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세밀화가가 사랑하는 꽃 컬러링북
송은영(보태니컬 아티스트 미쉘) 지음 / EJONG(이종문화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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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컬러링북을 접했지만 식물세밀화가가 그린 컬러링북은 처음이다. 책제목처럼 <식물세밀화가가 사랑하는 꽃 컬러링북>은 식물세밀화가이자 보태니컬아트를 가르치는 강사로 활동하는 저자가 쓴 꽃컬러링북이다.

 

수많은 컬러링북을 만났지만, 작가의 말에 뜨끈한 감동을 받기는 처음인 것 같다. 책을 시작하는 작가의 말인 <들어가며>를 읽으며 작가의 책에 대한, 식물에 대한, 자신의 그림에 대한 정성이 한가득 느껴졌기 때문이다.

 

미술, 컬러링북 전문 출판사인 이종답게 이 컬러링북도 디자인과 짜임이 너무나 예뻤다. 누드제본 스타일에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완전하게 펴지고 넘어가는 스타일은 컬러링하는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스타일일 테다!! 나도 너무 마음에 든다.


 

식물세밀화가의 컬러링북 답게 꽃, 식물 묘사 하나하나가 정말 섬세했다. 한 가지의 꽃만 단독으로 컬러링하기도 하지만 다채롭게 다양한 꽃이 섞인 도안에도 꽃 이름 하나 하나를 설명하는 섬세함과 친절함이 참 돋보이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사실적인 묘사, 그림을 더 좋아하기에 이 컬러링북이 더 맘에 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평소에 무심하게 보아왔던 꽃들, 이국적인 이름만 알고 있었던 꽃들을 하나 하나 묘사하고 완성해나간다는 느낌이 이 책의 특별함인 것 같다.



 

이 책을 하나씩 컬러링하여 다 완성하게 되면 멋진 꽃, 식물도감이 되겠다는 생각에 참 뿌듯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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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이야기 - 우리가 몰랐던 신화 속 숨은 비밀
애니타 개너리 지음, 앤디 윌크스 그림, 김정한 옮김 / 놀이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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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별자리 관련 책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하지만 성인이 된 후로는 별에 대한 관심이 영영 멀어졌다. 어릴 때 설레었던 추억을 되살리고자, 그리고 별자리에 대해서 다시 알아가고 싶은 마음에 <별들의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컬러링북을 연상시키는 큼지막한 사이즈에 신비로운 느낌의 표지가 인상적이다. ‘아마존 어린이 분야 베스트셀러라는 마크를 보니 나도 꼭 읽어야겠다는 자극이 절로 된다.


23가지의 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가 지배적이지만 태양, 은하수에 대한 이야기도 곁들여 있다.


오랫동안 아동들에게 인기 있는 베셀도서가 그리스로마신화라고 한다. 별들의 이야기 중 3분의 1은 그리스 로마신화와 관련된 별자리 이야기가 나오며 책의 첫 페이지를 열자마자 시작한다. 읽었던 별들의 이야기 중 그리스 로마신화 별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었다. 신들의 질투, 싸움 등을 통해 별이 된 여러 가지 영웅들, 동물들 이야기는 정말 신비한 느낌이 가득했다. 단지 그리스로마 신화에 대해 거의 읽은 적 없는 나에게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어려워서 이야기 전개를 늦게 따라갈 수밖에 없었지만 말이다!


화려하고 열정적인 그리스로마 별들의 이야기가 끝난 후에는 다양한 대륙의 신화 이야기가 나온다. &남아메리카 대륙의 이야기, 이집트 이야기, 에스키모인들의 이야기 등 그 지역의 대표적인 이국적이고 신비한 별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별이야기의 마지막 쯤에는 한국 사람이라면 대부분 기억할 견우와 직녀의 별 이야기도 등장하기에 참 반가웠다. 이 책에서는 중국 전설이라고 전하는데, 한국 이야기가 아니었다니 조금 아쉬웠다.


