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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너 ㅣ 걸음동무 그림책 16
린다 크란츠 글.그림, 김호인 옮김 / 걸음동무 / 2013년 4월
평점 :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너> 책에는 알록 달록 색색의 물고기들이 가득히 나와요.
표지부터 다양하게 생긴 물고기들의 모습에 관심이 끌리는데,
담고 있는 이야기도 우리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였답니다.
책 표지를 넘기면 아이들이 가지고 따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코멘트들을 만날 수가 있어요.

그런데 보통의 책들을 보면 앞 뒤면이 같은 경우가 많은 데,
이 책은 뒤쪽의 것도 전혀 다른 내용으로 꽉 채우고 있어서,
아이들과 읽으면서 이 부분을 읽고 넘어갔답니다.

맨 위에 보이는 문구 "행복을 선택하기" 부분에 시선이 꽂힙니다.
행복도 정서라고 해요.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정서를 이 책은 주는 것 같아요.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서 함께 보는 데 아이나 저나 마음이 따스해지면서 행복이 우리 주변에
몽실몽실 떠다니는 느낌이 받았거든요.
알록달록 예쁜 색채와 귀여운 물고기들 속에서 매 페이지마다 애드리를 찾는 것도
이 책이 주는 재미였어요. 작은 활동이지만 아이들에겐 책을 즐기는 과정이 되었답니다.
신나게 놀다가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된 물고기 애드리.
넘실넘실 파도를 따라가다 애드리가 알게 된 것은,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색과 모양과 크기가 지닌 물고기가 있고,
또한 살아가는 방식으로 다르다는 것이었어요.

물고기들이라고 모두 다 똑같지 않다는 것,
독특한 차이가 있다는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지요.
알록달록한 색을 내는 물고기, 하나뿐인 빗깔을 지닌 물고기.
헤엄치는 방법도 다른 여러 물고기들.
이렇게 자신과 다른 주변을 볼 수 있게 된 애드리.
집에 와서 엄마 아빠에게 자신이 본 것을 신나게 이야기합니다.
물고기들이 정말 많았는데 모두들 특별한 점이 한 가지씩 있었다고 말하는 애드리.
애드리의 말을 잘 들어주고 난 뒤에
애드리로 하여금 세상을 돌아 보게 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도와주는 애드리의 엄마아빠.
"깊고 푸른 바닷속에는 수없이 많은 물고기들이 살고 있어.
우리가 서로의 다른 모습을 존중하며 함게 어울려 살기 때문에
이 세상이 다채롭고 아름다운 거란다. " 아빠의 이야기
"인생은 특별한 물고기들을 만나는 여행과 같단다.
그리고 애드리 너는 아주 특별한 물고기란다 " 엄마의 이야기

아이로 하여금 자신은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고 자존감을 채워 주는 엄마.
인생의 바다에서 애드리처럼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있는 특별함을 발견하고,
그 특별함을 인정해 주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짧은 이야기지만 담고 있는 메세지는 정말 크답니다,
어린 아이들로 하여금 인생을 바라보는 시야를 키워주기에
아이들과 함께 계기가 될 때마다 한 차례씩 읽어 주고 싶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