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끌림(영미장편소설)

끌림 ㅣ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영화 아가씨의 원작인 핑거스미스의 영국 작가 세라 워터스의 끌림이라는 책을 읽게되었다.

사실 세라워터스는 영국인 자국에서 꽤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지만

나는 아가씨라는 영화를 보고 이 작가를 처음 알게 되었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핑거스미스도 읽게 되었는데 묘한 문체력을 가진 작가였다고 기억한다.

이번에 읽게 된 끌림 또한 작가의 매력이 담겨져있는 문체가 돋보이는 책이었다.

제목 끌림이 잘 어울러지 듯 책을 읽는동안 묘하게 나를 잡아당기는 기분이 들었다.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끌림의 두 주인공은 매우 대조적인 모습을 지녔는데

마가릿은 부유한 상류층이지만 빅토리아 시대의 풍습과 여자에 대한 편견으로 자유에 대한 갈망을 지니고 있고

반면 셀리나는 사기죄로 감옥에 있어 몸은 억압되어 있지만 영혼만은 자유롭게 묘사된다.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마거릿은 셀리나가 있는 감옥에서 봉사 활동을 하게 되며 셀리나를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끌림을 느끼게된다.

두 사람의 일기가 교차하며 대조적인 생활상은 성적 정체성에 대한 자각과

미묘한 감정 변화가 생생하게 묘사되어 굉장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사실 영미장편소설을 읽다보면 알쏭달쏭한 소설을 접할때도 많은데 이 끌림이라는 책이 그런 알쏭달쏭함과 더불어 계속 기억속에 맴도는 신비롭고 독특한 소설이었다.

2008년에 영화로도 제작되었다는데 그 끌림에 끌려 영화를 찾아보게 되었다.

정말이지 강렬하고도 매력적인 소설 끌림을 만나게 된 것은 소설을 좋아하는 내게 기쁨을 안겨주었다.

매력적인 글을 남겨준 작가 세라워터스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 읽어봐야겠다.

요즘처럼 방구석 생활에 책 한권을 추천해야한다면 고민없이 끌림이라는 책을 추천하게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