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세 살배기 남편 그래도 사랑해(에세이)

세 살배기 남편 그래도 사랑해 - 치매 남편과 함께한 6년, 그리고 당신의 빈자리
배윤주 지음 / 청년정신 / 2019년 7월

치매 남편과 함께한 삶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세 살배기 남편 그래도 사랑해를 읽게 되었다.

가족 중 치매 환자가 있다면 온 집안에 사람들이 일상 생활이 되지 않는 다고 들었다.

또한 많은 칼럼을 보게 되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병이 치매라고 한다.

치매 환자들은 치매보다 차라리 암에 걸리는 것이 낫다고 할 정도로

무서운 병.

가족들을 못 알아 보게 되고, “나”라는 존재를 잃게 되는 치매.

그러나 그것을 옆에서 보는 가족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 것이다.

어떻게든 상황을 회피하거나 이겨내고 싶어하지만 결국엔 인정하거나 포기하게 될지 모른다.

세 살배기 남편,그래도 사랑해 는 젊은 나이에 치매환자가 된 남편을 돌보며 보냈던 6년 동안의 기록이 담겨져 있다.

아직까지 치매환자를 어떻게 다루고, 어떻게 케어 해야 하는지 그 가족들의 대한 이야기가 별로 없기 때문에

이 책은 분명 치매 환자를 둔 가족들에게 어쩌면 조금은 위로의 글이 될 지도 모르겠다.

치매환자를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 글도 많지만

무엇보다도 저자 자신이 남편을 얼마나 사랑하는 새롭게 깨닫게 된 시간들이었다고 말한다.

저자가 끝까지 남편을 돌보며, 사랑해주는 모습 하나하나가 어떻게 치매 환자를 대해야 하는지

그 길을 제시해주는 듯 하다.

이별은 슬픈 것이고, 그전에 신체적 고통이 있었다면 그 슬픔은 배가 된다..

그러나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것은 그 모든 힘듦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는 것 같다.

배우자에 대한 사랑, 그리고 끝까지 그 존엄성을 지켜주는 저자를 통해 어떠한 것이 진정한 사랑인지 조금은 알게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