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마음 바깥에 있었습니다 - <고통을 달래는 순서>의 김경미 시인이 차곡차곡 쌓아올린 일상의 풍경
김경미 지음 / 혜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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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요즘 계속 비도 오고 폭우가 쏟아지고 햇빛은 볼 수 없고

하는 일은 마음처럼 되지 않고 곁에 있는 친구들은 떠나가고 위로 받고 싶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위로 받을 수 있는 존재가 옆에 없을 때 함께 하는 책만큼 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은 없다.

이런 우울한 마음을 갖고 있는 요즘 나는 제대로 잘 살고 있는 것인지 나에게 물어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너무 마음 바깥에 있었습니다’를 읽는 동안 나는 마음의 위로를 많이 받았다.

무작정 앞으로만 나아가는 건 어리고 미성숙하거나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특징이라고 말한다.

가끔은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뒤쳐진다고 생각 할 때가 많은데,

그래 나는 잠깐 걸음을 멈추고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이 어딘지 살피고 있는 것이라고 위로하게 된다.

그러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너무 답답해하거나 초조해하지 말자 !

제자리걸음은 발전이 없는 것이 아니라 더 성숙한 존재가 되기 위해 나를 살피는 것이다.

이렇게 책에 나오는 소소한 이야기 하나하나가 나에게 위로를 주고

부정적 이게만 생각해왔던 나의 삶들을 다시 으쌰으쌰 만들 수 있게 해준다.

나는 이렇게 나를 위로해주는 에세이가 좋다.

옆에서 정말 진정한 친구 한 명이 너는 할 수 있다고

뒤쳐지는 것이 아니라고 더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하여 발돋움 하는 거라고 말해주고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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