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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 - 산타할아버지의 마법 세계 ㅣ Carlton books
로드 그린 지음, 신윤경 옮김 / 삼성당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산타클로스는 아이들에게 너무도 반가운 이름인 듯 싶어요.
책 표지를 보자마자 울 꼬맹이 어찌나 반기는 지 모릅니다. 산타할아버지라면서 말이지요.
11월이 되고 날씨가 추워지니, 새삼 겨울 생각도 나는데, 이 책을 보니,
벌써 크리스마스를 앞둔 설레임이 느껴집니다.
산타클로스가 주제인 책은 사실 처음 읽어 보았어요.
성 니콜라스에서 유래된 산타클로스 이름만 알고 있고,
그후에 문화로 남아 성탄절에 등장하여 선물 나눠주는 산타만 알고 있던 제게
산타클로스에 대해 이런 이야기도 있구나 싶은 것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답니다.
산타클로스 혼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산타를 도와주는 요정들, 그리고 산타 할머니,
산타클로스의 썰매를 끄는 사슴들도 종류가 참으로 다양하더라구요.

그런데 이야기 가운데 가장 인상깊었던 것이 바로 산타클로스의 썰매 였답니다.

썰매에 달린 특수 장비가 제법 많았어요.
고도조절 장치, 마법의 시간 조절 장치, 위치 표시 장치, 마법의 화물실, 번개 램프,
비밀 충격 흡수 장치, 소음 미끄럼 방지 장치, 등등
산타클로스가 하룻밤 사이에 전세계를 여행할 수 있도록 썰매에는 여러 장치들이 있었어요.
그간 산타클로스 썰매와 썰매를 끄는 루돌프 사슴만 생각했던 제게,
세세하게 산타클로스의 썰매에 대해 생각해 보고, 상상해 보는 즐거움을 주었네요.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클로스가 어떤 경로를 따라서 전 세계 곳곳의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 주는 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세계 여행 지도와
1년 열두달 산타가 크리스마스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는 지 리스트가 담긴 산타의 일기는
산타클로스가 마치 존재하는 듯 생생하게 느껴지게 한답니다.

산타클로스 책을 읽다보면 행복한 미소가 묻어 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 생각이 나고, 푸근하고 넉넉한 마음이 함께 들어서 인 듯 싶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제법 글밥이 되어서, 전체적으로 소화할 수 없음에도
소안이는 이 책을 좋아합니다. 책을 펼쳐서 산타클로스와 요정 산타할아버지 그림을 보면서
듣는 엄마의 이야기가 좋나 봅니다. ^^
겉표지를 넘기자마자 만나는 북극에서 보내온 크리스마스 카드^^
마치 선물을 받은 양 반기면서 책 펼칠 때마다 꼭 펴보는 아이를 보니 올 크리스마스에는
정말 아이들에게 카드를 써 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산타클로스와 요정 그리고 마법이 함께 어울어져서 더욱 신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산타클로스가 사는 북극, 북극에 살고 있는 동물들. 산타클로스의 집의 구조,
산타클로스이 작업실, 산타할머니, 산타클로스의 사슴들,
산타클로스의 마법의 옷, 지도와 함께 보는 산타클로스의 세계 여행,
우주에서 만난 산타클로스 등등 이 책에 담긴 산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다보면
마법과 환상의 세계를 상상하게 되고, 아이들과 함께 동화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겨울 눈 내릴 때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제격인 책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