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돔]동물들과 함께하는 촉감놀이(전8권)
키즈돔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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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키즈돔의 <동물들과 함께 하는 촉감놀이 숲 속에서>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촉감놀이 책이에요.

책 겉표지에 나오는 주인공 토끼 바니의 꼬리 털도 만져 볼 수 있게 되어 있고, 책을 펼치면 숲 속에 사는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 볼 수가 있습니다. 숲에 사는 동물들을 눈으로 보면서 손으로 만지면서 자연을 체험할 수가 있어요.

 

책이 색감도 예쁘고 아기 자기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일단 일관된 주인공인 토끼 바니와 함께 숲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들고,

끈적끈적한 발자국을 남기면서 지나가는 달팽이 샌디가 그림마다 꼭꼭 숨어 있어서 찾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플랩 형식으로 넘기는 날개 부분이 있는데, 보이는 동물과 플랩을 넘기면 등장하는 동물들이 다 달라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어떻게 똑같은 촉감 부위가 다른 동물들의 부분  부분을 형성하는 지 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책으로 촉감을 느끼지만 이 책에는 또한 색깔을 익히는 효과도 톡톡히 있어요, 파란 색, 빨간 색, 분홍색, 노란 색 등등이 자연속에 녹아 있고, 책을 읽다보면 색의 명칭들도 함께 등장하는데다가. 수세기의 질문도 나와서, 숫자 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도 책과 상호 작용하면서 읽을 수가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가장 두드러진 점은 촉감 부분이랍니다. 어찌나 폭신 폭신한 부분들의 느낌이 좋은지. 색상도 예쁘고 말이에요,. 보드랍고, 우둘두툴 하고, 폭신하고, 매끈매끈 하고, 바스락바스락 한 자연의 느낌들을 손으로 만지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 수가 있어요. 자연 속에 등장하는 많은 곤충들을 보면서 찾는 것도 참 재미있는 활동이 됩니다.

 

3살 소안이는 나비를 찾으면서 흥분하는 모습도 보여 주었답니다. 새를 보면서는 짹짹 거린다고 하고 말이에요. 마다 나비들이 나오는데 모양과 색이 다 달라서 보는 재미가 있어요,벌, 나비, 잠자리, 딱정 벌레, 애벌레, 여러 종류의 새, 잠자리, 다양하고 예쁜 꽃과 낙엽이 책을 참으로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새의 머리 부분이 폭신폭신합니다. 플랩을 넘기면 새의 머리 부분이 잘익은 빨간 탐스러운 열매로 바뀝니다)

 



(요즘 소안이가 즐겨 이야기하며 반응하는 사물들-꽃, 새, 나비 등-이 다채롭게 등장하여서 아이에게 좋은 놀이책이 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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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는 상어를 좋아해 찰리의 즐거운 동물 교실 1
앤드류 그리프 지음, 윤지영 옮김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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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언제나 새로운 책은 방바닥에 놓아둡니다. 그러면 소민이의 눈에 금방 띠고, 읽어 달라고 가져오기 때문이지요. 가급적 아이가 읽고 싶어 할 때 읽어 주기 위해 그렇게 한답니다. 어린이집에서 아빠와 같이 돌아온 소민이의 눈에 이 책이 띠었어요.

 

저녁 준비를 해야 하는데, 읽어 달라며 떼를 써서 조금 난감했답니다. 빨리 빨리 아이아빠 저녁을 차려주고, 소민이에게 책을 읽어 주는데, 아이 눈이 반짝 반짝 합니다. 소민이가 읽기 전에 제가 읽어 봤는데 참 재미있었거든요. 그런 것을 느껴서일지, 아니면 찰리의 고민이 재미있는 것인지 미소 지으면서 듣더라구요. 상어가 처음 등장하는 그림에선 무서운 상어가 나타났다고 하고 말이지요. 금붕어와 상어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에선 금붕어가 정말 눈에 잘 띤다면서 손으로 짚어보기도 하구요.

