떻게 손실하고 씻을 것인지부터 요리방법, 요리 후 보관 등의 정보를 위하여 인터넷 블로그를 뒤지고 지인들에게 물어보며 발품을 팔았는데..


내가 딱 원하는 책이 <탤로미어 식단>인 것 같아서 너무 좋다. 이 책은 장수를 결정하는 염색체의 끝 단에 위치한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지지 않게, 혹은 더 길어지게도 만들어주는 건강 식재료를 소개한다. 그리고 그 식재료를 (싱싱한 것을 잘) 구입하는 법부터 손질, 세척, 요리 시 궁합에 맞는 곁들일 양념, 건강 레시피까지 소개해 준다.


아직까지 사용해 본 자연 식재료가 너무 제한적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좋은 식재료를 많이 알게 되어서 너무 좋다. 좋은 식재료일지라도 맛있게 요리할 수 없다면 즐겁게 먹기가 쉽지 않은데 입도 즐겁게 해 줄 다양한 레시피들이 가득하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평범한 채소, 과일들이 엄청난 영양의 재료라고 하니 더 적극적으로 그 재료들을 이용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팍팍 생긴다.


이 책을 읽은 후, 생애 처음 자몽을 직접 구입해보았다. 한 달 여전 브로컬리를 처음 구입하고선 잘 요리하지 못하여 그렇게 맛나지 않은 식사를 한 경험이 있는데, 이번에는 다시 이 책의 레시피를 보고 도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채소과일 가게에 가면 나에게 익숙한 것들만 집어왔는데, 이 책에서 소개한 과일, 채소를 더욱 이용하여 내 밥상을 더욱 건강하고 싱싱하게 만들어 보아야겠다. 이 책은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건강 에세이이면서 건강요리레시피 책 같은 느낌에 실용성이 너무 좋은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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