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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라도 똑 소리 나는 아이로 키워라
송인섭 지음 / 팝콘북스(다산북스)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책 제목이 우리 아이를 키우면서 늘 갖고 있는 생각을 어찌나 잘 표현해 주었는지 모르겠다. 책 제목 자체에서부터 안 읽을 수 없게 만들어, 정말 받자마자 읽어보았다. 읽으면서 연신 느끼는 것은 정말 아이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고 키우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부모의 관찰과 노력임을 느낄 수가 있었다. 특히 엄마 된 입장에서 내 아이가 어떤 재능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고, 또 아이의 그 재능을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 지, 그 재능을 어떻게 키워줘야 할지가 가장 궁금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좋은 책을 만났다.

 

<<책 소개>>

오늘날의 진정한 인재란 단 하나의 분야라도 탁월한 재능을 보이고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이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어느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을 나타내는지 제대로 파악하여 키워줘야 한다.

1장에서는 20세기의 잘못된 교육신화 6가지를 소개하고 그것을 깨뜨릴 것을, 2장에서는 아이의 숨은 재능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 7가지를, 3장에서는 그럼 어떻게 우리 아이를 재능아로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서 7단계로 나누어 다루고 있다.

어떠한 물질적인 지원보다도 부모와의 상호작용이 아이의 재능계발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고, 지금부터라도, 아이가 어떤 재능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고, 가정에서 어떤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할지 고민하고 또 연구하고, 중요한 것은 행동으로 실천하라! 간섭과 개입이 아닌 조언자로서의 적극적인 행동을 하는 현명한 부모가 되기를 바라는 저자의 간절한 호소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이 바로 내 아이는 누구와도 같을 필요가 없고 똑같은 진로를 가질 이유도 없다는 것이다. 부모로서 다른 아이와 내 아이를 비교하는 것은너무도 쉽게 또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 같다. 그러나 그에 초연하여 내 아이에게 관심을 두고 아이를 관찰하고 아이가 원하는 것, 아이의 올바른 재능을 발견하여, 그것을 발전시킬 생활의 장을 만들어 주는 것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함을 배웠다. 남들 다하니까 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 정말 신중함과 인내심으로 아이의 미래를 그리면서, 현재의 환경과 교육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함도 이 책을 통해 배웠다. 아직 3살밖에 안 되서, 책 안에 있는 평가지(다차원 지능 계발 테스트, 직업 인성 체크 리스트 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아쉽지만, 이것은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좋은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어떻게 보면 누구나 다 알 법한, 수긍할 법한 내용일 수도 있지만, 역시 전문가의 글이다 보니, 세세하게 부모가 어떤 자세를 갖고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 까, 구체적인 실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분이 자녀를 가진 부모라면 꼭 읽어보면 좋을 내용들이었다. 아마 아이가 성장하면서 두고두고 읽으면서, 양육방식이나 교육방식을 되돌아보고, 다시 다짐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한 번 읽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커가면서 함께 낡아져가는 그런 책을 만난 것 같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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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귀 토끼 모두가 친구 1
다원시 지음, 심윤섭 옮김, 탕탕 그림 / 고래이야기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한 짧은 귀 토끼, 동동이

우리 아이에게 높은 자존감을 갖게 해 주고 싶어 신청하여 받은 책이다. 가슴이 두근두근, 첫 표지를 넘겼다. 『미운 오리 새끼』보다 먼저 보아야 할 그림책. 책을 펼치자마자 나오는 이 책 소개가 과연 어떤 내용이길래 하는 호기심을 자아낸다.

<내용 속으로>
꼬마 토끼 동동이는 친구들과 달랐다. 바로 그것은 짧은 귀! 그러나 동동이는 귀가 짧은 것에 대해 뭐가 어때라며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이 귀가 다른 것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엄마는 그런 동동이에게 네 귀는 귀엽고 특별하다고 이야기 해 주었지만 동동이는 다른 친구들의 길쭉한 귀를 볼 때마다 시무룩해졌다.
동동이는 귀를 자라게 하기 위해 날마다 당근이랑 양배추를 많이많이 먹었다. 그러나 귀는 자라지 않았다. 친구 미미가 코를 높이기 위해 빨래집게로 코를 집은 것을 보자 동동이는 미미에게 귀를 빨래집게로 집어 빨랫줄에 널어 달라고 했다. 그러나 이 방법도 실패. 그래도 여전히 실망하지 않고 다른 방법을 모색, 매일 아침 귀에 물을 주기로 했다.
그러나 여전히 몇 주가 지나도 귀는 그대로였다. 동동이는 이제 귀를 볼 때마다 너무 화가 나서 늘 모자를 쓰고 다녔다. 어느 날 동물친구들에게 귀 때문에 놀림을 받은 동동이는 기다란‘토끼 귀’빵을 만들어 하얀 생크림을 발라 물엿으로 머리에 붙였다. 동동이의 귀에서는 달콤한 냄새가 났고 이 냄새를 맡은 독수리는 동동이의 긴 귀를 낚아채버렸다. 
독수리는 토끼 귀 빵을 아기 독수리에게 주었다. 이 빵을 먹은 아기 독수리는 이제까지 먹어본 토끼 귀 중에서 가장 맛있는 귀라고 생각했다. 이것은 여기저기 소문이 났고, 동동이는‘토끼 귀’빵집을 열었다. 빵집은 날마다 동물친구들로 북적거려 대성공이었다. 

<부모님께 드리는 글>
우리들 누구에게나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 그것은 부모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어린시절에는 부모님의 이야기가 제일 중요하며 절대적이다. 이 콤플렉스에 어떻게 대처하는 가에 대해서 부모님의 태도가 아이에게 끼치는 영향은 참으로 크다. 내용 중의 동동이 엄마의 “아가, 네 귀는 귀엽고 특별하단다”라는 말에 동동이의 기분이 좋아지는 것에서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큰 지를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외모는 바라보는 사람이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보이는 게 아닐까 한다. 여성들이 부러워하는 외모와 체형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져왔음이 이를 증명하듯이 말이다. 외모에 대한 불만을 가진 우리 아이들에게 그 외모를 먼저 사랑하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이 참으로 중요함을 배운다. 또 한가지 그 외모에 실망하여 숨어버리는 소극적인 방식이 아니라, 그 외모를 위해 이것저것 노력하다가 결국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여 그 장점을 살려 성공할 수 있었던 동동이를 통해서 동동이의 건강한 사고력의 바탕이 되었던 것도 엄마의 ‘넌 특별하다’는 신뢰와 사랑이 아니었을 까 생각해 본다.

우리 아이에게 너무나도 값지고 아름다운 동화였다. 한없이 귀엽고 특별한 우리 아이가 이 재치 넘치고 귀여운 토끼 동동이를 읽을 때마다 자신의 약점이나 콤플렉스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며, 또 그렇게 되리라 믿기에 정말 아이에게 소중한 선물이 되었다. 사실 눈도 작고 뒤통수도 납작하고, 치아도 약하고 등등 외모에서 약점을 찾으려면 한없지만, 엄마 눈에는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이듯, 우리 아이도 스스로를 ‘난 특별하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인식하고 자랄 수 있도록 엄마가 더 많이 사랑해 줘야지 마음먹게 된다. 아이와 부모를 위해 참으로 유익하고 아름답고 값진 한 편의 동화를 만나서 즐거웠다. 앞으로 우리 아이에게 많이많이 자주 읽어 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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