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같은 이야기 - 2011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라가치 상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32
강경수 지음 / 시공주니어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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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의 기근, 지진, 홍수, 내전 이런 소식들은 지금도 뉴스에서

종종 접하게 됩니다. 최근 뉴질랜드 지진참사, 리비아 분쟁 등의 소식을

뉴스에서 다룰 때 소민이도 참 열심히 집중해서 보았습니다.

다른 나라 이야기이지만, 우리 나라에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아이도 저도 먼나라 이야기로만 치부해 버릴 수 없었지요.

 

<거짓말 같은 이야기>는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지진 같은 재앙, 전쟁, 가난, 질병 등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대한 민국에 살고 있는 솔이, 키르키스스탄에 사는 하산, 인도에 사는 파니어,

우간다에 사는 키잠부, 루마니아에 사는 엘레나, 아이티에 사는 르네, 콩고에 사는 칼라미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지만 처한 환경은 제각각입니다.

14시간씩 카페트 공장에서 일하거나, 지하 갱도에서 석탄을 나르거나,

말라리아에 걸렸거나, 지진으로 부모님을 잃었거나,

전쟁터에 끌려간 후유증으로 마음의 병을 얻어 고통받고 있거나,

대한민국에 살고있는 솔이의 모습만이 그 나이 또래의 개구진 해맑은 모습입니다.

 

이 책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읽는 소민이의 모습은 참으로 진지합니다.

자기 또래거나 조금 더 큰 형아들이 겪는 이야기가 놀랍기만 한 가 봐요.

 전쟁터에 끌려 갔다 온 친구 이야기를 읽는 데서는

 교회에 있는 00형이랑 나이가 같은데 라면서 총을 들고 얼굴에 상처가 있는 모습에서

놀라기도 하고, 아이티의 지진의 모습에서는 서울에도 지진이 나면

어떻게 될까 약간의 무서움도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간결하면서도 지구촌 여러 아이들이 당면하여 있는 인권문제를

다뤄주는 이 책은 우리 아이에게 세상을 보는 또 하나의 시각을 알려 주었습니다.

요즘 세계 지도를 보면서 여러 국가를 익히고, 수도를 익히면서

세계로 관심을 넓혀 가는 때에, 자기가 세계 지도 속에서 보았던

국가들에 사는 아이들의 여러 모습을 발견하는 것을 통해서,

지금의 대한민국에 사는 자신이 얼마나 축복을 누리고 있는 지를 알고 감사하는 마음도 느낄 수 있었고,

 다른 나라의 친구들이 처한 문제에 대해서도 조금이나마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이에게 지구촌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창을 마련해 준 책,

저자의 바램처럼 정말 몇 십년 뒤에는 이런 이야기 책을 보면서,

이런 일이 있었어, 에이~~ 거짓말같애 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지구촌의 고통받는 어린이들이 없었음 하는 바램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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