 

이 책은 일반 자연생태책과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뭐랄까 좀더 발랄하면서, 재미있게 상어와 물고기에 대해 접근할 수가 있다고 할까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상어의 생태에 대해 알 수가 있답니다.

 

무슨 동물이든지 좋아하는 찰리, 찰리는 상어도 좋아한답니다.  찰리는 상어에 관한 것이라면 모든 것을 알고 있어요. 찰리가 보고 있는 상어도감에 모든 것이 다 나오는 가 봅니다. 금붕어 노랑이를 키우는 것처럼 상어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요. 그런데 상어를 어떻게 집에 데려 오느냐 부터 문제가 발생합니다. 노랑이는 버스를 타고 데려왔는데, 상어는 먼가 아주 커단 것이 필요하지요. 

노랑이는 먹이를 조금 먹는데, 상어는 아주 많이 먹지요. 또 노랑이는 수돗물에서도 잘 사는데, 상어는 바닷물이 필요하고 것도 아주 많이요. 노랑이는 혼자도 잘 노는데, 상어는 무리지어 노니 상어떼들도 데려와야하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되자 찰리는 생각을 바꾸었답니다. 귀여운 노랑이만 키우기로요. 노랑이는 안심했답니다. 상어는 금붕어도 잡아먹거든요. 


재미있는 이야기 곳곳에 상어의 먹이가 무엇인지, 상어의 몸의 구조는 어찌 되어 있는 지, 상어의 습성이나 생태는 어떠한 지가 들어가 있답니다. 자세히 알려 하지 않아도 이야기를 통해서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그런 생태책인것 같아요. 4살된 소민이에게 자연과학같은 책은 어려운데, 이런 책은 어렵게 느껴지지 않고, 같이 읽을 수 있어 아이 눈높이에 적당한 것 같아 아주 마음에 들었답니다. 자세히 알아보려면 찰리의 도감부분의 작은 글씨들을 읽으면 되고, 그런 것 읽지 않아도 이야기 전달에 무리가 없으니, 아이의 연령대에 맞게 재미있는 책읽기가 가능한 그런 책이었습니다. 특히 일러스트가 참 재미있어서 인상깊었답니다. 이 책의 다른 시리즈물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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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아빠다! - 물구나무 그림책 66 파랑새 그림책 63
마이클 그레니엣 글.그림, 김정화 옮김 / 파랑새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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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니는 소민이에게 정말 딱 맞는 재미있는 책이었어요. 소민이와 같이 읽고 물어보니 재미있답니다. 아무래도 아빠를 소재로 한 것과, 또 주인공이 어린이집을 다니는 자기와 비슷한 아이여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숫자를 좋아하는 소민이를 위한 숫자도 등장해서 우리 소민이에게 점수를 딴 듯도 싶답니다.

그런데 어른인 제가 봐도 참 재미있어요.

 

유치원에 다니는 키아라는 아빠와 유치원에 나오면 늘상 장난감 가게 진열창 안을 들여다봅니다.

키아라가 좋아하는 것은 코끼리인형입니다. 집에 저런 코끼리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하지요.

아이의 이런 소원을 들은 아빠도 정말 코끼리가 있었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엄청나게 큰 코끼리가 나타나 아빠에게 상자를 주었어요.

상자엔  <<당신도 코끼리가 될 수 있습니다>>라는 책이 들어 있어, 아빠는 그대로 한 번 따라해 봅니다.

4번째 순서까지 따라해 보고,  맛있는 냄새를 멀리서 맡다보니 코가 쭉쭉 늘어났답니다.

5번째로 멀리서 들려오는 새소리를 듣다보니 귀도 자꾸 커져 코끼리로 변신 했어요.

키아라는 이런 아빠를 보고 최고라며 좋아하지요.

그런데 오늘이라고 장난감 가게를 그냥 지나칠 순 없지요. 아빠보고 "저 사자 코끼리 아빠랑 친구하면 좋을 것 같지 않아?" 라고 하네요.

