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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가 사라진다 - 위기의 동물들 ㅣ Carlton books
Carlton Books 글.그림, 이주혜 옮김 / 삼성당 / 2008년 7월
평점 :

<고릴라가 사라진다>에서는 멸종위기에 처한 12마리의 동물들을 만날 수가 있어요.
동물들의 소개 및 재미있고 구체적인 정보와 이들이 왜 위기에 처하게 되었는 지를 함께 알 수가 있어서,
책을 읽고 나면 아이들이 실생활에서 이들 동물을 위해 어떤 작은 실천을 하면 좋을까 생각하게 된답니다.

책장을 넘기면 이처럼 멸종위기에 처한 12마리의 동물들과 사는 곳을 지도에서 살펴 볼 수 있어요.
12동물들을 찾아서 읽어 보다 보면 세계 곳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든답니다.
이 책의 특징

각 동물마다 2페이지에 걸쳐서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알 수 있어요.
1) 각 동물의 특징들을 제법 상세히 알 수 있답니다.
서식처, 먹이, 크기, 각 동물에 관한 상식 등은 모든 동물에서 공통으로 볼 수 있구요.
각 동물마다 또한 어원이나 지문,알 등 그 동물에 대한 특징적인 사항들도 소개해 주어서,
동물에 관해 여러 정보를 접할 수 있어 흥미 진진해요.
2) 삽화와 사진들의 풍성해서 볼 거리가 아주 많답니다.
크기 비교에서는 비슷한 크기의 사물이나 사람으로 같이 비교를 해 주어서,
얼마나 큰 지 가늠해 볼 수 도 있답니다.
3)동물마다 어떤 위험에 처해 있는 지 상세히 알려 주고 있어요.
4) 어떻게 우리가 야생 동물들을 도와 줄 수 있는 지도 알려 주고 있답니다.
5) 들쳐보기, 책 속의 미니북, 잡아 당겨보는 탭, 사진 브로마이드, 동물 카드 등을 통해서
더 많은 정보와 재미를 느껴 볼 수 있어요.

(탭을 끌어 당겨보면 풀 숲에 숨어있는 호랑이를 만나 볼 수 있어요)

(악어의 여러 종류들에 대해 상세히 알려 주는 카드가 들어 있어요)

(미니북 (연구일지-마운틴 고릴라를 따라서) , 코끼리에 대해 알려주는 브로셔,
커다란 호랑이 사진이 들어 있답니다.)

(탭을 움직이면 나무 타기 하는 오랑우탄을 데리고 놀 수 있답니다)
책 속의 곳곳에 들춰보기, 펼쳐보기 등등을 통해서 다양한 정보를 아주 많이 얻을 수 있어,
동물들에 대한 상식이 풍성해 지는 것을 느끼게 된답니다.
6) 책 말미에는 세 종류의 퀴즈가 들어 있어서, 본문에서 읽어 본 내용들에 대한
문제를 풀어 볼 수가 있는데, 참 거짓, 사진으로 알아보는 동물, 알쏭달쏭 퀴즈는 아이들로
하여금 책을 더 깊이 읽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책을 다 읽고 푸는 데도 몇 문제는 약간 헷갈려서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서 찍은 답이 맞는 지
확인해 보기도 했답니다.

답이 맞았을 경우가 많을 수록 아이에게 자신감을 주고, 책에 대해 더 애착을 갖게 하는 것 같답니다.
7) 책 표지도 두 가지 사진을 담고 있어서, 신기해 해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멸종위기에 처한 고릴라의 모습이 각도에 따라 보여서
책 표지가 마치 두 개인 듯 재미있어요.
9) 동물책이어서 그런지 책을 읽다보면 아이들이 동물들의 모습을 따라하면서,
온 몸으로 읽는 것 같아요.

아이들은 악어가 되기도 하고, 오랑우탄이 되기도 하고, 앨버트로스가 되기도 한답니다.
동물원에서 보았던 동물들 이야기를 자연스레 꽃피우면서 말이지요^^
4살, 6살 두 아이와 함께 읽다보니, 6살 큰 아이는 받아들이는 것이 상당히 진지하더라구요.
관심있는 동물들 위주로 차례 차례 읽다보니.
자연스레 우리가 어떻게 해야 동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지 관심갖습니다.
예전에 환경보호 이야기를 하면서 동물들을 위험에 처했던 것을 막연히 이야기 해 준 적이 있었는데,
사진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위험과 위기에 처해 있는 지를 접하고 나니,
바로 우리가 에어컨을 사용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예전에 나누었던 이야기 중에서 에어컨 이야기가 가장 인상깊었던 지 기억이 났나 봅니다.
우리가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위해 구체적으로 하면 좋을 내용이
동물들을 직접 소개하기 전에 알려 주고 있어서, 찬찬히 아이와 읽어 보면서 아이랑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사용하기, 안 보는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등의 코드를 빼는 등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애쓰자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어요.