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카의 여행
헤더 모리스 지음, 김은영 옮김 / 북로드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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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카의 여행이란 영미장편소설을 읽게 되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의 3년에 이어

소련 강제노동수용소에서오랜 세월을 갇혀 지내야 했던 실존 인물, 유대인 실카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다.

실카는 나치의 공모자’라는 혐의로 15년 노역형을 선고받고 시베리아의 수용소로 이송되고

추위와 굶주림만이 존재하는 지옥같은 시베리아 수용소에서 용기와 연민 그리고 우정의 힘으로 살아내는 여성이다.

끔찍한 과거와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는 이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끊임없이 흔들리면서도

실카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살아남는 것임을 알고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한 용기와 열정 그리고 삶에 대한 인간승리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참혹한 전쟁속에서도 삶을 연장하고 살아가고자 했던 그 모습들이 가슴 아프기도 하면서

한 여인의 의지가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살아야만 할 것 같은 현실의 삶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을 읽다보니 전쟁이란 혼란과 자신에게 닥친 비극속에서도 살아가야만 했던 과거 우리의 위안부 역사가 생각나 눈물이 흐르고 말았다.

왜 전쟁은 한 사람의 인생을 기구하게 만드는 것인가....

이 책이 실화라는 사실이 가슴이 먹먹하기도 했지만 살아가려고 했던 실카의 의지가 감동적이게 다가왔다.

약하지만 강한 한 여인의 열정, 삶에 대한 인간 승리를 배울 수 있어 뜻깊은 책읽기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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