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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 미술관 ㅣ 역사와 친해지는 세계 문화 답사
조성자 글.사진, 선현경 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10월
평점 :
내년이면 4학년이 되는 아이, 슬슬 역사분야의 책을 접하게 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중에 만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책을 통해 미술관 여행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역사적인 접근이 되더라구요, 역사를 위한 역사가 아니라 미술작품을 통해 접근하는 역사라서 딱딱하지
않고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참 다행이었어요.
그동안 한국사 책은 2학년때부터 조금씩 접하게 해 주고 있는데, 세계의 역사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세계의 여러 미술 작품과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를 자연스레 접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 책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접하고보니 미술관의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역사를 자연스레 접하는 것 방법이 기대이상으로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겉표지 맨 위에 부제처럼 "역사와 친해지는 세계 문화 답사"라는 문구가 참 적절하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어요.
미술관과 친하지 않는 아이가 과연 이 책을 읽을 까 싶어서 처음에는 엄마와 함께 보았지요,
아이에게 읽어 주다 보니, 마치 메트로퐅리탄 미술관에 들어가서 같이 관람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해요. 문체가 아이와 함께
미술관 투어를 하고 있는듯 친근하게 전달해 주고 있는 구어체라서 그런 것 같아요.
미술관에 있는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서는 그 작품이 만들어진 시대배경과 역사를 빼 놓을 수가 없고,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세계의 역사와
마주하게 되어서 좋은 듯 해요.
미술작품도 감상하고 세계의 역사 지식들도 함께 얻을 수 있어 두 배로 유익한 책 읽기가 되는 느낌이더라구요. 처음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소개받은 이집트 미술관. 가장 처음에 나온 이 미술관이 아이에게 낯설은 느낌이 아니라 친숙한 느낌으로 다가온 것은 이미 스핑크스나 피라미드.
미이라 등에 관해서는 다른 책에서 읽은 적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친숙한 정보 위에다 새로운 역사 정보들을 얻을 수 있어서 아이의 지식세계를 한
차원 더 넓혀 주는 계기가 되었을 것 같아요.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책. 직접 이야기를 들려 주는 듯 해서 딱딱하지 않아요.
아직은 저학년이라 엄마가 읽어 주면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니 아이가 지루하거나 어렵다는 느낌을 받지 않네요. 다만 글밥이 글밥인지라 한
자리에서 하나의 미술관 정도만 정도 읽어주면 적당한 듯 해요. ^^
미술의 역사를 또한 접하다 보니, 미술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정리할 수가 있어요.
지금까지는 미술사는 접하지 않고, 하나의 미술 작품을 가지고 그것이 언제 그려진 작품인지 정도로만 접근해 왔었는데, 처음으로 역사적인
맥락에서 미술사를 접하는 책이 되었어요.
역사와 친해지는 길, 이렇게 미술관을 통해서 자연스레 접근하는 것도 꽤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책으로 먼저 만나보게 된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직접 방문해 볼 기회가 생긴다면 더 뜻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책으로 먼저 접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아이와 함께 언제일지 모르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함께 가 보자고 미래의 소망의 한 페이지에 추가해
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