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피즘 서평입니다.
수피즘이란 종교학 서적을 읽게 되었다.
수피즘이란 무엇일까 ?
수피는 종교적 수행만을 강조하지 않고 시대의 부조리에 저항하며 개인의 영적 각성과 함께 사회적 개혁을 꿈꾸는 자라고 한다.
신의 유혹에 빠져들고, 사랑하고, 소멸하고, 다시 태어나는 시대의 상처받은 자유자.
수피는 죽기전에 죽어 지금 부활하는 존재이다.
수피즘을 수백번 읽어도 그 속에 내재된 깊고도 고귀한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모든 것을 초월하는 것.
거짓 자아를 초월하고 가난하지만 풍요롭고 의식과 무의식을 하나로 연결해서 생명을 이해한다.
사람의 생명과 인생을 이야기할 때 그 주제만큼 깊고 심오한 이야기는 없다.
그 안에 모든 것을 들여다 보고 그 죽음마저 영적임을 초월하는 존재.
이 수피즘이라는 책은 그렇게 나의 깊이 있는 자아를 밖으로 끌어내기에 좋은 책이었다.
사람은 원체 고독한 존재이고, 그것마저도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며 터득한다는 진리.
그동안에 여러 수피즘에 관한 논문이 발표되었다고 한다.
허나 이 책은 문화사나 종교와 비교하고 분석하는 방식을 택한 것과 달리 오직 수피즘에 대해서만 이야기 한다.
그 하나 온전한 수피즘을 이해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지식을 쌓아야 할까 ?
과연 나는 죽기전에 수피즘의 깊은 물을 들여다 만져 볼 수 있을까 ?
오랜만에 깊게 생각하는 책을 읽게 된 것 같다.
나의 자아도 다시 한번 들여다 볼 수 있었고, 신앙과 삶의 영적인 부분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무래도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 여러 번 정독을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