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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불안하기 때문이야 ㅣ 특서 청소년문학 46
임지형 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6년 2월
평점 :
서평『사실은 불안하기 때문이야』는
제목 그대로, 우리 안의 수많은 행동과
선택 뒤에 숨어 있던 감정이
사실은 ‘불안’임을 차분하게
드러내는 책입니다.
네 편의 단편 속 주인공들은
모두 결핍되고 흔들리지만,
작가들은 그 흔들림을 비난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가며
“그렇게 불안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건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책이 불안을 단순히
극복의 과제로만 제시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신, 불안이 있기 때문에
안전을 고민하고, 관계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려 애쓰는
십대들의 모습을 보여 주며,
불안을 삶의 한 부분으로
인정하는 법을 가르칩니다.
그 과정에서 독자는
주인공들의 상황과 감정을
통해 자신의 불안을 비춰 보게 되고,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라는
동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교육적 관점에서 이 책은,
감정 읽기와 공감 교육,
그리고 진로·자아 탐색 활동의
좋은 출발점이 될 만한 작품집입니다.
한 편을 읽고
인물의 불안을 찾아 말로 정리해 보거나,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이고,
그 불안이 나를 어떻게 움직이게 하는가?”
라는 질문으로 글쓰기 활동을
확장하기도 좋겠습니다.
청소년 독자는 이 책을 통해
‘불안해서 더 괜찮은 나’를
발견할 수 있고,
어른 독자는 지금의 십대들이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버티고 있는지
조금 더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불안한 마음을 숨기느라 지친 이들에게,
“그 감정에도 이름을 붙여 줄 수 있다”고
다정하게 말 건네는,
조용하지만 깊은 위로의 소설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