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제목과 그림만 보고는어떤 이야기일까?많은 생각이 떠오르는 그림책이었어요.잘못했을 때 용서를 구하는 그림책?사과의길을 따라가면서 모험을 하는 그림책?사과의 이야기?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책장을 넘기니~김철순 시인의 시에김세현 작가의 그림이 더해졌다는 걸 알고천천히 펼쳐 보게 되었지요.이야기는엄마가 동그랗게 길게 이어 깎아 주는사과 껍질에서 시작됩니다.그 껍질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어느새 한 알의 사과가꽃이 되고, 열매가 되고,붉게 익어 가는 과정을 만나게 됩니다.선명하고 또렷한 그림,시의 여백과 꼭 맞닿은 장면들.한 장면도 놓치기 아까워자연스럽게 속도를 늦추게 되는 그림책이에요.사과의 성장 과정을 따라가다 보니아이들의 자람이 떠오릅니다.눈에 보이지 않아도조용히, 단단하게 익어 가는 시간들.사과의 길을 걷듯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어느새 나도 그 곁에서가만히 기다려 주는 사람이 됩니다.🍎천천히 자라는 것의 아름다움을함께 느끼고 싶은 날,아이와 나란히 읽기 좋은 그림책입니다.아이들과 같이 있기를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