 





















 

이 마지막 부분이 가장 재미있답니다. 어쩜 아이의 성향을 이리도 잘 드러냈는지요. 소민이도 사자 아빠가 있었음 좋겠다네요. 코끼리 아빠도 좋은데, 사자 아빠도 있음 더 좋겠답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에 정말 날개를 달아주는 책!!

아이와 아빠의 따뜻한 교감을 자극하는 책!!

아이의 기발한 생각에 웃음이 묻어나는 책!!

 

그런 재미있고, 귀여운 책이었어요. 숫자도 들어가 있어 소민이의 관심을 받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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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가 제일 멋져! 국민서관 그림동화 81
로스 콜린스 지음, 김영선 엮음 / 국민서관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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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아빠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그런지 소민이가 읽으면서 좋아합니다.

제목에서부터 글자가 재미있어서, 아이가 왜 이렇게 글자가 생겼어 하면서 호기심어린 질문을 했어요.

'가'자에는  악어 이빨처럼 뾰족뾰족하게 되어 있고, '멋'자에는 시옷이 악어 꼬리 처럼 되어 있거든요. '리'자와 느낌표는 마치 울퉁불퉁 악어 등처럼 생겼답니다. 이 글자들을 읽어가면서 재미있어 합니다.

 

그런데 무엇보다고 재미있는 것은 악어 찍찍이가 다른 친구들의 아빠가 잘하는 것들을 보면서, 과연 우리 아빠는 그런 것 하지 못하는데, 우리 아빠는 도대체 무엇을 잘 하는 걸까 궁금해 하는 내용이랍니다. 친구들 아빠들이 잘하는 것을 듣고 볼 때마다 찍찍이는 시무룩해집니다. 그런 찍찍이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우리 아이들에게 아빠의 존재가 어떠한 무게인지 생각해 보겠어요. 아빠가 있음으로해서, 아빠가 잘하는 것을 으쓱거리면서 자랑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다른 아빠들이 자신의 아빠보다 훨씬 멋지다고 생각하는 찍찍이! 그런데 알고 보니 찍찍의 아빠가 가장 멋졌답니다.
우리 소민이에게 물어 보았어요. 소민아 아빠는 무엇을 제일 잘해? 그랬더니, 회사가는 것이랍니다.

두 번째 읽고 또 물어 보았어요. 같은 질문을요. 그랬더니 이번엔 공부를 잘한답니다.

요즘 매일 논문쓴다고 늘 책을 들춰보고 컴퓨터 앞에서 무언가 해서 그런 대답을 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은 참 정직하고 솔직하단 생각을 하네요. 늘 회사 가는 아빠를 보면서 회사 가는 것을 잘한다고 하니 말이에요.  그래도 그런 아빠가 멋지다고 말해주는 우리 소민이가 예쁘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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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제 절대 울지 않아 모두가 친구 5
케이트 클리스 지음, 서남희 옮김, 사라 클리스 그림 / 고래이야기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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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진정한 의미를 알려주는 책!!"

읽으면서 어찌나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감동이 몰려오던지요. 사실 아이 책으로 생각했지만, 3살 된 우리 아이에겐 조금 이르고, 오히려 엄마의 맘을 촉촉히 적힌 책이었답니다. 아기 토끼와 엄마의 대화가 정말 마음에 와 닿는답니다.   아기 토끼가 엄마 품에 안겨 속삭이는 말

"내가 다 커도 엄마한테는 언제나 아기 토끼지요?"
"그럼, 물론이지 . 네가 어른이 되어도 가끔 울고 싶을 때가 있을 거야".
 "정말이요? 그럴 땐 울어도 괜찮아요?"
"그럼 우는 게 나쁜 것만은 아니란다. 이제 네 생일 파티에 엄마가 가도 될까?"
"네. 당연하죠. 엄마는 내 생일 파티 때마다 꼭 와야 해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왜 제가 눈물이 나려고 할까요?
마치 우리 아들이 제 품에 안겨 속삭이는 말처럼 들렸답니다. 우리 아이도 다 커도 제게는 언제나 아기의 모습이 남아 있을 것만 같거든요. 울기를 잘한다기 보다 떼를 엄청 쓰는 미운 3살의 아이에게 아기 토끼의 다섯 살은 아직은 이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때론 조근조근 설명하는 엄마의 말에 "네~~!"하고 대답할 때는 많이 큰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지요.

