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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괴물 - 리커버 개정판 ㅣ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29
정성훈 글.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12월
평점 :
🌸이야기의 주인공은 불을 뿜는 것을
좋아하는 괴물입니다.
불뿜기 놀이를 하며 신나게 놀던 괴물은
우연히 배를 타게 되고,
예상치 못한 사건이 벌어집니다.
깊은 잠에 빠진 사이,
괴물의 입속으로 무언가 들어오고,
그 순간부터 괴물의 불은 사라지고
대신 꽃을 뿜게 됩니다.
처음에는 혼란스럽고 슬펐지만,
꽃 향기 덕분에 친구들이 다가와
괴물을 좋아하게 되죠.
하지만 괴물은 고민에 빠집니다.
'나는 원래 불을 뿜는 괴물인데,
이렇게 변해버려도 괜찮을까?'라는~
이 그림책은 단순한 유머와
귀여운 캐릭터로 아이들의 흥미를 끌면서도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나다움’이란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나와 남들이 좋아하는
나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고민하게 합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공감할 수 있는 주제입니다.
이 그림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괴물이 갑자기 변하는 과정에서
자기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내가 원하는 모습과 친구들이 좋아하는 모습이
다르면 어떻게 해야 할까?'와 같은
고민을 하기 마련입니다.
이 그림책은 그러한 고민을 자연스럽게 끌어내며,
자신의 변화 속에서도 본연의 가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괴물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괴물은 다시 불을 뿜게 될까요?
아니면 꽃을 계속 뿜을까요?
아니면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할까요?
이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면 좋아요!
• 나는 어떤 모습을 가장 좋아하나요?
• 친구들이 좋아하는 내 모습과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이 다를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변화는 꼭 나쁜 걸까요? 아니면
나를 더 성장하게 만드는 과정일까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정체성과 관계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꽃 괴물』은 유쾌한 스토리 속에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주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