전체적인 이야기들이 판타지하고 신비로웠다. 그 느낌을 더욱 살려주는 것은 이 책의 삽화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계기로 별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이 커진 것 같다. 또 다른 관련 도서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아동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은 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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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그리운 것은 시가 된다 - 서정윤의 어떤 위안
서정윤 지음 / 마음시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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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라는 시로 유명한 서정윤 시인님! 나는 이 시집 <모든 그리운 것은 시가 된다>로 시인님을 알게 되었다. 이 시집의 책 날개에도 감사하게 홀로서기시가 소개되어 있다.

 

사람은 누구와 함께 있든 혼자 있든 결국에는 혼자이며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홀로서기를 읊으니 뭔가 내면이 더 강해지는 기분이다.

 

시집을 처음 좋아하게 된 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진심으로 더 좋아하고 시가 주는 매력에 흠뿍 삐지게 된 것은 작년 말부터인 듯 하다. 시를 읽으며 단어 하나하나의 매력에 흠뿍 빠지어 감성에 젖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힘들 때 위안을 주는 시도 많이 만났다. 서정윤 시인님의 시집 <모든 그리운 것은 시가 된다>는 그 후자에 해당하는 시가 많은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어느 누군가는 시인은 맑은 것을 보고 노래하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이 시집은 우리가 살고 있는 힘든 현실을 예쁘게 포장하지 않고 그대로 표현한 것들이 많아서 되려 위안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끝이 안 보이는 코로나와 최고의 온도를 기록하는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시집을 읽으면서 희망의 에너지를 얻는 기분이다. 한 손에 잡히는 아담하고 콤팩트한 사이즈의 시집,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나를 다독이는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 같다.

 

어떤 특정한 주제에 한정하지 않고 삶의 모든 이야기를 하는 시집 같다. 세월호 이야기가 담긴 시에서는 마음이 너무 뭉클하였다. 짧은 산문같이 느껴지기도 하는 시들이 많은 서정윤 시인님의 시집, 지칠 때 나에게 위안을 줄 시가 가득하여 매일 꺼내서 읽고 싶다.

 

 

<출판사로부터책을제공받고솔직하게작성한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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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50만 부 기념 드림 에디션) -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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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을 나도 드디어 다 읽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예스24 이북 월간 이용권을 처음 이용했을 때 신간코너에서였다. 책욕심에 다운로드를 받아두었지만, 한 페이지도 읽지 못하고 이용권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다.

 

이후 다시 만난 달러구트 꿈 백화점 종이북! 소설파가 아니지만, 이 책이 오랫동안 베스트샐러로 소문이 나서인지, 나도 꼭 읽어보고 싶었다. 판타지소설이라고 하면 오래 전 해리포터 시리즈를 몇 권 읽은 게 마지막인 것 같은데, 판타지소설의 매력을 다시 알게 된 것 같다.

 

저자의 국적을 불문하고 소설 자체를 많이 읽지 않기에 큰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일반적인 한국소설에 비해 참 신선한 소재를 담은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꿈을 판매하는 백화점이라니!!

 

비소설파인 내가 한 소설책에 몰입하여 이토록 빨리 책을 끝까지 읽은 것은 참 오랜만인 것 같다. 아기자기한 설정과 다양한 꿈을 만들고 꿈을 사는 소비자의 이야기가 뭉클하였다. 소설을 중간 쯤 읽다가 이 소설에 대한 기사를 검색해 보았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도 무게가 과하다고 느낄 때가 참 많은데, 요즘에는 장기회된 코로나로 삶의 무게가 더더욱 버거운 요즘에 이라는 소재가 독자들을 행복하게 해 준 것 같다는 기사를 보았다. 그떄문일까.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은 듯 하다.

 

이제야 이 책을 다 읽고나서 보니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 2가 나왔다는 사실을 늦게 알았다. 기회가 되면 2편도 빠른 시일 내에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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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이라는 말은 참 편리하지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뭔가 대단한 게 툭하고 튀어나오는 것 같잖아요? 하지만 결국 고민의 시간이 차이를 만드는 거랍니다. 답이 나올 때까지 고민하는지, 하지 않는지. 결국 그 차이죠. 손님은 답이 나올 때까지 고민했을 뿐이에요." -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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