아기 토끼는 다섯 살의 생일에 눈물의 의미에 대해 좀 더 알게 된 듯 한 느낌에 자신이 진짜로 다 큰 것 같아 으쓱해집니다. 사실 눈물의 의미를 어찌 다섯 살에 다 알겠어요. 크면서 정말로 많은 다양한 눈물들이 있음을 알게 되겠죠. 그럼에도 이 책에 나오는 동물 친구들과 엄마의 눈울 이야기는 정말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쉬우면서도, 각각의 입장에서 그럴 법한 실제적인 이야기라서 맘에 듭니다. 아이가 정말 아파서 울 때, 슬퍼서 울 때, 무언가를 바라며 울 때,,,아이의 수준에 맞는 눈물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줄 수 있어 좋았답니다. 가끔 속상해서 울 때 제게 "엄마 울어?"라고 묻는 우리아이에게 엄마가 왜 우는 지 이야기해 주었는데, 조금 더 크면 그러한 우는 감정들의 다양함을 알 수 있겠지요. 
"난 이제 절대 울지 않아"는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좋은 내용으로 계속해서 잘 간직하고 싶은 책이 되었답니다. 우리 아이와 뱃속의 둘째 아이와 또 저를 위해서요.
이렇게 자랑만 하고 내용소개를 조금도 안 하면 안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내용을 조금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섯번째 맞는 생일에 아기토끼는 커다란 결심을 합니다.
그 결심이란 다섯 살이 되니까 앞으로 절대 울지 않을 거며, 생일 파티에는 절대 울지 않는 친구들만 초대하기로 한 것입니다. 아기 토끼는 다람쥐에게 찾아가서 생일파티에 초대합니다.
그러나 아기토끼의 초대를 받은 다람쥐는 슬픈 듯 말하지요 "난 못갈 것 같아"
다람쥐는 친구들이 자신만 빼고 재미있게 놀면 속상해서 운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아기토끼는 고양이 친구를 찾아갑니다.
고양이도 못 갈 것 같답니다. 고양이는 깜깜한 밤에 벽에 비친 그림자가 무섭게 보일때 운답니다. 가장 나이가 많아 안 울 것 같은 말도 울어서 못 올것 같다고 하자 아기 토끼는 힘없이 집에 와 엄마에게 말합니다. "크고 멋진 생일 파티를 열고 싶었는데....엄마랑 나뿐이에요."
그런데 어쩌지요? 엄마도 생일 파티에 못 갈 것 같답니다. 엄마도 슬픈 영화를 볼 때, 이가 욱신욱신하며 아플 때, 아기 토끼를 보면서 행복감을 느낄 때 울거든요..
아기토끼는 행복할 때 눈물이 나온다는 말에 고개를 갸우뚱 갸우뚱 합니다. 알것도 모를것도 같았거든요. 엄마랑 눈물에 대해 이야기한 아기토끼는 친구들을 모두 초대해서 크고 멋진 생일 파티를 열었답니다. 파티에서 우는 친구가 있었을까요? 아무도 울지 않았답니다.

내용도 멋지죠?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보면 더욱 좋답니다. 고래이야기 출판사 책은 이번이 <<짧은 귀 토끼>>이후 두번째인데 출판사가 점점 마음에 듭니다. 이 책도 어떤 책들이 더 있나 찾아보고 싶을 만큼 제 마음에 쏙 듭니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건강한 가치관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의 다른 시리즈물도 이처럼 좋을 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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