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당당 걸음동무 그림책 18
하워드 빈코우 지음, 수잔 F. 코넬리슨 그림, 이태영 옮김 / 걸음동무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에게 심어 주고 싶은 가치가 있습니다. 그것은 최선을 다한다면 이기고 지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그런 결과가 아닌 과정 중심의 사고를 하게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승부에 집착을 하고, 일등에 유독 집착하는 아이들에게 <정정당당>이란 책을 꼭 읽어 주고 싶은 이유였어요.

 

언제나 일등을 하길 바라는 하워드. 하워드는 지는 것을 싫어하고 모든 것에서 최고가 되어야 하고, 일등을 해야만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그런데 누구도 모든 것에서 언제나 일등을 할 수는 없고, 그건 하워드도 마찬가지이지요. 일등을 못하고 이등을 했을 때

화를 내는 하워드. 일등을 위해 반칙도 하고, 축구 경기에서 같은 팀 친구들이 실수를 하면 소리를 지르고, 자기만 공을 차려고 욕심을  내기도 합니다. 다른 팀 선수들에게 야유도 하고 욕도 퍼부어 퇴장을 당하기도 합니다.

 

하워드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정정당당함과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라는 코치의 말을 들으면서도 인정하지 못하는 하워드. 그런 하워드가 심판에게 화를 내며 소리치는 어떤 아빠를 보면서 자신의 행동을 깨우치고, 팀에 합류하였을 때, 우승 골을 넣을 수 있는 그 기회가 왔을 때, 친구에게 공을 패스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비록 공이 골대에 안 들어가서 팀은 2등을 했지만 하워드는 이전과는 달리 자랑스럽게 2등 트로피를 받고, 행복함을 느낍니다. 정정당담함, 친구들과 함께 하는 법을 배우게 한 2등 트로피는 이전의 트로피들보다 훨씬 값진 것이었답니다.

 

하워드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이겨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함께 하는 것의 가치를 알려 줍니다.

공정하게 최선을 다하는 것, 꼭 이겨야만 행복한 것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 하는 것의 가치를 알려 주는 그림책입니다.

자기 중심적이고 승부에 집착하는 아이들에게 정정당당함이 무엇인지 알려주면서 성공과 실패에 대해 어떻게 다뤄야 하는 지도 배우게 하는 유익한 그림책이었습니다.

 

그림책으로 인성적인 부분을 다뤄주는 것도 좋았지만, 책 뒷편에 있는 "함께 생각해 봐요" 부분이

이야기를 통해서 배울 점을 구체적으로 잘 짚어 주어서, 아이로 이미 그림책을 통해 느낀 점을 정리하게 해 주어서 좋더라구요.

 

"정정당당함이란 공정하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즐기면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이 문구가 참 마음에 와 닿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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