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공부법의 모든 것
박소정 지음, 유영근 그림 / 꿈결 / 201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 6년과 고등 3년의 사이, 3년의 중학생 기간.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정말 중요하겠다는 생각에서 <중학생 공부의 모든 것>을 펼쳐 보았어요. 중학생이 꼭 알아야 할 시간 관리법, 내신 관리법, '진로'와 '고입'을 잡을 수 있는 비교과 활동, 고교 입시 소개와 학교별 전략들, 명문고 선배들의 학습에 대한 조언들로 구성된 이 책을 읽고 나면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보입니다. 

 

결국 중학교 공부의 핵심도 '자기 주도 학습'입니다. 그리고  자기 주도 학습이 되면 이 책에서 알려주는 여러 유용한 정보나 팁들을 날개가 되어 줄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는 여유가 없어 할 수 없는 것, 진로를 찾고, 다양한 독서를 통해서 배경 지식을 쌓는 것을 중학 시절에  놓치지 말아야할 것이에요. 독서를 통해서 어휘력과 배경 지식을 기르면 학습에도 도움이 되고,  비교과 활동에도 독서는 써 먹을 수 있어서  강조해야 할 부분입니다.  

 

누가 알려 주지 않아도 스스로 터득해서 '자기 주도 학습'을 하고 있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많은 학생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그냥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고 뒤에 후회하게 되는데 이 책은 그런 학생들에게 중학 3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은 지 구체적인 조언을 해 주고 있어 유익해요. 맨 뒤편에 고교 입시의 여러 방법을 소개해 주고 있고, 직접 입시를 준비하고 성공한 고등학교 선배들이 전해 주는 후기담이 실려 있어요. 이 부분을 통해서 막연하다고 느낄 수 있는 고교 입시를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고 어떤 학교를 선택할 것인지 정하고 준비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겠어요. 

 

아직 초등생을 둔 학부모로서 이 책에서 눈여겨 보게 되는 부분은 내신 관리와 비교과 활동입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무턱대고 하지 않고, 과목마다 공부 방법이 다른데, 이 책은 그 공부 방법 노하우를 알려 줍니다. 개정된 교과 과정에 맞추어서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를 읽다보면 자신의 공부법을 돌아보게 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기본이 되는 학교 수업과 교과서입니다. 내신을 잡기 위해서는 교과서에 충실해야 하고, 선행 위주의 학원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학습력이 뛰어난 일부 학생들의 경우에는 선행 학습이 주는 유익함이 크겠지만 대다수의 보통 학생들은 교과서를 가지고 공부하는 전략을 배워야겠어요.

 

같은 교과서를 본다고 해도 과목마다 접근 방법이 다른데, 과목별 공부법, 시험 대비법, 고득점을 맞을 수 있는 방법들을 개정된 교과 과정에 맞게 제시해 주고 있어서 이 부분만으로도 이 책을 읽고 배운 점이 많아요. 개인마다 취약한 과목과 잘하는 과목이 다른데, 그런 것들의 시간 배분이라든지, 전략을 어떻게 짜면 좋을 지 책을 읽다보면 구체적인 대안이 생길 것 같아요.

 

중학교 공부에 있어서 가장 궁금했던 것이 비교과 활동에 관한 것이에요. 내신이야 방법을 알고 꾸준히 노력하면 되는데, 자칫 비교과 활동은 의식적으로 준비하지 않으면 어영부영 시간만 보낼 것 같더라구요. 가장 먼저 자유학기제부터가 궁금하기도 하고 우려가 되는 부분이었어요. 자유학기제가 취지가 좋은데 제대로 활용 못하면 그냥 시간만 낭비하고 말 것 같았거든요. 학교마다 진로진학상담을 전담하는 선생님이 계셔서 진로 교육을 지원해 주고 있다는 것을 보니 그나마 조금 안심이 되기도 해요.

 

내신이 변별력이 없을 때 중요한 것은 비교과 활동을 담은 서류와 면접이라고 하네요.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를 채워 넣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비교과 활동인데, 동아리 활동, 독서 활동, 봉사 활동, 교내 대회 참가, 체험 학습 등이 있어요. 중요한 것은 이런 활동을 많이 하는 것보다 충실하게 했느냐와 자신의 진로와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막연하게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 공부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이렇게 책을 통해서 중학교 과정에 대해서 알아보고,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들, 시간 관리 방법, 내신 관리 방법, 비교과 활동을 어떻게 준비하고 기록으로 남겨야 하는 지에 대해서 미리 생각을 해 보니 막연함에서 오는 불안은 사라집니다. 그리고 시간이 그나마 있는 중학교 시절에 놓치지 말아야 할 독서의 중요성을 접하고 보니, 중학 시절보다 더 시간이 많이 있는 초등 시절에 독서 습관을 갖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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